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내 코인 시장에 급작스럽게 업비트발 악재가 들이닥쳤어요. 금요일 저녁을 틈타 업비트에서 페이코인 등 5개 코인의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25개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했기 때문이에요 아무런 사전 예고 없었던 이같은 결정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고 해당 코인들의 가격은 순식간에 수십 퍼센트 급락했어요. 특히 거래가 중단되고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의 상당수가 국내 프로젝트여서 충격은 더 했습니다.

이렇게 주말에 벌어진 K-코인의 비극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어요. 주식시장에서도 상장 폐지가 예고된 종목들은 가격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데 코인 시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업비트에서 퇴출이 예고된 코인들의 프로젝트 대표들은 아무런 사전 안내나 개선 요구도 받지 못했다며 거래소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구요. 투자자들은 투매와 존버라는 양 극단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어요.

디스트리트는 코인, 그러니까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기술 창업 시장에서 투자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어요. 각 시장은 그에 걸맞는 양식을 갖추면서 성숙해지는데 특히 투자 시장은 정보 공개의 중요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에요. 이처럼 큰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왜,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고개를 흔들며 떠날 수밖에 없어요. 특금법 개정안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확보가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게 한다면 이 시장의 미래가 과연 있을까요?

지금 $%name%$님이 읽고 있는 이메일은 매일경제와 함께하는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디스트리트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 D.STREET 비즈니스 서머리 편입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이슈와 소식을 정리해드릴게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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