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 시 de Noel💌]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ㅁㅎ(MH)? 🤔

이번 주의 에디터 - 썸머킹 에디터 🍏🍎🌞

안녕하세요. 썸머킹 에디터예요.

저는 부시 드 노엘이라는 코너로 매달 여러분을 찾아가고 있어요!😳

부시 드 노엘이라는 나무 토막 케이크를 아시나요? 프랑스에서 가난한 연인이 서로에게 땔감을 선물로 주면서 난로 같은 마음을 전했다는 얘기에서 나왔다고 해요.

토막난 나뭇가지와 문장들은 참 무용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나뭇가지가 모여 땔감이 되고 문장들이 모여 시가 됩니다. 저는 땔감 같은 온기를🌞, 직접 쓴 시✍️를 전하겠습니다.

새로운 계절이 돌아올 때는 시 대신에 책방과 서점을 소개해드려요! 📚

오늘의 이야기

1. 이번 계절의 책방 🌷

📚 카페꼼마

📚 갑을문고

2. 책장지기 묘묘 🐰

- 읻다 시인선

이번 계절의 책방 🌷

여름과 어울리는 책방 두 군데를 소개합니다!

지난 4월 레터에서는 봄과 어울리는 책방을 소개했었습니다.

봄볕처럼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공간들이었죠.

하지만 어느새 여름이 되었고 요즘 폭염주의보가 자주 발령되기까지 하잖아요! ☀️

이번 레터에서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오래오래 둘러보고 구경할 수 있는

북카페 내지 책방을 소개하려 합니다.

📚 카페꼼마 연남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17-8

운영시간 : 매일 (09:00-21:30) / 라스트 오더 (21:00)

인스타그램 : @cafecomma__official

🏷️ 멀티탭 대여 가능

🏷️ 주차 불가능

카페꼼마는 문학동네 출판사가 운영하는, 수도권에 체인점이 여러 개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꼼마 연남점은 연남동에 위치해 있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그런데 책방 소개에 카페가 웬 말이냐고요? 제가 다녀온 카페꼼마 연남점은 무려 지하 1층부터 4층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카페이며, 벽마다 책이 빼곡한 곳입니다. 📚 찾아봤을 땐 다른 지점도 비슷하게 커다란 것 같았어요.

층마다 좌석의 배치 형태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휴식, 공부, 스터디 등 어떤 것이 목적이든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지하 1층은 다른 층보다 더 층고가 높고 책이 가장 많아서 독서하기에 딱입니다. 음료 주문 시, 진열되어 있는 책이라면 어떤 것이든 독서가 가능하답니다. 🙆‍♀️

연남동에서 약속이 있으신 분은 언젠가 한 번 방문해 보세요! 꼭 연남동이 아니더라도 서울에 여러 지점이 있으니 하단의 링크도 참고해 주세요.

* 카페꼼마, 또 어디에 있을까?

🔷 썸머킹의 추천 포인트 🔷

👍 인터넷 서점과 동일하게 이 북카페는 오프라인으로 구매를 해도 10% 할인이 적용돼요.

👍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좌석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통유리창 앞에서 바깥을 구경할 수 있는 1인석부터 4인석, 방석이 깔려 있는 계단식 좌석도 있어요.

👍 구경할 거리가 정-말 많아요. 단순히 독서가 가능한 책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세련됐어요. 카페꼼마에서 파는 MD 굿즈도 있고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활동도 있어요. 원두와 와인도 팔고 있답니다.

< 이렇게 판매용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면 전부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합니다.

도서관처럼 동일한 책이 여러 권 있어서 선택지가 아주 많아요. >

< 건물 외벽도 고풍스러워요. 좁은 골목에서도 눈에 띄는 큰 건물이에요. >

📚 갑을문고

주소 : 서울 성북구 화랑로11길 26

운영시간 : 매일 (10:15-21:00)

연중무휴 (설 연휴 3일, 추석 연휴 3일 제외)

인스타그램 : @gapeul_bookstore

갑을문고는 6호선 월곡역 1분 거리의 아파트 상가단지 지하에 위치한 서점입니다. 이곳은 1년 전부터 제 인스타그램에 간간히 보이던 서점이에요.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쾌적하고 넓어요. 인문학 도서 코너에서 책마다 책장지기님께서 직접 적으신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요. 정성스러운 추천사를 읽고, 읽고, 이동했다가 다시 또 읽고, 읽고······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요!

문제집이나 학습지 같은 것도 팔고 있기에 책방보다는 종합 서점의 느낌이 강하고, 마땅히 앉아서 독서할 공간은 없어요. 하지만 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 저 책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을 읽는 게 참 재밌었어요. 이미 읽어본 책도, 아직 읽어본 적 없는 책도 즐거이 구경할 수 있었어요.

6호선 월곡역은 대학가 안암역과도 가까우니 근방에서 약속을 잡기에도 좋아요. 또 6호선에 사시는 분이나 혹은 근처에 일이 있으신 분이라면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서점 "갑을문고"는 문구점 "갑을문구"와도 연결되어 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라요.)

< 책마다 꼼꼼하게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요.

책방지기님의 문장이 너무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

< 비문학 도서에도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요.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사장님의 감상이 남겨져 있어요. >

< 일부 시집은 포스트잇에 시가 적혀 있기도 하며,

오른쪽에 나와 있는 것처럼 편지지에 책방지기님께서 시를 필사해 두셨어요. >

🔷 썸머킹의 추천 포인트 🔷

👍 책에 대한 책장지기님의 애정과 사랑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꼼꼼한 북큐레이션이 그것을 입증해 준답니다. 서점 구석구석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요.

👍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도서 + 책방지기님의 추천사와 설명이 적힌 크라프트 메모지 + 책갈피>를 한 세트로 판매하고 있어요.

👍 10권을 구매하면 구매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도서 한 권을 추가적으로 선물해주는 갑을문고 회원제가 있어요. 회원제에 가입하면 정가의 5%를 적립해 줍니다.

< 선물을 받기 위해선 간단히 설문지도 작성해야 합니다.

저 또한 가입하고 왔습니다! 😎 갑을문고에는 책이 정말 많아서 여러 시인선을 팔더군요.

오늘 제가 소개할 '읻다 시인선'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

책장지기 묘묘 🐰

묘묘가 책장을 지키고 서 있네요!

묘묘의 도움을 받아 책장에 보관해둔 읻다 시인선의 시집 6권입니다! 💙

읻다 시인선은 2017년 6월 앙리 미쇼의 <<주기적 광증의 사례>>를 시작으로 해외 시인들의 미학성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읻다 시인선은 강렬한 원색과 도형이 돋보이는 구판, 단정한 표지와 파스텔톤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판이 있어요. 구판 중에서 절판된 도서들은 신판으로 다시 출간되고 있어요. 저는 오늘 구판 3권과 신판 3권을 가져왔습니다. 책 크기가 작아서 들고 다니기에 용이하고 디자인이 세련돼서 좋아요. 다른 해외 시인선과 다르게 잘 알지 못했던 시인도 있고 읻다 시인선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도서도 있답니다.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죽음의 엘레지』

빈센트 말레이의 『죽음의 엘레지』입니다. 시집의 제목에 적혀 있는 "죽음"에서도, 표지를 가득 채운 검정에서도 느껴지지만 이 시집은 굉장히 엄숙하고 진지하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지함은 웃음과 굉장히 맞닿아 있어요. 누군가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그 앞에서 웃음을 참게 되는 상황. 혹시 겪어보신 적 없으신가요? 저는 이 시집을 읽으면서 딱 그랬답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침실에서 근엄한 표정으로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웃음을 참느라 뚱한 얼굴 되어 버렸어요.

시집을 읽으면서 정말 여러 번 웃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저를 웃게 만든 시, 「떠남」을 가져왔습니다. 죽음과 엄습하는 공포에도 작아지지 않는 생의 의지가 담겨 있어요.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떠남」

- 『죽음의 엘레지』 수록

페터 한트케의 『시 없는 삶』 입니다. 페터 한트케는 『소망 없는 불행』,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등의 저서를 썼고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관습을 깨 버리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썼어요. 2019년에는 노벨문학상도 받았습니다.

해당 시집은 2019년에 발간되었지만 이 도서에 묶인 시들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쓰인 것들이에요. 즉, 초기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생경하고 놀라운 작품들이 많습니다. 신문을 콜라주하거나 한 편의 시 내에서도 폰트의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고 독특한 배치와 정렬 등 새로운 형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루가 지나는 동안」은 자아의 실존과 불안에 대해서 다룬 시예요. 실체 없이 떠돌아다니고 여러 번 모습을 바꾸며 '나'를 잃고 획득해가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는 동안」

- 『시 없는 삶』 수록

게오르크 트라클의 『몽상과 착란』입니다. 앞서 소개한 『죽음의 엘레지』도 그러했지만 이 책도 마찬가지로 현재는 절판됐습니다. 『죽음의 엘레지』는 절판되기 전에 구매해서 읽었고, 『몽상과 착란』은 지인에게 빌려서 읽었어요. 주변에서 이 책이 좋다고들 많이 말하더군요.

고통스러운 꿈속의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처럼 시의 화자들은 끝없이 불안감에 떨고 있어요.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하고 거리를 떠돌고 배회합니다. 시 속에는 어둠, 영혼, 유령, 슬픔 등 추상적인 어휘가 많이 등장했는데, 그것이 독서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몰입할 수 있게끔 잘 도와줬어요. 책 바깥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나'도 마치 착란을 겪는 것처럼요.

시가 너무 좋았어서 짧은 시 한 편과 긴 시 한 편, 총 두 편을 소개하고 싶어요. 짧은 시는 이미지로 첨부하고, 표제작이자 거의 10페이지에 달하는장시는 하단을 클릭하면 읽어보실 수 있을 거예요.

(click!)

「악의 꿈」

- 『몽상과 착란』 수록

프랑시스 퐁주의 『비누』입니다. 읻다 시인선에는 프랑시스 퐁주의 『비누』 외에도 『사물의 편』도 있습니다. 프랑시스 퐁주는 사물에 극도로 집중하여 시를 씁니다. 그가 정의하길, 시는 대상과 대상이 관계를 맺는 방식이며 놀이라고 합니다. 『사물의 편』에서는 여러 사물들이 등장하지만 『비누』에는 오랜 시간 동안 오로지 비누에만 집중한 도서입니다.

앞서 소개한 『죽음의 엘레지』, 『시 없는 삶』, 『몽상과 착란』이 구판이었다면 『비누』부터는 신판인데요. 구판과 신판은 표지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신판은 왼쪽에 원문이 병기되어 있어요. 이는 원어의 존재를 배제하거나 해석과 주석에 몰두하지 않는, 낯선 시인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려주기 위해, 읻다 시인선이 원문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해요. 이런 목적이 정말 좋았답니다.

『비누』는 여러 편의 시가 존재한다기보단 하나의 길고 긴 메모가 조금씩 토막나 있어요. 여러 메모들 중 가장 좋았던 메모를 첨부해서 보여드릴게요. 해당 메모는 비누가 가지고 있는 기능, 무언가 더럽고 불결한 것을 씻어내는 정화의 행위, 더 나아가 종교적 제례가 될 수도 있는 그 기능에 주목하고 있어요.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메모의 일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비누』수록

미즈노 루리코의 『헨젤과 그레텔의 섬』입니다. 해당 도서는 탄생 배경을 알고 나면 더욱 더 즐길 수 있어요. 작가가 전쟁으로 사랑하는 오빠를 잃고, 오빠와 함께 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 가면서 쓴 시들이에요. 버려진 아이, 헨젤과 그레텔이 들려주는 섬 이야기는 다소 폭력적이고 불길합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면서 독해하지 않아도 되어요. 그저 있는 그대로의 문장을 읽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동화적 상상력도 뛰어나고 책이 두껍지 않아서 시를 잘 모르겠다던 지인에게 선물해줬는데, 매우 만족스러워했던 반응이 기억 나네요.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시를 소개할게요. 역시나 표제작입니다.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말해주는 그 여름은 정말 슬픈 것 같아요. 전쟁에 대한 암시가 비교적 뚜렷하기 때문에 남매가 처해 있던 상황이 선명하게 그려져요.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의 섬」

- 『헨젤과 그레텔의 섬』 수록

사가와 치카의 『계절의 모노클』입니다. 앞선 시인들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거나 다른 저서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시인은 해당 도서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24살에 암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는데요. 따라서 창작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데도 80여편의 시 창작뿐만 아니라 번역도 했다고 합니다.

시는 주로 동물이나 식물을 응시하거나 관찰하면서 전개되고 화자는 대자연에게서 생명력을 포착합니다. 또한 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나 탄력성이 좋아서 두꺼웠는데도 금방 다 읽을 수 있었어요. 사가와 치카는 생전에 묶은 책이 없어서 따로 시의 배치나 정렬이 정해진 게 없어요. 4부로 이루어져 있는 이 시집은 시인이 태어나 처음 쓴 시로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쓴 시로 문을 닫습니다.

「녹색 불꽃」이라는 시는 여러 생명체들이 순식간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정말로 불꽃 같은 시입니다.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녹색 불꽃」

- 『계절의 모노클』 수록

에디터 & 디자이너의 코멘트 😎

오늘도 좋은 책방들을 소개 받아서 정말 기뻤어요. 특히 <갑을문고>는 꼭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 책장지기의 코멘트에서 책에 대한 애정과 감상이 듬뿍 담겨있어서 전시된 책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 것 같아요. 묘묘가 추천해준 시집들도 꼭 읽어볼게요!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 방법, 저는 이 공간도 추천할게요. 서점과 갤러리를 함께 운영중인 복합문화공간, <하우스서울>!

『헨젤과 그레텔의 섬』, 당장 구매해야겠어요. 좋은 글을 보면 심장이 뛰는 이 느낌 정말 오랜만입니다 💓

정성스러운 책방 소개 오늘도 잘 읽었어요. 특히 카페꼼마는 카공족에게도 너무 좋아요. 저는 합정점을 자주 방문해서 책도 읽고, 업무도 본답니다. 맛있는 베이커리류가 많은데다가 넓고 쾌적해서 습한 여름을 나기 딱 좋은 공간이에요!

엄청난 무더위에 푹푹 찌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썸머킹 님이 소개해 주신 책방들은 더위를 피하며 책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공간이네요. 책방지기님이 붙여주신 포스트잇을 읽으며 책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요. 😍
오늘의 시집 6권! 특히 『헨젤과 그레텔의 섬』은 꼭 장바구니에 담아둬야겠어요. 썸머킹 님 덕분에 배경을 알게 돼서 시집의 내용이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전쟁 후유증을 그렸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1917>, <핵소 고지>도 함께 생각나네요.

책마다 붙어있는 갑을문고의 포스트잇들, 너무나 매력적이네요. 책방지기님의 코멘트들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프랑시스 퐁주의 비누! 몇년 전 해방촌의 책방 '고요서사'에서 그 문체에 반해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전히 제 책장 한 구석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독특한 문체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통통 튀는 문장들이 여름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읽으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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