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그리고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작년 연말 공동으로 발표했던, NFT와 팬덤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양사의 합작 법인인 레벨스가 제공하는 모먼티카가 바로 그것인데요. 아티스트의 모습을 디지털 카드 형태로 기록하고 수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디지털 콜렉티브 플랫폼을 표방합니다. 여기에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 그리고 음성까지 제공됩니다.
이 중 다른 것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음성입니다. 아티스트들의 음성은 꽤 오래전부터 팬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돼 왔습니다. 과거 1990년대 이른바 '삐삐'라고 불렸던 무선호출기의 인삿말 서비스부터 휴대폰 컬러링, 그리고 최근에는 다양한 팬덤 서비스를 통한 음성 메시지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아이돌이 카카오톡처럼 팬들과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는 프라이빗 메시지까지 서비스되고 있죠.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인 유니버스, 디어유 버블 등에서 높은 인기와 함께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수익모델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모먼티카의 서비스를 살펴보면 팬덤을 주 사용층으로 설정하면서도 최신 NFT 형식을 모두 적용했는데요. 찰나의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 NFT로 제공하는 '모먼트'도 디지털 콜렉티브의 일환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처럼 다양한 형식의 NFT 중 음성 메시지 내지는 프라이빗 메시지를 NFT화해서 제공한다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NFT 성공 사례를 만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만큼이나 기다림이 길었던 모먼티카가 NFT 기반 팬덤 시장에서 팬들에게 환영받으면서도 의미있는 사례를 제시해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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