세계적인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인류의 문명을 바꾼 3가지 요소 중 하나로 바이러스를 꼽았다. 그는 과거 문명이 발달하고 제국들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원주민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제국의 군대가 아니라 그들이 가져온 새로운 바이러스였다고 이야기한다.
바이러스는 주로 키우는 가축을 매개로 새로운 변이가 생겨나는데, 가축과 지내며 이미 몸에 항체를 갖춘 제국의 군인들이 신대륙을 침략하자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죽거나 제압되었다. 결국 제국주의 시대가 지속될 수 있었고, 이는 인류의 문명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