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간이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지 않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이너 마키시 나미의 이 말은 그가 만든 가구와 공간이 어떤 감각으로 다가오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마키시 나미의 가구는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태도와 감각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절제된 디자인, 자연 재료, 느린 변화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그의 작업은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차분히 자리하는 삶의 리듬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직사각 테이블(Rectangle Table)은 팩토리2에서도 실제 사용하고 있는, 마키시 나미의 작업 중 하나입니다. 견고한 나왕 목재와, 천연 소재인 리놀륨이 조합된 간결한 구조.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쓰는 손과 몸, 머무는 마음의 리듬에 조용히 응답합니다.
무엇보다 이 테이블은 시간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가구입니다. 흠집도 생호두 기름으로 감싸는 이 테이블은 어떤 상황에서도 무겁지 않게, 어떤 공간에서도 단단하게 자리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마키시 나미의 렉텡글 테이블을 중심으로 디테일한 소개와, 팩토리2에서의 사용 경험을 함께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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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1 : Designer, Makishi na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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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시 나미 Makishi Nami 真喜志奈美
1966년 일본 오키나와 출생. 무사시노 미술대학 공예공업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조각과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의 건축디자인 사무소에서 6년 이상 실무를 쌓고, 1999년 서울에 자신의 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03년 일본으로 돌아가 2005년 디자인 스튜디오 루프트(Luft)를 설립했다.
대표적인 공간 디자인 작업으로는 유르겐 렐(Jürgen Lehl), 미나 퍼호넨(minä perhonen materiaali, 도쿄·교토), 엘라바(elävä),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서울 서교), 모노하(MO-NO-HA, 서울 한남·서촌) 등이 있으며, 제품 디자인으로는 〈엔벌로프(ENVELOPE)〉, 〈나왕셸브(LAUAN SHELVES)〉 등을 선보였다. 팩토리2와는 200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회 이상의 전시를 함께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오키나와에 루프트 갤러리 & 숍(Luft Gallery & Shop)을 열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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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2 : About Rectangle 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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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구조, 견고한 재료, 조용한 배려
렉텡글 테이블은 나왕 원목 위에 천연 리놀륨을 덧댄 상판, 그리고 분리 가능한 상판의 구조로 이루어진 테이블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하지만,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정성, 그리고 오랜 시간 사용할수록 멋이 더해지는 재료의 감각이 돋보입니다.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리놀륨의 색감과 표면, 이처럼 쓰임을 통해 점점 멋이 더해지는 재료는 ‘시간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가구’라는 말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이 테이블은 책상, 식탁, 전시 진열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공간의 중심이 되기도,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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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 테이블’은 나왕 목재로 제작되었으며, 다리는 분리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상판 표면에는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한 리놀륨 소재가 덧대어져 있다. 이 테이블은 업무용 책상으로도 이상적이지만, 식사 공간이나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만약 상판에 흠집이 생긴다면, 생호두를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호두에서 나오는 천연 기름이 흠집을 자연스럽게 감춰줄 것이다.
리놀륨은 아마씨 기름으로 만든 천연 소재이다.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즐기며 함께 나이 먹어가면 좋겠다. 단순함은 곧 풍요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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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2에서는 렉텡글 테이블을 사무 공간의 중심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시 기획 회의, 작가 미팅, 디자인 작업, 자료 정리 등 매일 다양한 활동이 오가는 공간에서, 이 테이블은 자연스럽게 중심에 자리합니다. 펜을 쥐고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에도, 노트북을 두고 디자인 시안을 정리하거나, 여러 사람과 이야기할 때에도 테이블이 사용됩니다.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고, 나왕 목재의 따뜻한 질감과 리놀륨의 차분한 감촉이 어우러져 사용자의 집중을 돕습니다. 무엇보다도 상판의 분리 가능한 구조 덕분에 공간의 필요에 따라 손쉽게 이동하거나 재구성할 수 있어, 유연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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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책상, 어떤 날은 다이닝 테이블, 어떤 날은 회의용 테이블이 되기도 해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매번 다르게 쓰여요. 그래서인지 계속 쓰고 싶어지는 테이블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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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다인 Dain Kim, 정해민 Haemin J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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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텡글 테이블은 팩토리2의 공간 한편에 늘 자리를 지킵니다. 무언가 특별한 역할을 맡기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어주며 일상의 흐름에 함께합니다.
누군가는 잠시 앉아 메모를 남기고, 또 누군가는 커피 한 잔을 두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외부에서 방문한 작가와 나누는 첫 인사의 자리도, 조용히 혼자 머물다 가는 누군가의 순간도,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분주한 시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저 햇살만 잠시 머물다 가는 고요한 순간에도, 모두 이 테이블을 지나갑니다.
이 테이블은 팩토리2에서 일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기 머물다 가는 수많은 이들의 시간을 담아냅니다. 언제든, 누구에게든 자리를 내어주며 조용히 함께해주는 이 가구는, 팩토리2라는 공간의 리듬을 형성하는 조용한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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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키시 나미 真喜志奈美 Nami Makishi
제품명 직사각 테이블 Rectangle Table
크기 1800 × 900 × 730 (mm)
재료 나왕 원목, 투명 왁스, 리놀륨
가격 2,40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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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2
factory2.se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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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02-733-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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