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27 | Decem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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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Korea Leaders Summit 2022’이 UNGC 한국협회 15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료되었습니다. UNGC 한국협회는 2011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제 회의를 격년으로 개최해왔으며, 2015년부터는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Korea Leaders Summit)’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열린 'Korea Leaders Summit 2022'는 상생을 중심으로 평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고민하며,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의 길을 논의하고, 2023년을 내다보며 인사이트를 공유하였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특별히 이번 Monthly Insights를 통해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2'의 핵심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모쪼록 귀사의 ESG 및 지속가능성 향상에 대한 혜안을 얻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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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국내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코리아 리더스 서밋(Korea Leaders Summit)
- 전문가 인사이트ㅣ『UNGC의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 정책 브리프』 안나 크루입(Anna Kruip) 유엔글로벌콤팩트 환경 수석 매니저
- 뉴스로 보는 ESG 트렌드
- 본부 소식
- Gender Equality Korea(GEK): [Harvard Business Review] LGBTQ+ 직원의 정신 건강 증진
지원ㅣ[글로벌 다양성 우수 사례] 비자(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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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
"글로벌 위기를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는 이 시대의 요구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은 ‘지속가능성’이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기업 경영에 UNGC 가치를 내재화하고, 더욱 투명하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들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차장
“기후변화, COVID-19, 분쟁 등 글로벌 위기의 ‘3C’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한다면 이러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고, 비즈니스와 시장 구축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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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 고도의 인플레이션과 급속한 이자율 상승, 미국과 중국의 대립 심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체계 위협 등 여러 글로벌 위기로 인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목표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에 난관이 많아졌다.특히 유엔의 3대 축인 평화와 개발, 그리고 인권을 촉진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업이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기후 정의 및 평화 실현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세 가지 메시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및 글로벌, 모든 임직원, 남녀 및 성소수자, 협력사까지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이어서 ESG에 대한 재해석인 Everything for Sustainable Growth을 재인용하며 강조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는 High tech with high touch를 강조하고 싶다. 끝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전 지구적 협약인 Global Compact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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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회원사를 LEAD 그룹으로 위촉하는 세레모니가 진행되었습니다. 2023년도 LEAD 그룹으로는 △근로복지공단 △DRB동일 △DGB금융지주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GS칼텍스 △KB증권 △포스코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콜마홀딩스가 선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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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기업들은 2023년 한해 동안 지속가능성 의제 확산을 위한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UNGC 10대 원칙 내재화 및 SDGs 달성을 위해 UNGC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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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런칭 세레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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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업의 인권 및 노동권 존중 약속의 이행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기업과 인권액셀러레이터(Business & Human Rights Accelerator) 프로그램의 런칭 세레모니가 열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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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두산 △DRB동일 △디라이트 △BGF △애큐온캐피탈 △SK브로드밴드 △유한킴벌리 △ERM Korea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카카오 △포스코건설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 △효성첨단소재 등 참여사는 앞으로 약 6개월간 기업 활동에 따른 중대한 인권 영향을 식별하고, 인권 실사 절차를 수립하며,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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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배일환 교수와 동 대학 음악 봉사활동 동아리 ‘이화첼리’&‘이화다움’의 학생들이 헨델의 ‘울게하소서’, 우크라이나 국가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 등 4곡을 연주하며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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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야나 사하루크 UNGC 우크라이나 협회 사무총장은 평화를 위한 특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타티야나 사하루크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모습과 난민으로 전락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참상을 전하며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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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확대, 일상 속 에너지 시스템의 복원, 기업가 교육 프로그램 추진, 시민 안전을 위한 신기술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협력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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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세션: 글로벌 ESG공시와 지속가능한 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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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ESG 공시와 지속가능한 금융'을 주제로,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세버린 니어부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 수석정책고문이 ESG 정보를 활용한 연기금의 책임 투자를 주제로 영상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백태영 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위원은 ISSB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성(ESG) 공시 동향을 설명했습니다. 패널로 참여한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과 안욱상 KDB산업은행 ESG기획부장은 각 사의 ESG 공시 대응 현황과 함께 지속가능금융 사례를 소개하며 앞선 발표자와 심층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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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Concert: 기업 내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증진 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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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에서는 기업 내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은경 실장이 좌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가 기업에서의 차별금지와 다양성 증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문혜숙 KB금융지주 상무가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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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동향 리포트: 기업 내 성평등 증진 및 성소수자 포용』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이날 2021년 발간된 『젠더 동향 리포트』의 개정판인 『젠더 동향 리포트:기업 내 성평등 증진 및 성소수자 포용』을 발표했습니다. 본 리포트는 국내외 기업의 성평등 정책 동향과 성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한 국내외 동향과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주요 가이드라인 및 이니셔티브를 소개합니다. 또한 자가진단할 수 있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툴과 LGBTIQ+ 표준 격차 분석 툴을 통해 기업 현황을 자가진단하고, 이행 목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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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i]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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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 분과 세션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가 공동 발족한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Corporate Renewable Energy Initiative, 이하 CoREi)가 주최하였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유수 본부장이 좌장의 진행으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수석연구원 및 LG화학의 김종필 지속가능전략팀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과 기후정의에 대한 발제 및 기업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발표자들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 김범수 RE100팀장, 대한상공회의소 최규종 기업RE100 지원센터장, SK하이닉스 이승준 ESG전략팀장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이유수 본부장은 기업에 대한 재생에너지 사용 압박이 대외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여 아직 대응 역량과 인식이 미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세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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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der Equality Korea(GEK)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 런칭 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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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der Equality Korea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이하 ‘GEK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프로그램의 런칭 세션도 열렸습니다. GEK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는 고위직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경력 10년차 이상 여성 실무진을 모은 프로그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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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제별 강연 및 소그룹 토의와 교류활동으로 이루어진 투 트랙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이 함께 성장하며 방향을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GEK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 프로그램 런칭과 더불어, 전양숙 유한킴벌리 이사와 UNGC 한국협회 이은경 실장이 ‘여성 리더로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함께 진행하는 대담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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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K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의 핵심인 PACT(팩트) 프로그램은 여성 역량 발휘시 가장 힘든 부분으로 꼽히는 주요 요소, ‘갈등관리’, ‘타인에 대한 영향력’, ‘전략적 사고’, ‘정치적 감각’을 중점적으로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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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차마다 외부 연사를 초빙해, 주제별 강연 및 소그룹 토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 활동은 여성 인권 영화 관람, 애프터눈 티 세션, 독서 토론 등의 교류 활동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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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 세션에서는 메리 워릭(Mary Warlick)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차장이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메리 워릭 사무차장은 오늘날 세계가 1970년 이후로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이 그만큼 취약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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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존의 에너지 위기의 긴장감을 급격히 악화시키며 에너지 부문을 전면적인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스, 석탄, 전력 등의 가격은 급증했고, 수많은 시장에서 기록적인 가격 상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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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과 비차별성, 차별배제 등 기술윤리와 개인정보보호, 디지털 플랫폼 종사자 보호와 온라인 소비자 보호 등 디지털 인권경영의 주요 쟁점과 기업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디지털 시대의 인권경영'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이준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먼저 캐서린 블로크 바이버그 덴마크 인권연구소 기업과 인권 수석연구원이 영상 발표를 통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권 실사 및 인권영향평가 추진 시, 기업의 과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장여경 정보인권연구소 상임이사는 신기술로 인한 국내 인권 침해 사례와 인권경영 실현 방안을 소개하고, 노태영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자기결정권과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활용 등 디지털 인권경영의 주요 법률 이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성환 카카오 인권과 기술 윤리팀 선임연구위원은 알고리즘 윤리헌장, 인터넷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증오발언 근절 원칙 등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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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인권 지침서: 실사(Due Diligence) 가이드라인(2022)』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인권경영 시스템의 내재화 및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지원하고자 본 가이드라인을 2019년 최초 발간, 올해 11월 2차 개정판을 발간했습니다. 동 가이드라인은 UNGC 10대 원칙,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 및 OECD 실사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인권경영에 대해 연구·조사하였으며, 기업 인권실사의 다섯 요소인 ▲인권 정책 선언 및 내재화 ▲인권영향평가 ▲인권경영 시스템 수립 및 이행 ▲모니터링 및 공시 ▲고충처리 메커니즘을 소개합니다. 지침은 기업과 인권 관련 국내외 동향 및 주요 가이드라인, 실사 단계별 실행 방안 및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글로벌 기업 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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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의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 정책 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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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크루입(Anna Kruip)
ㅣUNGC 환경 수석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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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5°C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 정부들의 노력들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최근 이집트에서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하여, 현장에서 몇 가지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결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만큼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모든 산업에 걸쳐 거대하고 체계적인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노동력은 물론, 인류의 삶, 그리고 우리가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전환은 인류 사상 최초는 절대 아니며, 인류가 이러한 도전 과제에 직면한 것 또한 처음은 아니나, 과거의 전환은 항상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넷제로의 전환이 진행될 경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사회는 '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이라는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였습니다. 공정한 전환이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지침(Guidelines for a Just Transition)” 프레임워크를 통해 공정한 전환에 대한 비전과 주요 기회, 도전 및 원칙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동시에 다루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이러한 ILO 지침을 채택할 것을 각국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공정한 전환은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앞서 언급했듯, 기후위기에 맞서려면 노동자, 지역사회, 산업 및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관적이고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공정한 전환은 질서 있고, 포용적이며, 공정하고 보다 나은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보장합니다. 특히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그들이 우려하는 점을 먼저 나서서 묻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동자들은 매우 통찰력 있는 관점을 가진, 솔루션의 일부인 주요 이해관계자들이므로,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석탄과 같은 오래된 산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및 기술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UNGC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한 가지인 공정한 전환 씽크랩(Think Lab)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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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OP26 기간 ILO와 ITUC(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와 함께 런칭한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 씽크랩은 전 세계의 선진기업들이 모여 특정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해당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플랫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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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산업부문의 전환과 모든 산업 전체를 총망라한 전환을 생각할때, 정부의 조치와 정부의 역할도 당연히 중요합니다만, 기업은 전 세계의 노동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그들이 일하고 있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 있는 비즈니스 관행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업은 근로자들이 일하는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환경을 보존하고, 토지 및 자원을 착취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노동력에 관해서 몇 가지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기업은 석탄과 같은 추출 산업의 감소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 사회보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보다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교육(reskilling) 및 역할 확장을 위한 기술교육(upskilling)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은 정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야심찬 행동은 기후정책, 사회보장 프로그램, 공정한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시그널을 정부에 보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기업이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공정한 전환은 기업이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는 것을 도움울 수 있으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정책 입안자 및 투자자와 같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연계를 촉진시키고,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하며,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몇 가지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공정한 전환에 대해 설명할 때 실제로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호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전환 씽크랩의 목표는 공정한 전환과 관련된 중요 영역에서 비즈니스와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을 형성하고 정의하며, 주요 비즈니스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정책 애드보커시(advocacy) 기회와 올바른 비즈니스 관행을 파악하여 UNGC의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 기회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매핑입니다. 현재 기업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는 즉, 기업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여 공정한 전환에 대한 내부적 검토, 주요 접점 매핑 및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노동력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구축하여 관행, 성별 및 사회적 형평성을 통한 직장에서의 권리 및 기타 인권 존중을 강조해야 합니다. 첫 단계부터 기본적인 인권 존중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소통해야 합니다.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이들, 즉 노동자 및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전환에 관한 계획, 구현 및 모니터링의 핵심 요소로써,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대화를 나누는 노동자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십시오.
넷째, 계획해야 합니다. 공정한 전환을 위한 장기적인 비즈니스 계획은 사회적 대화와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포함합니다. 이것은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기술교육(reskilling)을 우선시하며, 취약한 상황에 처한 노동자들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형평성을 증진하며, 공정한 고객 접근을 지원합니다.
다섯 번째, 실천해야 합니다. 따라서 준비, 맵핑, 기반 설정, 소통 및 계획의 다음 단계는 당연히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환 계획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실행되고, 지속적인 사회적 소통을 포함하며,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고, 기업 운영에서 인권 및 환경 영향에 대한 실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 노동자 및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핵심 과제에 대한 보다 조율된 조치를 위해 노동자 단체 및 정부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지역 또는 부문별 이니셔티브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 단체와의 협력과 공급망 간의 파트너십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할 때만이 제대로 된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측정하고, 학습의 목표를 보고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전환과 관련된 조치와 과제 및 영향에 대한 측정 및 보고는 보다 많은 학습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습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점들은 리스크와 비용을 감소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 공정한 전환이 여러분의 사업을 위한 기회이자, 지구와 우리 사회를 위한 최우선순위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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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브리프(Introduction to Just Transition: A Business Brief)』
『공정한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브리프』는 UNGC 공정한 전환 씽크랩(UNGC Just Transition Think Lab) 참여사 및 파트너사와의 공동 집필을 통해 올해 9월 발간되었습니다. 본 브리프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전환을 실현하는 데 있어 기업의 역할을 소개하며, 공정한 전환의 의미, 기업의 우선 대응 조치, 관련 활동 영역 및 비즈니스 케이스를 다룹니다. 또한 누구도 소외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업에서 야심차고 포용적이며 효과적인 전환 계획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용어 해설과 자료 가이드를 포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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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크루입의 UNGC의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 정책 브리프 영상 발표는 본 링크에서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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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8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비재무정보공개지침(NFRD)의 개정안인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CSRD의 핵심 개정안은 의무 정보 공시 대상과 내용 전면 확대, 정보의 신뢰성 개선 및 감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부담 차별화 등이었습니다. EU는 이를 반영해 앞으로 유럽 상장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력과 기후 위기, 인권, 부패, 다양성 등 기업 활동에 미칠 이슈를 상세하게 보고해야 합니다.
💬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자국 우선주의를 본격화하면서 한국 산업계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EU에서 현재 역외보조금 규정(FSR) 외에도 한국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6건의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내 유통되는 배터리 재생원료 사용 등을 내세우며 겉으로는 탄소중립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한국산 전기차·배터리의 미국 수출길을 막고 있는 제2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급망 실사 대응울 위한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는 이에 더해 2023년에는 공급망실사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 500개사에 대해 공급망 ESG 리스크를 진단·개선하는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며, K-ESG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해 서면진단을 실시하고 ESG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단이 현장실사를 진행해 기업의 ESG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이 올해 처음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을 집계한 결과, 총 403명으로 파악된 것입니다. 이는 작년 322명보다 1년 새 81명(25.2%) 늘은 것으로, 여성 임원 수는 2004년 13명에서 2018년 216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으나, 100대 기업 전체 임원 7천175명 중 여성 비율은 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MSCI가 11차 연례 ESG와 기후 동향을 담은 ’MSCI 2023 주목해야 할 ESG 및 기후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인플레이션 심화, 규제 및 환경 변화에 근거를 더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30여 가지의 새로운 위험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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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이퀄리티코리아(Gender Equality Korea, GEK)는 우리 기업의 성평등과 여성경쟁력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UNGC 한국협회가 런칭한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본 플랫폼은 우리 기업 및 기관들이 국내외 기준에 맞는 성평등 정책을 수립하고, 여성대표성 향상과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Monthly Insights는 국내 및 글로벌 여성정책 동향, 기업 다양성 우수 이행사례, 젠더 투자 사례 등, 다양한 GEK의 컨텐츠를 매달 소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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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thly 모든 자료의 무단 복제 및 활용을 금하며, 인용시 UNGC 한국협회 출처를 꼭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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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Monthly Insights는 어떠셨나요?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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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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