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알다시피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했고 한국 국가대표팀이 강호 체코를 2대 1로 꺾고 짜릿한 첫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이라면 지상파 3사 모두가 축구 중계를 하고 있었을 텐데, KBS에서만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막대한 거금을 들여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던 JTBC가 지상파에 중계권을 MBC와 SBS에 재판매하는 데 실패했고, 그 결과 JTBC는 재무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죠.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무한한 긍정과 낙관을 강조하는 의사결정자들이 좀 있는데요, 출구 전략이 없는 맹목적인 낙관주의는 팀을 집단 사고(Groupthink)와 확증 편향에 빠뜨려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마비시킵니다. 진정한 성공은 무지갯빛 미래를 그릴 때가 아니라, 최악의 재앙을 미리 마주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근거 없는 낙관주의를 타파하려면 사전 검시(Pre-Mortem)를 해야 합니다. 프리 모템은 시작도 하지 않은 계획이 '완전히 실패한 대재앙(Fiasco)'으로 끝났다고 가정하고, 그 참사의 원인을 역으로 상상하여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이라는 가정(If) 대신, "완벽하게 망했다"라는 기정사실(Fact)을 던져주면 사람들은 방어기제를 내려놓고 실패의 진짜 이유를 훨씬 더 날카롭게 쏟아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