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TV 보급 확대
하지만 커넥티드(Connected) TV 의 등장으로 마침내 TV광고 시장도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TV 는 인터넷에 연결된 TV를 의미하는데요. 구식 TV에 케이블 셋탑박스 등을 통해서 인터넷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 같은 디바이스를 말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스마트TV가 대표적인 커넥티드TV. 커넥티드TV로는 넷플릭스같은 OTT를 볼 수 있고, 기존처럼 선형TV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유튜브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된 TV는 광고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는데요. 바로 양방향 소통을 통해서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나 가정이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지를 알 수 있으므로 그의 시청패턴에 맞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거죠. 넷플릭스는 고객의 시청취향을 바탕으로 다른 작품들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광고도 맞춤으로 보낼 수 있게되는 거죠.
맞춤광고가 가능하므로 광고의 디지털 판매도 가능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디지털광고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검색광고, 배너광고, 유튜브광고 같은 것이 있을 텐데요. 이런 광고들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입찰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통한 자동 경매방식으로 광고비와 편성(slot)이 정해집니다. 이를 프로그래매틱 광고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서 타겟광고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고효율의 측정도 가능해지죠.
우리도 가능해 디지털 광고!
디지털 광고시장에서는 이제 너무나 당연한 이런 다양한 애드테크(AdTech)가 기존의 선형 TV 광고에서는 불가능했습니다. 실시간 입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커넥티드 TV가 점점 많아지면서 TV광고는 점점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큰 인기를 얻고 유행하고 있습니다. FAST는 앞서 설명 드린 커넥티드TV에서 볼 수 있는데요. FAST는 방송 형태만 보면 선형TV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편성표가 있고 거기에 맞춰서 계속 TV가 나오는 거죠.
하지만 선형TV처럼 뉴스, 드라마, 예능이 뒤섞여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가 곧 채널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 채널이라면 무한도전만 하루종일 틀어주는 거죠. 채널번호나 주파수의 한계가 없는 인터넷TV이기 때문에 채널을 무한정늘릴 수 있습니다. (삼성TV플러스의 예시) 이런 구성은 광고에 최적화된 방식입니다. 채널에서부터 시청자의 그룹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테니까요. 당연히 광고도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통해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집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투비(폭스 자회사), 플루토TV(파라마운트 자회사), 프리비(아마존 자회사), 수모(컴캐스트 자회사)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미 대형 미디어 회사들이 소유한 채널로 오리지널 작품보다는 IP를 보유한 작품, 오래된 작품의 재방송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무료라는 점에서 구독자가 많고, 그만큼 광고 플랫폼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FAST에도 오리지널작품을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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