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돌주는 달랐어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만뒀어요. 자퇴는 고민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어요. 그 후 돌주는 삶디 <자립역량 강화 프로젝트>에 지원했고 인턴이 되었습니다.
인턴 생활 중에도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나, 뭐가 되면 좋을까,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 이건 줄 알고 해봤지만, 아니라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하며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돌주는 자립을 새롭게 정의했어요.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자, "홀로 독립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좋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홀로 구르며 단단해지는 시간 못지않게 돌처럼 구르고 닳으며 쌓이는 함께라는 기술도 필요했나 봅니다.
2월호 월간삶디에는 돌주의 이야기에 이어 "함께"의 기술이 담긴 몇 가지 소식을 실었습니다.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의 자율 기획형 "뭐라도"의 처음과 끝이,
멀리 덴마크 실케보르 호이스콜레에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발견한 순간이,
체험 부스의 안내자가 된 자립 역량 강화 프로젝트 인턴들의 후기가 있고요.
지난겨울 풍성하게 차렸던 맑똥의 토종쌀 밥상 이야기,
삶디의 청소년 운영위원회 삶디씨의 갈무리 현장,
자투리 재료를 재탄생시키는 자투리 콘테스트 소식이 이어집니다.
봄꽃 피는 2월에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