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도 의외로 간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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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번째 끼니로그:
주방에서 나물과 친해지는 법
l 필자
〉 레터 작성 및 편집 : 도토리 에디터
l 목차
〉 도토리 끼니로그 
〉 그는 나물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네
〉 데쳐 무칠 때 꼭 챙겨야할 팁!
〉 미나리, 숙주, 시금치, 냉이 무침
〉 어글리어스 레시피 : 가지 피망 고기볶음과 봄동 코울슬로

미나리전입니다. 제철 재료를 쓰는 회사 근처 밥집에서 맛보았습니다.
도토리 끼니로그
봄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합니다. 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봄나물의 계절도 이미 시작되었어요. 봄동은 진작에 나왔고, 냉이도 한창이고요. 산에서 들에서 밭에서 나는 온갖 채소를 무치고 데치고 지져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로 '나물 먹는 사람들'이라 해도 과장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는 채소 섭취 부족을 어떻게 해소할까 고민하는 선진국들이 주목하는 우리 식단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저희집 식구들도 모두 나물을 좋아합니다.(우적우적, 씹기를 좋아하다 보니 턱이 좀 발달하는 것 같지만 어쩌겠어요!) 알맞게 데쳐진 나물은 그야말로 행복입니다. 향이 좋은 기름을 쳐서 잘 버무리면 풍미까지 완벽하고요. 

실은 저에게 이 나물은 '얻어먹을' 수 밖에 없는 음식입니다. 엄마가 만든 나물은 이토록 완벽한데 제가 무친 시금치는 무르죽죽하게 물러버린 적도 있고, 물기를 덜 짜 맹맹해진 적도, 다진마늘을 너무 넣어 그만 혀가 아리도록 매워져버린 적도 있습니다.

집에서 나물을 손질하고 무치는 일, 님은 혹시 곧잘 하시나요? 이제껏 많은 레시피를 보내드렸습니다만,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게 바로 이 '나물'입니다. 특히 냉이 같은 것은 쌉싸름하고 뿌리가 달렸다는 이유로 조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좋아하는데도 잘 사지 않았어요. 

지난주 최정은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비덕살롱'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그만 감동하고 말았는데요. 꼭 알맞게 데쳐진 시금치가 뿌리까지 달콤했어요. 대표님 말씀으로 "기본기만 있으면 나물만큼 쉬운 게 없다" 하시는데 저는 '데치기'가 왜 이렇게 겁이 나는지요. 

올봄에는 다시 도전합니다. 봄나물에 풍성하게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항산화, 항염, 해독 등 작용을 하는 식물성 천연 물질)과 풍부한 섬유질을 놓치지 않고 싶어요. 게다가 이 '나물'에 대한 기술은 한 번 익혀 두면 연중 내내 써먹을 수 있습니다. 봄나물이 지나가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쭉쭉 새로운 나물들이 나오거든요. 

먼저 우리 나물 문화를 살짝 살펴본 후, 나물을 손질하고 데칠 때 꼭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혹시 몰랐던 부분이 보인다면 잘 메모해 두셔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미나리, 숙주, 시금치, 냉이는 데쳐 무치는 레시피를 알려드립니다. 요리 연구가 이미옥의 <이야기가 있는 나물 밥상 차리기>, 한식 문화 연구자 정혜경의 <채소의 인문학>을 주로 참고했습니다. 

못난이 채소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글리어스에서는 가지와 피망을 넣은 고기볶음, 그리고 봄동으로 만드는 코울슬로 레시피를 보내주셨습니다.
😀 

비덕살롱에서 든든한 한 상을 받아 들고 마, 시금치, 톳 등을 맘껏 즐겼습니다. 행복해요!  
말릴 수 없는 나물 사랑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매년 회원국 사람들의 건강, 식습관, 질병 등을 두루 망라한 보고서 '한 눈에 보는 보건의료'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채소 섭취율은 99%로 조사 대상 32개 회원국 가운데 2위(2019년 기준)였습니다. (2015년 보고서에서는 무려 1위를 차지했는데, 후에 호주로부터 '역전'을 당했습니다.) 

이 조사는 '양'이 아니라 '빈도'를 따진 것인데요. 채소 섭취율 99%는 국민 100명 중 99명이 매일 한 번 이상은 채소를 먹는다는 뜻입니다. 김치와 채소 반찬이 늘 밥상에 올라오는 한식을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식생활에 급격한 변화를 겪습니다. 대개는 나쁜 쪽으로요. 대기업이 생산하는 종자에서 난 몇몇 품종의 곡물과 채소만 먹고, 가공식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집니다. 영양에 대한 지혜가 축적된 전통적 식습관을 금방 잃어버리고요. 때문에 서구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채소와 과일을 더 먹도록 장려하기 위해 채소 생산 및 소비에 정부가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국은 빠른 산업화를 거치면서도 몸에 좋은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전통적 식습관이 남아있는 사례로 해외에 곧잘 소개됩니다. BBC 칼럼니스트 비 윌슨은 "한국인은 어떻게 온갖 변화와 현대적 삶의 압박 아래서도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라고 질문하면서 그 이유를 '문화'에서 찾습니다. 

"한국인은 서구에서처럼 채소를 단순히 몸에 좋은 것으로 여기지 않고 맛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리고 콩나물과 시금치 같은 채소를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하게 즐긴다. 한국의 시골에서는 무려 300여 가지가 넘는 채소를 먹는 것으로 추정되며, 사람들은 각각의 채소가 지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소중히 여긴다." (<식사에 대한 생각> 90~91쪽) 

실로 이런 우리 문화를 잘 대변하는 단어가 '나물'이 아닌가 합니다.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근본적 처방으로 '자연식물식'을 강조하는 이의철 박사도 해외의 컨퍼런스에 나가게 되면 추천하는 요리로 꼭 나물과 쌈을 소개한다고 했어요.

설 연휴를 앞두고 나물을 다듬는 할머니들. 2020년 1월 22일 전남 장흥군 장흥장 풍경입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곰은 실은 나물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네
한국인의 나물 사랑이 잘 드러난 오랜 이야기가 바로 '단군신화'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신화에서는 곰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는 것으로 나오잖아요. 연구자들은 당시의 문헌에 쓰인 한자를 미루어 짐작할 때 곰이 먹은 쑥과 마늘이 실제로는 달래나 명이나물(산마늘)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달래와 명이나물 모두 '마늘'을 뜻하는 한자 '산(蒜)'으로 표기했거든요. 둘다 마늘 냄새가 나는 채소들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양구군 명이나물 재배 농장의 2021년 4월 13일 풍경입니다. 수확철인데 인력난이 심각해 시작도 못했다고, 농장주께선 속이 타들어간다고 했어요. 경향신문 자료사진
산나물, 들나물, 밭나물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나물이란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의미가 무척 넓지요. 산에 들에 밭에 나는 먹을 수 있는 모든 풀을 다 모아두었으니 종류가 많을 법도 합니다.

야생에서 채집하던 풀 가운데 맛과 영양이 풍부해 인기가 좋은 것들은 널리 재배됩니다. 지난회 '딸기편'에서 알려드린 내용과 마찬가지로, 나물도 이제는 하우스 재배가 일반적이라 대부분 사시사철 구할 수 있어요. 하우스에서 키운 나물은 대개 '친환경' 딱지를 붙여서 나오는데, 채소의 생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밝은 빛을 비춰 주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재배한 나물의 영양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참나물이라도 재배된 것과 야생의 것은 맛이 아주 다르다고 합니다. 야생 쪽이 향이 훨씬 강하다고 하네요. 

나물은 누가 따주나
하우스에서 키우는 나물이라도, 잎을 골라내 따내는 작업은 몹시 고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나물 수확에 비상이 걸렸다는 기사가 자주 보였어요. 농촌에서는 이런 고된 일을 고령의 할머니들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담당한 지 오래됐습니다. 농업 현장을 누비며 이런 상황을 취재한 연구활동가 우춘희는 올해 <나는 깻잎을 싸먹을 때마다 이주노동자를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메모해 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나물의 제왕' 곰취 수확 현장. 2021년 4월 13일 강원도 양구군의 한 비닐하우스입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나물을 조리할 때 꼭 기억할 것들
맛있게 먹기 위해 기억하면 좋을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데칠 때 물에 소금을 넣습니다. 끼니로그 소금편을 기억하시나요? 파스타 삶을 때 물에 소금을 충분히 넣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한식에서도 똑같답니다. 나물 무침 레시피를 보면 모두 데칠 때 소금을 넣으라고 나와요.

둘째, 참기름은 나물에 간을 한 다음 마지막에 넣습니다. 다른 양념과 같이 무치면 기름막이 형성돼 간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셋째, 나물의 순수한 맛을 살리고 싶다면 마늘이나 파는 적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은 <이야기가 있는 나물 밥상 차리기>에 소개된 이미옥 나물연구가의 나물 손질법입니다. (책에는 나물 특성에 꼭 알맞은 180가지 레시피가 게재돼 있어요!)

다듬고 씻기
시든 잎은 떼어 내고, 상한 부분은 도려냅니다. 흙을 미리 제거한 다음 물로 깨끗하게 씻습니다. 잔류 농약을 없애기 위해서는 고인 물에 담갔다가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고들빼기처럼 뿌리가 달린 것은 흙을 칼로 살살 벗겨 냅니다. 잎이 여린 것은 흐르는 물에 씻으면 짓물러 풋내가 나기 때문에 물을 받아 살살 씻습니다.

데치기
나물마다 삶는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손으로 직접 만져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질긴 부분을 손으로 눌러 봐서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 데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잎이 연하고 부드러운 나물은 끓는 물에 넣고 10초 이내로 살짝만 데칩니다. 소금을 넣어 주면 나물의 빛깔이 선명해집니다.

냉이 데치기. 성안당 제공
물에 담가 식히기 
나물을 데친 후 바로 찬물에 담가야 나물의 색을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고, 영양소의 손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도라지, 씀바귀, 고들빼기 같이 바로 먹기에 쓴 나물을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쓴맛이나 아린 맛이 없어지고 소량의 독성분도 없앨 수 있습니다.
➕ 부엌의 '실험 덕후' <더푸드랩> 저자에 따르면 건져낸 잎을 찬물에 담그지 않고, 겹치지 않도록 너른 팬에 잘 펼쳐 놓는 것으로도 효과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꼭 짜기 
물기를 제대로 짜지 않으면 양념이 제대로 배지 않아 싱겁고 질척거리게 됩니다. 물기가 많은 나물은 두 손에 나물을 쥐고 물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꽉 짜서 보송보송하게 만듭니다. 나물 자체에 수분이 별로 없는 뽕잎이나 고춧잎은 손에 힘을 빼고 살짝만 짜야 먹을 때 뻑뻑하지 않습니다.
➕ 이용재 요리연구가는 양손에 넣어 꼭 짜는 방법보다, 체에 올려 물을 빼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주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손에 넣고 짜게 되면 물기가 균일하게 제거되지 않는다고요. 

말린 나물을 데쳐 보았습니다. 오래 걸립니다!!!
무치기 
나물의 종류에 따라 무치는 방법이 다릅니다. 돌나물 처럼 금방 무르는 것은 젓가락으로 살살 무치고, 잎과 줄기가 연한 나물은 가볍게 훌훌 털어 주면서 무치고, 잎과 줄기가 억센 취나물은 손에 힘을 줘서 무쳐야 간이 제대로 뱁니다. 

나물 냉동 보관법
데쳐서 바로 냉동실에 얼립니다. 다듬어 물에 여러 번 씻은 나물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힙니다. 물기가 흥건하게 있는 채로 1회분 씩 비닐 팩에 넣고, 다시 지퍼 백에 넣어 이중으로 얼리면 좋습니다. 나물 이름과 얼린 날짜를 겉면에 적어 두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너무 물기 없이 얼리면 먹을 때 질겨집니다. 나물이 1/3정도 잠기게 물을 넣고 얼립니다.

말린 나물 삶기 
1. 나물과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이다가 한소끔 끓어 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30분 정도 줄기가 무를 때까지 삶는다. 
2. 불을 끈 다음, 삶은 물을 따라내지 말고 냄비의 뚜껑을 덮고 물이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둔다. 
3. 찬물로 두세 번 헹궈 물기를 짠다.

파릇파릇한 나물을 데칠 때보다 물을 적게 넣어야 맛과 향이 그대로 살게 됩니다. 나물을 삶은 물에 식을 때까지 그대로 우려내면 쓴맛과 잡내가 없어지고, 더 부드러워집니다. 
이미옥 연구가의 네 가지 나물 레시피
책에 수록된 180여가지 조리법 가운데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물 네 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이하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성안당'에 있습니다.
미나리 무침
대표재료 : 미나리(3줌=200g), 천일염(조금) 
무침양념 : 국간장(1작은술), 소금(1/3작은술), 깨소금(1큰술), 참기름 (2작은술) 
맛있는 비법 전수 : 미나리는 연해서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서 무치세요. 오래 데치면 질겨져서 맛이 덜해요.

    1. 미나리는 다듬어서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2. 끓는 물에 천일염을 넣고 10초간 살짝 데친다. 바로 찬물에 넣어 헹궈준다. 
    3. 양손바닥 사이에 나물을 넣고 꾹 눌러 짠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무침양념을 넣고 훌훌 털어내면서 골고루 무친다.
    숙주나물 무침
    대표재료 : 숙주 (4줌=300g), 천일염 
    밑간양념 : 소금 1/3큰술 
    무침양념 : 다진마늘(1/3큰술), 다진파(1큰술), 참기름(1작은술), 깨소금(1큰술)
    맛있는 비법 전수 : 숙주를 한 번 삶은 후에 밑간을 해 두면 간이 잘 배면서 물기가 덜 생겨요. 

    시금치 나물 무침 
    대표재료 : 시금치(1단=300g), 천일염(조금) 
    무침양념 : 국간장(1큰술), 소금(1/2작은술), 다진파(1큰술), 다진마늘(1/2큰술), 깨소금(1작은술) 마무리양념 : 참기름(1작은술) 
    맛있는 비법전수 : 시금치는 끓는 물에 넣고 앞뒤로 뒤집어 주면서 10초 안에 데쳐서 바로 찬물에 넣어요. 그래야 물컹거리지 않고 씹히는 맛이 있어요.

    1. 시금치는 다듬어서 물에 씻은 후, 끓는 물에 천일염을 넣고 살짝만 데친다. (데칠 때 뚜껑을 열어야 영양소의 손실이 적어요.)
    2. 바로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히고, 물기를 가볍게 짠다. (물기를 살짝만 짜야 단맛이 살아있어요.) 
    3. 넓은 그릇에 시금치와 무침양념을 넣어 골고루 무치고, 맨 나중에 참기름을 넣어준다.
    냉이 된장 무침 
    대표재료 : 냉이 (2줌=100g), 천일염(조금) 
    무침얌념 : 된장(1큰술), 설탕(1작은술), 다진파(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깨소금(1작은술), 참기름(1작은술) 
    맛있는 비법 전수 : 냉이, 달래와 같은 봄나물은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게 양념은 최대한 적게 넣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1. 냉이는 시든 잎을 떼어 내고 물에 담가 흙이 떨어지게 한 다음, 살살 흔들어가면서 여러 번 씻는다. (흐르는 물에 씻으면 뿌리가 상할 수도 있어 맛과 향이 떨어져요.) 
    2. 끓는 물에 천일염을 조금 넣고 뿌리가 무를 때까지 데친 다음,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힌다. 
    3. 물기를 짠 다음, 냉이와 무침 양념을 한데 넣고 구수하게 무친다.
    3월 첫째 주 레시피 by 어글리어스
    어글리어스는 맛과 영양이 훌륭한 '못난이 친환경 채소'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마케터 성현 님이 간단한 제철 채소 레시피를 매주 2개씩 소개해 드려요.

    l 가지 피망 고기볶음
      가지 1개, 피망 1개, 돼지고기 100g, 된장

    1.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어슷하게 썬 뒤, 소금을 살짝 뿌려 15분간 절여주세요. 
    2. 피망과 돼지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3. 된장 설탕, 미림, 청주 1T와 간장 ½ T를 섞어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4.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 튀기듯 익혀주세요.
    5. 키친타올로 절여둔 가지의 수분을 제거해준 뒤 고기가 반 정도 익은 팬에 넣어 볶아주세요.
    6. 가지 표면이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피망과 양념을 넣고 빠르게 볶아주세요. 
    7. 수분 없이 재료가 모두 익고 노릇노릇해지면 접시에 담아 완성!

    • 밥 위에 올린 뒤 마요네즈를 뿌려 덮밥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l 봄동 코울슬로
         재료 봄동, 피망, 양파, 소이마요네즈, 설탕, 식초

        1. 봄동, 피망, 양파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2. 물기를 제거한 채소를 모두 잘게 썰어주세요.(사방 0.5mm)
        3. 소이마요네즈:설탕:식초를 2:1:1 비율로 넣어주세요.
        4. 소금, 후추를 한 꼬집 넣고 잘 섞어주면 완성!

        • 취향에 따라 콘옥수수, 홀그레인머스타드를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든든한 식생활, 단단한 일상
        나물을 주제로 한 이번주 끼니로그, 님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나물을 직접 다루는 게 아무래도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제철 나물을 손질하고 데쳐서 보내 주는 '나물투데이'의 정기배송 서비스도 한 번 살펴보세요.  

        끼니로그는 한 차례 더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끼니어님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을 두루 살펴보고 있어요. 끼니로그를 받아 보시면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다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시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아래 '의견과 질문 남기기'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시즌2는 이달 내내 계속됩니다. 그럼 또 한 주, 잘 챙겨 드시고 몸과 마음과 잘 지내다 만나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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