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보면서 머리 식히기🎨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어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식하고 지원해 달라는 목소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요. 실제로 설문에 따르면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어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는 데 동의한 비율이 69.7%로, 가족의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를 반영한 이번 4차 계획안의 추진 방향은 ‘욕구가 있는 모든 가족’을 가족으로 인정하자는 것이에요. 관련 주요 내용으로는 ‘법률혼․혈연 중심으로 규정된 가족 관련법의 가족 정의 규정 개정’ , ‘친밀성과 돌봄 기반의 대안적 관계(비혼․노년 동거 등)에서의 생활, 재산 등 권리 보호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어요. (👻:오!) 

(이미지 출처 : 알라딘)       

관련해 해외 몇몇 나라엔 ‘시민 결합’이라는 제도가 존재해요. 영어로는 'Civil Union, Civil Partnership' 등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한 마디로 ‘성과 관계없이 시민 결합을 맺은 두 사람이 혼인에 준하는 법적 권리를 부여받는 제도’에요. 결혼하지 않아도 양육 서비스, 세금, 복지 혜택을 일부 또는 동일한 수준으로 누릴 수 있죠. 프랑스의 팍스(시민연대계약) 같은 경우 꼭 연인이 아닌 친밀한 관계(친구 등)의 결합까지도 보장하는 제도로 기능하고 있어요. (👻:팍스를 맺고 가족이 된 독거노인과 청년도 있음!) 한국도 이와 비슷하게 법 밖의 가족도 보장하자는 '생활동반자법’에 관한 논의가 2014년부터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진척은 없는 상황이에요.😂 

가족역사학자인 스테파니 쿤츠에 따르면, 과거 3000년 동안 가족이 변화해 온 것보다 최근 30년 더 많이 변했다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규범적, 정상적 가족이라는 말이 유효한 표현일까요? 우린 어쩌면 특정한 가족 형태를 구조화하고, 학습하며 그 외의 다양한 가족 형태의 존재를 배제해왔던 걸지도 몰라요.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의 저자 이승연 씨는 ‘다양한 개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는 문화도 만들어진다’고 말했어요. 

내가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하든, 사회적 시선으로부터는 자유로운, 정책적으로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나나도 님도, 우리 다 같이 열린 마음을 준비해두는 거, 어때요? (👻:말랑말랑하게 생각하겠음!)

말차 카페인 맛차차에서는 시즌별로 티 코스를 진행해요. 예약을 받고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거라 북적일 걱정이 없다고. 나나는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이곳을 방문하고 싶어요. 공간에 넓은 유리창이 있는데, 날씨가 축축할수록 더 무드 있을 것 같거든요. 🍵따뜻한 차와 💧적당히 울적한 날씨 = 은은한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