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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산문/시
문학은 결국 문과 창문을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나 보다. 단단한 벽을 뚫어 통로를 내고, 거기 무엇을 드나들게 하고, 때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고, 안에서 밖을 밖에서 안을 살피는 일. 이제 나는 가진 것 중 가장 단단한 나무를 재단하고, 사포질을 하고 있다. 이것으로 다시 길고 긴 계절의 틈을, 하룻밤의 간격을 메워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 시와 산책 中


산문 연작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한 작가가 두 가지 낱말을 제시하면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두 번째 낱말을 이어 받은 뒤 또 다른 낱말을 추가하며 이어지는 시리즈에요.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시와 산책> … 끝말잇기처럼 말이죠.


<시와 산책>은 제목 그대로 시와, 시를 쓰는 마음, 또 걷는 것과, 걸으며 생기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과일🍎이 둥근 것은’이라는 챕터에는 작가가 산책하며 동네 사람들과 맺는 느슨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말을 트게 된 담배 아저씨, 자꾸만 무언가를 더 챙겨주는 단골 과일 트럭 아저씨와의 일화를 통해, 잠깐 스쳐갈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곁을 내어주는 마음들에 대해 예찬합니다.

 

“나의 아저씨들은 끝까지 서로의 신상에 관해서는 몰랐지만, 아랑곳 않고 곁을 내주었다. 집 앞 담벼락과 트럭 밑처럼, 거기 둥근 밥그릇처럼, 절박한 공간을 당당히 차지하도록 허락했다. 우리는 구석에서 사는 사람들이었다. 구석의 목소리는 곧 꺼질 불씨처럼 위태로워서, 구석끼리 자꾸 말을 시켜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일상적인 이야기가 맑은 언어로 담겨 있는 책입니다. 분명 직관적으로 이해는 되는데, 표현이 굉장히 시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시를 읽고 싶은데 어떻게 읽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못 읽겠다!' 하시는 북플러님께 추천하고 싶어요. 좀 더 풀어서 쓴 시, 압축 되어있지 않은 시 같은 느낌이거든요. 북플러님도 이 책을 덮었을 때 근사한 시집을 한 권 읽었다는 마음이 들지도 몰라요.


* 서울국제도서전이 주관하는  2022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었어요

-에디터 란란🍰 


김이나의 작사법 김이나, 문학동네
작사/글쓰기/에세이/음반산업

나는 작사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다만 음악 프로덕션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공연기획사에 이력서를 넣어보고, 작곡가가 되고 싶어서 화성학 책을 보고 남은 월급으로 전자키보드를 사서 작곡을 해보기도 했다. 이 모든 일들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아등바등 벌인 것이다. 


- 김이나의 작사법

이번 호차 레터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ㅎ오늘 북플래터에서는 작사가 '김이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각종 예능에서 착붙 심사평찰떡 비유로 화제가 되었던 김이나는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김이나의 작사법>은 그녀의 본업인 작사가로서의 여정작사 노하우 그리고 작사가가 알아야 할 음반 산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아요. 작사가의 대표적인 클라이언트인 A&R (Artist and Repertoire:아티스트를 발굴하여 해당 가수에 맞는 음악들을 뽑아내고 정리하는 업무들의 책임자)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가 담겨있고, 현장에서 수시로 쓰이는 용어 설명과 함께 대중 음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도 건네고 있어요.

아이유의 <좋은 날>, 윤하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나타나>...


북플러님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추억의 명곡이죠🎵 머릿속에 가사가 저절로 맴도는 이 노래들은 놀랍게도 모두 김이나 작사가의 곡이에요. 김이나 작사가의 손을 거치면 흔한 사랑 타령도 다채로워져요. 사랑 이야기에 개성을 더하기 위해서 사랑의 진행단계(썸, 이별의 예감, 이별의 순간, 미련, 극복 등)와 화자의 성격 유형을 세세하게 나누고 그 상황에서 화자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 상상하며 가사를 쓴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화자의 캐릭터가 거머리 유형이라면 화자가 이별의 상황에서 상대에게 어떻게 매달릴지 그 처절한 모습을 상상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구성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가사의 발음을 세심하게 디자인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의 제작 비하인드와 상세한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 있으니 작사가를 꿈꾸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라요!


운명으로 친다면, 내 운명을 고르자면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라는 가사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응원이었다. 그녀가 자기 운을 스스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길 바랐다.


- 김이나의 작사법 中

😀: 시를 읽다 보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애써 외면하여 마주하지 못했던 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노래의 가사는 시처럼 감성을 건드려 우리의 마음을 열어요. 내 마음속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위로해 주기도 하고, 용기를 북돋우기도 하죠. 위에 언급한 인용구는 김이나가 작사하여 아이유가 부른 노래 <분홍신>의 가사와 작사 비하인드 스토리예요. 김이나 작사가는 이 책에서 아이유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스스로 자기의 타고난 그릇을 믿고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가사를 썼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유는 [집콕시그널] 유투브 채널에서 이렇게 말해요. 선택에 대해 자신이 없을 때마다 이 구절을 미신처럼 믿는다고요.


북플러님에게도 마음에 새긴 노래 가사가 있나요? 북플래터와 함께 나누고픈 주옥같은 가사가 있다면 이곳에 이야기해주세요!💖


-에디터 초코🍫

🍽 좀 더 깊게 음미하기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안정은, 쌤앤파커스
에세이/동기부여/스포츠/달리기/여행/인물


달리기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순 없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는 변화시킬 수 있다. 그 변화된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진 인생은 분명 불구덩이 속에서 단련된 다이아몬드가 될 것이다. 

-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中

북플러님, 누군가가 웃는 모습을 SNS 상에서 보는 것 뿐인데 에너지를 충전받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나요?


지치고 기운이 나지 않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시 나아갈 용기가 생기는데요. 삶을 더 열심히, 더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저의 인간 활력소✨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울 정도로 빛나는 분을 오늘 북플러님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러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미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러닝 하나로 자신의 삶을 바꿨고,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러닝전도사 안정은입니다. 


어쩌면 북플러님과도 맞닿아 있을지 모르는 그녀의 러닝 그리고 인생 여정. 오늘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안정은의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소개할게요.


달리기만 했는데 삶이 달라졌다🏃‍♀️


달리기를 통해 패배를 인정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넘어져봐야 하고, 선의의 경쟁에서 져 봐야 하고, 실패를 맛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한다. 중요한 것은 이 실패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달리기를 통해 실패를 경험한다 한들 손해를 볼 일이 전혀 없다. 인생에 닥쳐올 큰 일들을 지혜롭게 대비하기 위한 '값싼 훈련'을 하는 셈이니 말이다. 순간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장거리 마라톤이다. 더 멀리 볼 수 있는 시야를 길러야 한다. 


-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中



(출처: 세바시 강연 유튜브 채널)

각종 스포츠 브랜드와 세계적 기업의 모델로 활동하며 '러닝계의 연예인'이 된 안정은이 러닝을 시작한 이유는, 놀랍게도 자신을 괴롭혔던 삶의 문제들이었어요. 진로 문제, 직장 내 왕따 문제로 마음이 복잡해 어디라도 달리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아 시작한 게 달리기였다고 해요.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된 그녀를 건져올린 건 하루 30분, 달리기를 하는 시간이었어요. 달린 거리만큼 마음은 가벼워졌고, 각종 마라톤을 완주하며 얻은 메달만큼 체력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어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뿌듯함과 성취감에 러닝을 계속한 지금은 직업까지 바뀌어 여러 사람들에게 러닝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직접 관련 행사를 기획하는 '러닝전도사'로 살아가고 있죠.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는 안정은의 달리기 기행이지만, 달리기와 함께 변화한 그녀의 인생 경험담이기도 해요.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며 자신감이 생겼고, 잘 맞지 않는 일을 그만둘 수 있었어요. 몸이 무거울수록 달릴 때 더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게 됐고, 전세계 곳곳의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어요. 무엇보다 달리기를 시작하며 얻은 실패에 대한 저항감은 훨씬 더 단단한 마음밭을 만들어줬어요.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러닝 실용서가 아닌, 달리기로 인생 자체가 바뀐 한 사람의 기록이랍니다. 수많은 러닝 경험을 바탕으로 한 러닝 팁들이 담겨있어 러닝을 즐기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보다 넓은 관점에서는 '인생 권태기'로 무력해진 사람들에게 도전의 가능성과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힘을 불어넣어줄 책이랍니다. 

마라톤을 위해서가 아닌, 북플러님의 즐거움을 위한 달리기


북플러님은 러닝을 즐겨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평소 러닝을 하고는 싶었지만 실천에 잘 옮기지는 못했어요. 어떻게 달리는 게 좋은지도 모르겠고,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내내 똑같은 자세로 달리는게 지루할 것 같았거든요.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읽으며 마라톤을 위한 달리기 이외에 다양한 러닝 활동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안정은 작가가 추천한 달리기 프로그램들 몇 가지를 북플러님에게도 소개해 드릴게요.

 

1. 트레일러닝🏔️🏃

단순한 틀을 벗어나 조금 더 재미있고 자유롭게 달리고 싶다면 마라톤 말고 ‘트레일러닝’을 해볼 수 있어요. 트레일러닝은 시골길, 오솔길, 혹은 산길을 의미하는 트레일과 러닝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마라톤보다 목표를 다양하게 세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예를 들어 마라톤의 목표가 ‘제한 시간 내로 완주하기’라면, 트레일러닝은 ‘12시간 안에 완주하기’, ‘오르막길을 걷지 않고 달리기’, ‘4번째 CP (기록을 축정하고 물을 마시며 다음 구간 전에 컨디션을 회복하는 장소) 까지 무사히 도착하기’ 등 비교적 다양한 목표를 세울 수 있어요. 주변 경치를 둘러보는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마라톤보다 ‘산을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트레일러닝을 추천드려요🍃

 

2. 플로깅🌏

북플러님, 혹시 공원을 걷다 위생장갑과 쓰레기봉투를 들고 달리는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 바로 '플로깅'을 하는 사람들인데요. 플로깅은 '줍다'의 스웨덴어 'Plockaupp'과 달리기인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에요. 의외의 사실인데, 플로깅을 하면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인 런지나 스쿼트를 하며 달릴 수 있어 운동 효과가 크다고 해요. 건강과 환경을 모두 지키고 싶은 북플러님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 어떨까요? 요즘 서울시에서도 서울둘레길 플로깅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같이 해볼 북플러 손!💚


3. 런트립🛤️

안정은 작가는 직접 '런트립'이라는 러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획자이기도 한데요. 런트립은 말 그대로 달리기 여행으로, 여행 안에 달리기가 겸해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알지 못했던 다른 지역에 가서 달리면서 여행했을 때 느낀 색다른 재미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기획했다고. 버스 예약, 식당 예약, 문화관광해설사 섭외, 사진작가 섭외, 달리기 코스 구상까지 런트립 전 과정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그녀의 열정어린 모습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지역 경제를 살리는 활동이라는 것도 또 하나의 치임 포인트🤩

안정은 러닝전도사가 추천하는 달리기 좋은 길

(이미지 출처: 호텔스닷컴)
안정은 작가는 아침에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모리셔스의 아침 바닷가가 너무나 황홀해서 책 제목에도 모리셔스를 넣었다고 해요. 모리셔스로 런트립을 갔던 작가는 해안가에서 브라탑만 입고 달리는데, 섬에 전세를 낸 듯한 자유를 느꼈다고. 꼭 모리셔스가 아니더라도 해외 여행을 갔을 때 그곳에서 달리기를 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지 출처: 트립닷컴)
안정은 작가의 첫 달리기 코스는 남산의 벚꽃길이었는데, 이 때를 인생의 '러닝포인트'로 꼽는다고 해요. 남산은 작가가 대한민국에서 사계절 내내 달리기 좋은 길로 꼽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무료로 짐을 보관할 장소들이 곳곳에 있고, 시각장애인 마라톤 동호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릴 정도로 안전한 코스. 야경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남산둘레길 코스가 궁금한 북플러라면 여기를 클릭!
(이미지 출처: 위트래벌)
여름에 러닝하고 싶은 북플러들 주목! 여름 추천 러닝 여행지는 부산이라고 하는데요. 안정은 작가가 추천하는 부산의 이색 러닝 코스는 '미포철길'이에요. 특히 해질녘 노을이 질 때 즈음에 남해 파도소리를 들으며 달리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대요. 울창한 나무들로 길에 그늘이 져 있기 때문에 여름에 달리기 좋다고 하네요. 🎑
도전도, 달리기도, 삶도 계속된다


이렇게 나는 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러닝전도사가 되었다. 그 건강과 행복을 나 혼자 알기에 너무나 아쉬워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지금 나의 얼굴에 행복이 묻어나고, 그 행복이 민들레 홀씨가 흩날리듯 바람을 타고 멀리 퍼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른 곳에서 꽃피울 수 있으니까. 그렇게 나는 러닝전도사를 넘어서 행복전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中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열정을 다해 해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늘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같아요. 누가 제게 존재만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면 안정은 러너라고 답할 정도로 그녀는 제가 존경하는 러너이자 롤모델이에요. 북플러님만의 가슴 뛰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의 달리기 인생이 담긴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소개해드렸어요. 북플러님만의 모리셔스를 멋지게 완주하기를 북플래터는 늘 응원할게요🌟


-에디터 민트🌱

BOOK PLATTER's BEHIND STORY


🧀북플래터, 왜 맛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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