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표 #경매 부동산 지표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글 June |
|
|
국내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침체기에 들어선 지 2년이 훌쩍 지났어요. 이 시기에 전국의 집값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 급락을 어느 정도 겪은 후에는 지역과 주택 종류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다르게 나타났죠. 어떤 집은 다시 올랐고, 어떤 집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거예요. 이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본격적인 반등세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오른 집값을 고려하면, 아직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죠. 같은 세상을 사는데, 왜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는 걸까요? 오늘은 이렇게 사람들이 서로 다른 분석을 하게 만든 주요 부동산 지표들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부동산 시장을 한눈에 보려면? 일반적으로 부동산 경기를 진단할 때 많이 사용되는 지표는 주택 거래 가격의 변화, 거래량, 매물의 수 등이에요. 이 지표들을 해석하는 기본적인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거래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늘어난다면? 시장이 회복세라는 뜻일 거예요. 집주인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이 점점 늘어난다면, 팔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그만큼 팔리지 않고 있다는 거니까 시장의 둔화를 의미할 테고요.
|
|
|
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집값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전세 시장 관련 지표를 함께 참고해요. 집값 대비 전세 보증금의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은 높아질수록 전셋값이 집값에 가까워진다는 뜻이에요.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아질 때는 향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해요. 전세가율이 오를수록 ‘이 정도면 그냥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가격 동향이나 시세 등 부동산 통계를 집계하는 대표적 기관은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두 곳이에요. 그리고 이 조사기관들은 단순한 가격이나 거래량 외에 각종 부동산 지수를 집계해서 사람들에게 꾸준히 정보를 제공해요. 시장이 매도우위인지 매수우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전문가들의 가격 전망을 집계한 지수 등이 대표적이죠. 이외에도 여러 통계가 존재하겠지만, 이 정도가 핵심적인 부동산 시장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
|
|
✔️ 대표적인 주택 시장 지표들
- 주택 가격 동향 : 일주일 단위로 지역별‧주택 종류별 집값 변화를 집계.
- 주택 거래량 : 실제 거래가 이뤄진 횟수. 많아질수록 부동산 호황기.
- 매매수급지수‧매수우위지수 : 팔려는 사람이 많은지,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 집계.
- 매매가격 전망지수 : 전국 6000여 명 공인중개사의 향후 2~3개월 집값 전망 조사.
- 전세가율 :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 높아질수록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음.
- 선도아파트 50지수 : 각 아파트 단지의 총가격 합(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전국 상위 50개 단지를 조사한 수치. 아파트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짐.
|
|
|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하락기다’ ‘반등기다’라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까요? 앞서 언급한 지표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가격변동과 거래량, 전세가격을 보면, 전국 집값을 이끄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감지돼요.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올랐어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3월과 4월에 모두 4000건을 넘어서 지난 2021년 8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해요. 전셋값은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
|
|
반면 매물의 숫자는 ‘가격 하락’을 가리켜요. 부동산 호황기였던 3년 전 4만 5000여 건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 5000여 건까지 늘어났어요. 역대 최다 수준이라고 해요. 그만큼 집을 팔기 위해 내놓는 사람이 많고, 팔리는 숫자는 상대적으로 작다는 뜻이죠. ‘집값이 조금 반등했을 때 팔자’는 사람은 많은데 막상 사는 사람이 적어서 매물이 쌓인다면, 앞으로 집값은 하락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
|
이렇게 주요 부동산 통계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할 만도 해요. 그래도 여기까지만 보면 대체로 ‘반등론’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듯 보여요. 일단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확실히 오른 데다가, 거래도 확 늘어났으니까요.
아직은 ‘불황’ 가리키는 경매 지표 하지만 최근 들어 하락론에 강하게 힘을 싣는 지표가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바로 ‘경매 지표’예요. 부동산 경매는 건물이나 땅을 가진 사람이 빚을 갚지 못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법원에 출석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죠.
|
|
|
경매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부동산을 어쩔 수 없이 파는 사람들의 수’를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경매 건수가 늘어날수록 빚을 감당하지 못한 부동산 소유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 돼요. 아마 3~4년 전부터 부동산 급등기에 최대한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집을 산 ‘영끌족’이 늘어났다는 소식을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만약 정말 무리한 선택을 했던 사람이 많다면, 금리 상승기에는 경매 건수가 늘어나게 될 거예요.
그렇다면 실제 요즘 상황은 어떨까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의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4만 건을 돌파했어요.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었다고 평가받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예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0%가량 늘었어요. 경매 신청 건수는 돈을 빌려준 사람이 ‘돈을 빌려 갔는데 안 갚으니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경매에 부쳐달라’고 요청한 숫자예요.
경매 신청 후 돈을 빌린 사람이 얼른 빚을 갚으면, 실제 경매 입찰까지는 가지 않아요. 그런데 올해는 실제로 입찰까지 한 경매 진행 건수가 급증했어요. 올해 1~5월을 기준으로 작년보다 2.2배나 늘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5배나 늘어났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대요.
물론 이 수치에는 주택 외에 다른 부동산도 포함돼 있지만, 경매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는 현상은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호황을 누리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빚을 못 갚는 부동산 소유자들이 늘어나고, 싼값에 나오는 경매 매물도 늘어나는데 호황이 시작되긴 어렵겠죠.
주택 거래 가격이나 거래량 등 주요 지표만 보면 이미 상승세로 돌아선 것처럼 보이는 부동산 시장.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락을 가리키는 지표들도 함께 쏟아지고 있는데요. 둘 중 어느 쪽이 정답에 가까울까요? 앞으로 주요 지표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가끔 들여다봐도 흥미롭지 않을까요?
|
|
|
┃3줄 요약
· 침체기에 들어선 지 2년이 훌쩍 지난 국내 주택 시장을 두고 ‘완연한 반등세’라는 의견과 ‘여전히 하락기’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
· 매매 가격과 거래량, 전셋값, 매물 증감 추이 등 국내 주택 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
· 일반적인 거래 지표는 대체로 반등론에 힘을 싣고 있음. 다만 최근 경매 건수가 급증세를 보이자, 여전히 시장이 불안하다는 해석도 나옴.
|
|
|
한국 1인당 소득, 처음으로 일본 추월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면서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1인당 GNI는 국민이 벌어들인 총소득인 GNI를 총인구로 나눈 값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소득 수준을 보여줘요. 일본에서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나타나며 달러화로 표시된 1인당 GNI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여요.
대기업으로 이직하기 정말 힘드네요중소기업의 이직자 10명 중 1명만이 대기업으로 이직한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그저께(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소기업에서 이직하는 근로자 중 12.0%가 대기업으로 이직했고, 81.9%는 중소기업으로 옮겼어요. 대기업으로 진입하는 문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풀이돼요.
2년 만에 최고치 찍은 경제성장률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집계됐대요. 2021년 4분기(1.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에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위주로 수출이 증가했고, 건설투자와 민간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요.
아버지 연봉과 캥거루족의 상관관계학업을 마치고도 부모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이 아버지가 고임금 전문직일수록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캥거루족은 30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버지 일자리의 질적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가 캥거루족이 될 확률도 높았다고 해요.
유럽중앙은행, 2년 만에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어요. 빅스텝을 밟으며 빠르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방향을 전환한 거예요. 2022년 말 10%를 넘겼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0월부터 2%대로 안정세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여요. 앞서 주요국 중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경제 규모가 큰 유로존의 금리 인하는 주목할 만해요.
머스크, 테슬라보다 AI를 더 챙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서 주문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AI 스타트업 'xAI'에 먼저 배송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에 따라 테슬라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어요. 하지만 머스크는 '테슬라의 기술 개발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반박했어요. |
|
|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어디가 좋고 아쉬웠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아래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