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는_그렇다치고_교통은요 Today's Topic 타다금지법 6개월, 뭐 타세요? 님, 안녕하세요. 미래를 검증하는 팩플레터입니다. 이번주 팩플팀은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현재’를 살펴봤습니다. '집콕 시대에 모빌리티라니?' 하실 수도 있지만...기억하시죠? 일명 ‘타다금지법’이 떠들썩하게 국회를 통과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말했던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질” 준비, 잘 되고 있을까요? 이달 중에 개정법 시행령 공개를 앞두고 국토부와 모빌리티업계의 논의가 한창입니다. 내년 4월 출범할 '플랫폼 택시'의 시장 진입 룰을 놓고 줄다리기도 있고요. 하지만 나눠먹을 파이(택시면허와 콜 수요)가 제한된 상황에서 남은 이들이 결정할 것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더 많은 타다’가 나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모빌리티 혁신, 언제쯤 오나요 (9 min) 💎 핵심 인물 1. 카카오모빌리티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데? 택시, 내비게이션, 대리, 주차, 전기자전거 등 거의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다. 법이 정리됐으니 사업을 키울 시점. 일단 카카오T블루 가맹을 늘리는데, 택시업계와 다시 갈등 생겨 골머리. 2019년 카풀 포기의 상처가 되살아난다. 2. 쏘카ㆍVCNC : 상처를 싸매고 택시로 타다 타다금지법 통과 한 달 뒤인 지난 4월 타다 베이직 전격 중단. 기존에 하던 고급 가맹택시 ‘타다 프리미엄’ 대수 늘려가며 대안 마련에 골몰. 3. 김현미 : 골치아픈 국토.. 교통은 잘 되겠지? 국토교통부 장관. 2018~2019년 카풀과 2019~2020년 타다를 둘러싼 갈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결과는 매번 택시에 유리했다는 평. 이번에도 ‘택시 안에서 혁신 가능하다’ 자신한 만큼, 혁신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 가중. 4. 현대차그룹 : 한국 운송 큰 형님은 나야나 자타공인 한국 모빌리티의 큰 손. 2025년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개발에 61조 투자하겠다 했고 이미 국내외 전방위 투자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엔 포티투닷(구 코드42)과 KST모빌리티에 투자했다. 🧾 목차 1. 이게 왜 중요해 2. 나랑 무슨 상관 3. 시장은 좀 어때 4. 혁신은 좀 어때 5. 국토부랑 국회는 뭐해 6. 택시의 사정은 7. 타다는 뭐해 1. 이게 왜 중요해 신구산업 충돌에서 타다금지법은 사실상 기존 산업(택시 면허제) 보호를 택했다. 그 대신 신규 사업자들도 해볼 만한 판을 짜겠다고 약속했다.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일은 향후 산업 갈등에서 선례가 될 테니.
2. 나랑 무슨 상관이야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6개월, 모빌리티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랄 것은 없었다. ‘소수의 생계와 다수의 편익’ 프레임 속에 모빌리티 산업이 아직 갇혀 있다는 뜻이기도. ① 오늘도 택시 잡는 나
② 운전 일자리를 찾는 나 일자리로서의 택시(법인택시 기사)는 열악했다. ‘혁신 운송’은 괜찮은 운전 일자리를 내놓을까.
③ 새로운 이동 방식을 찾는 나 코로나19로 세계 모빌리티 시장은 급변 중이다. ‘차량 공유’는 주춤하고, 장기 대여나 구독이 는다. ‘여객 운송’의 미래, 예측이 어렵다.
3. 시장은 좀 어때 가맹(프랜차이즈) 택시의 전성시대다. 외관에 캐릭터(라이언, 어피치)나 로고(마카롱 등)가 있고, 호출비 1000~3000원을 더 받는다. 하지만 이전 타다 시절의 ‘사용자 경험’에 못 미치는 ‘도로택시’라는 불만도 나온다.
가맹 택시가 ‘기존 택시와 비슷한’ 것에 대한 업계 안팎의 분석은 ① 가맹의 한계 : 타다는 차량ㆍ기사ㆍ서비스를 회사가 ‘엔드 투 엔드’ 설계했다. 복장 등 기사 관리가 빡빡해 근로자 소송을 당했지만, 서비스는 차별화됐다. 하지만 가맹본부는 기사를 그렇게 지휘ㆍ감독하기 어렵다. ②사라진 경쟁자 : 어쨌거나 택시업계에 긴장감을 줬던 타다 베이직은 이젠 없다. 2015년 우버 퇴출, 2019년 카풀 금지에 이어 택시는 이번에도 이겼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용자에게 택시 외 대안이 없어, 경쟁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 4. 혁신은 좀 어때 ① 기여금은?
② 총량은? 정부는 택시 면허 수를 관리한다. 새 여객법의 플랫폼택시도 총량 규제를 받는다. 택시 시장과 면허값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다.
5. 국토부와 국회는 뭐해 ① 국토교통부 : 타다금지법 아님!
② 국회 : 지난 일은… 앞으론 공부하겠다
6. 택시업계의 사정은 공급 과잉은 여전하고,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어 혁신 여력이 없다. 주적은 타다에서 ‘가맹 1위’ 카카오가 됐다.
7. 타다는 뭐해 한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쏘카ㆍVCNC는 타다 베이직의 뒷수습과 새 사업 개척을 병행하는 중이다. ① 과거: 진행 중인 민형사상 소송들
② 미래: 타다 베이직의 대안
님 생각은요? 내년 4월에 나올 '혁신형 플랫폼 택시'(타입1) 기대 되세요? (소요 시간 15초) 설문 신뢰도를 위해 응답률 10% 이상일 때만 다음 레터에서 공개해요. 지난호 '코로나19와 개인정보' 설문은 28일 결과 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이번주에도 꼭 참여해주세요. 팩플팀이 추천하는 자료 국내 스타트업 1500여 개의 연합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지난달 국토부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여객자동차법 개정안 시행령을 만들 때 이런 점을 참고해 달라는 요청이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의 관점이며, 법무법인 태평양의 법률 검토도 거쳤습니다. 2. 국회입법조사처 ['이동성 지향법'을 통해 살펴본 프랑스 교통정책의 변화와 시사점]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새로운 법이 국제적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름은 '이동성 지향법'. 마크롱 정부가 2년반 동안 준비했다고 합니다. 시민의 이동 권리와 정부의 교통정책 비전 등을 총괄적으로 담았고, 특히 운송 플랫폼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업무조건과 보호에 대해서도 다뤘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내용을 분석해, 우리 법에서 참고할 시사점을 짚었습니다. 박수련 기자는_ 중앙일보 산업기획팀 팀장입니다. 빅테크ㆍ빅샷의 통찰을, 창업가의 실행력을 좋아합니다. 이들과 현명하게 공존하고 싶습니다. 세금 들어가는 정책과 입법이 똑똑해지면 좋겠습니다. 심서현 기자는_ 기술의 지배, 피할 수 없다면 살살 맞고 싶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학부 때 코딩 열심히 할 걸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기술과 나의 미래, 팩플로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정원엽 기자는_ IT기기와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관심이 많고, 기존 판을 깨는 혁신을 흠모합니다. 미ㆍ중 IT생태계 경쟁이나 글로벌 플랫폼 규제 레짐 논의 같은 큰그림을 보려 노력합니다.박민제 기자는_혁신과 법ㆍ체제의 충돌에서 나오는 파열음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술혁신이 기존 질서에 내는 균열 속에서 균형을 유지할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뜬금 없지만 택시면허가 있습니다. 오늘 팩플레터 7호, 어떻게 보셨나요? 님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 팩플팀이 쓴 이슈견적서, 미래검증보고서. 유익하셨나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꼭 얘기해주세요. 팩플레터를 친구ㆍ동료에게 추천해주세요! "뉴스 일일이 보기 힘들었는데 정리해서 떠먹여주네" "이거만 모아봐도 공부 될 듯!" "여러 측면을 짚어주니까, 반대쪽 입장도 이해가 돼~" 👇구독링크 공유하기 팩플 FACTPL factpl@joongang.co.kr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02-751-5114 개인정보처리방침 /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