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AI 디지털교과서 최종 검정 심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AI 디지털교과서의 앞날은 여전히 ‘시계제로’입니다. 특히 AI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교과서 발행사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는데요.

 

해당 개정안에 대한 발행사들의 반발은 큽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중요 교육 정책이 시행도 되기 전 좌초할 위기에 놓인 데 대한 실망감도 크고요.

 

A발행사 대표는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정책을 한꺼번에 무력화시키는 법안을 개정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많은 세금 들여 민간 에듀테크 업체와 발행사들과 협력해 추진한 정책을 시행 조차해 보지 않고 뒤엎겠다는 것은 교육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발목을 잡는 격”이라고 비판했는데요.

특목고·자사고 학교 내신 A등급 비율이 전 과목에서 일반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특목·자사고 지원 경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내놓은 고교 유형별 학업성취도 A등급 비율에 따르면 전국 90개 특목·자사고 평균 학교내신 A등급 비율은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로 나타났는데요. 1693개 일반고 평균 학교 내신 A등급 비율은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였습니다.

 

국·영·수 외 사회 52.5%, 과학 49.9%, 한국사 42.1% 등 특목·자사고의 A등급 비율이 높았습니다. 일반고는 사회 22.7%, 과학 21.5%, 한국사 20.0%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