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고의 화두는 단연 AI였어요. ChatGPT가 등장한 지 1년이 되었고, AI나 초거대AI 기술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로 한 발짝 더 성장했는데요. 이렇듯 2023년은 기술과 혁신의 중심에서 AI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두각을 나타낸 해였습니다.

KT는 올해 초 진행된 바르셀로나 MWC 2023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어요. 초거대AI ‘믿음'과 함께 리벨리온 및 모레의 AI 반도체 제작 및 AI 인프라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콜드체인 적재함을 적용한 AI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죠. 이어서 올해 4월엔 기존의 물류 시스템에 AI를 더한 AI 화물 중개·운송 플랫폼 ‘브로캐리 2.0’을 출시했어요. 고객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AI 기반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출시 1년 만에 1만 차주 및 160개 중대형 화주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KT는 AI 물류 사업과 더불어 AI 케어, AI 교육 등의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어요. 이를 통해 케어전문가와 AI가 결합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AI가 학습수준을 진단하는 ‘AI 미래교육 플랫폼' 등이 가능해질 예정이에요. 이처럼 초거대AI를 활용한 사업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에요. KT 또한 2025년 AI 융합사업 부분의 급격한 성장을 예상하며, 해당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요. 올해 초거대AI, 네트워크,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KT AI 풀스택'을 확보해 지속해서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

이처럼 초거대AI 기술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관 및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시도한 점 또한 올해 주목할 만한 변화예요. 신한은행은 올해 9월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를 도입 완료했어요. 기존의 종이문서를 전자화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성과 효율성은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종이문서로 인한 탄소를 저감해 ESG 경영 차원에서도 성과를 확인했다고 해요. 

롯데ON 롯데마트몰은 KT의 AI 운송 플랫폼인 리스포(LIS’FO)를 적용해 운송 거리와 운행 시간을 각각 22%, 11% 절감했어요. 주문취소나 변경 등 변동성이 큰 유통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DX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배송 기사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예요. 

한편 2023년은 정부기관의 DX도 활발하게 이뤄진 해였는데요. 인천교육청은 교직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KT 양방향 문자'를 도입했어요. 경기도 지역에서는 기존 070보다 수신율이 높은 031 국번을 활용할 수 있는 KT의 ‘랑톡' 서비스를 활용했고요.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 간 소통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어요. 올해 6월 KT가 출시한 ‘축제 전용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또한 여러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축제 전용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여행 수요에 맞춰 사전에 인파 밀집을 예방하고, 축제 준비부터 운영 및 사후 성과분석까지 돕는 종합 서비스예요. 

📌 솔루션 및 플랫폼

마지막 키워드는 솔루션과 플랫폼입니다. 올해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AI 기술과 DX 트렌드를 기업 및 고객이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과 플랫폼 서비스가 많이 등장했어요. 대표적인 예로 올해 2월 KT와 티오더는 외식업계의 DX를 위해 MOU를 체결했는데요. 이를 통해 태블릿 메뉴판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AI 서비스로봇이 서빙하는 식의 비대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올해 3월엔 KT와 다회용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쉬버스터즈’의 협력 소식도 있었죠. QR을 인식하면 다회용컵 보증금을 자동으로 환급해 주고, IoT로 회수함을 모니터링하는 등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무인 회수 솔루션을 함께 개발했어요. KT는 부동산중개 플랫폼 ‘직방'과 보안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도 했어요. VPN 기반 홈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올해 7월 준공된 KT 에스테이트 부산 오피스텔에 처음으로 적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컨퍼런스는 신수정 KT Enterprise 부문장의 키노트로 시작되었어요. DX에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해 부족으로 인해 투자 효과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이 많죠. 또 어떤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막막하고요. 신 부문장은 이런 고객의 고민과 니즈를 함께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이 KT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2021년부터 다양한 섹터의 70개 이상 고객 경영진과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어요. 

한편 통신에 대한 고객 니즈도 달라지고 있는 것을 직접 체감한다고 하는데요. 신 부문장은 이제 고객이 통신 차원의 서비스를 넘어 +α를 요구하는 시대라고 해요. 예를 들어 단순히 문자를 보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문자를 발신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한다거나, 유·무선 CCTV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화면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거죠. 그래서 KT는 통신과 함께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통신을 사용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도 고객 니즈의 본질을 생각하는, 진정한 DX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 Cloud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세 번째 파트에서는 그동안 DX 컨설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기업과 공공분야에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클라우드 컴퓨팅 기법과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구축, 실행, 개선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가 필수라는 게 주된 내용이었어요. 마지막 발표를 끝으로 DX Summit 2023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이후 유튜브로 공개된 컨퍼런스 영상에는 또한 많은 분들이 시청하시고 ‘그동안 몰랐던 KT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여러 사례와 자료를 참고해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다'는 후기을 남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