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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eets Quiz Time

위 사진의 장소는 무엇을 하는 곳 일까요?

(1) 동물원

(2) 공원

(3) 쇼핑센터

(4) 학교

정답은 3번 쇼핑센터입니다!

방콕의 센트럴 페스티벌 이스트빌은 “Bangkok Escape”라는 콘셉트로 복잡한 도시의 소음/공해에서 벗어나 휴식과 쇼핑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을 지향합니다. "Urban Jungle" 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몰 전체에 자연적인 요소와 조형물을 도입하여 내외부를 연결시키고, 공용부에 다양한 휴식공간과 놀이 환경을 제공합니다. 서점과 F&B가 결합한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쇼핑몰 옥상의 러닝 트랙과 아시아 최초 900여평의 가족 피트니스 클럽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대형 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다루어 공간을 향유할 수 있으니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하루가 모자랄 것 같아요!

최근에는 국내에도 다양한 콘셉트와 프로그램을 가진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느끼고 계신가요? 이번주 니츠에서는 올 한해 오픈한 백화점, 아울렛을 통해 국내 대형상업시설의 흐름을 알아보았습니다😉

올 해 만들어진 오프라인 공간들은 얼마나 더 많은 체험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공간이 무한한 온라인과 비교해 오프라인이 ‘얼마나 더 많은 상품을 가지고 있는가’로 경쟁할 수 없게 된 것이 한가지 이유이고, 직구, 구매대행 등 개인의 구매 범위가 확대되며 유통망들이 ‘얼마나 희소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가’로 더 이상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된 것이 또 다른 이유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오프라인은 이들이 가진 고유의 성질 ‘직접 경험’을 강조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이런 흐름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더 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올 해 오픈 예정이던 대형 상업시설이 모두 베일을 벗었습니다. 지난 2월 오픈한 더 현대 서울은 이제까지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입점시킴과 동시에 ‘워터 폴 가든’, ‘사운즈 포레스트’ 등의 자연적 요소를 큰 비중으로 들여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선사했습니다. 경기권 최대 규모로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스트리트 몰과 백화점을 결합시킨 형태로 일상에 위안을 주는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표방하였습니다. 1,000여평의 야외 공간 ‘더 테라스’,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별도 공간 ‘디 아이’등과 함께 문화·예술을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비 슬로우’ 조닝을 별도로 만드는 등 쇼핑 외적 요소에 힘을 싣는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또한 네이밍에서 한눈에 알 수 있듯 체험에 초점을 두고 ‘과학관’, ‘갤러리’, ‘아쿠아리움’을 유치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해당 공간을 F&B 다음으로 많이 찾아 성공적인 오픈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요즘 공간들의 명확한 콘셉트와 체험 요소는 브랜드의 네임밸류나 MD구성 만큼이나 공간을 찾게 하는 주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울렛의 경우 시즌 지난 아이템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본질적인 목적이 온라인으로 인해 무력해지며 보유 상품보다 공간 자체가 가진 집객 요소가 매출과 더 밀접한 지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시기에 오픈한 의왕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는 이전의 롯데쇼핑에서 진행해온 아울렛들과 완벽히 다른 모습을 선보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제까지 롯데는 복잡하고 좁은 동선에 매대 늘리기, 다 점포 전개 등의 운영전략을 가지고 트렌디하고 컨셉슈얼함과는 거리가 있는 상업 공간을 선보여 왔습니다. 아울렛 운영에 있어서도 14개점의 도심형 아울렛과 함께 해외 브랜드와 명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5개점, 팩토리 아울렛 2개점으로 총 21개의 다 점포를 운영중입니다. 이번에 오픈한 타임빌라스까지 더하면 프리미엄 아울렛이 한 개 점 추가되어 경쟁사 신세계, 현대 대비 현저히 많은 점포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점별 MD 구성이 특화되지 않는 점,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기대하는 명품 브랜드 유치 실적이 지점별로 상이하여 평가가 많이 갈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타임빌라스 또한 강남과 접근성이 가장 좋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분류되는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명품브랜드가 입점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MD 구성면에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쉬어 가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구현된 공간과 이에 부합하는 MD에는 주목할 만한 부분도 많습니다.

타임빌라스가 타 상업시설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자연 한 가운데 터를 잡은 입지입니다. 바라산과 백운호수가 보이는 전경은 쇼핑장소를 교외의 여행지로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 위해 백운호수를 찾은 시민들이 들러가기 멀지 않은 위치임은 물론이고, 넓은 공간과 탁 트인 전망, 유모차 이동 편의성 등 가족 단위 고객이 오가기 편한 구조의 F&B공간들은 호수 주변 카페나 레스토랑을 대체할 수 있는 이점도 많습니다. 이는 수도권 서남부 상권과 강남권의 고객들이 이 곳을 찾게 하는 주요 유인 요소가 됩니다. 최근 오픈한 더현대 서울,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은 실내에 자연을 들이기 위해 구조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지만 타임빌라스는 역으로 실내에 자연을 들이는 것이 아닌, 자연 안에 공간이 들어선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전체 공간의 중심이 되는 ‘플레이빌’의 잔디광장에는 주말이면 벌써부터 한강을 방불케하는 피크닉 인파로 가득합니다.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파크’와 네트형 놀이시설인 ‘와일드파크’ 등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종일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플레이빌을 둘러싼 건축물 또한 자연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몰과 달리 개폐 가능한 천장과 폴딩 도어는 날씨가 좋을 땐 야외 공간처럼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실내 몰처럼 쇼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여 기존 교외 아울렛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자연 채광이 내리 쬐는 유리 돔 형태의 웰컴존 ‘더 스테이션’, 아트리움 공간이 있는 ‘파인빌’은 자연과 보다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익선동을 개발한 글로우 서울과 협업하여 만든 9,300㎡ 규모의 야외공간에 세워진 핵심 건축물인 ‘글라스빌’은 통 전면 통유리 구조로 체험형 MD들이 자연스럽게 들여다보이기도, 외부의 자연이 반사되기도 하며 자연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지어진 10개의 글라스 하우스는 각각 개별 동처럼 보이지만 지하로는 F&B가 모인 ‘테이스티 그라운드’와 연결되어 이동의 불편함을 덜고 있습니다.

(1) 루프탑,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라산과 백운호수 / (2) 넓은 동선의 푸드코트 ‘테이스티 그라운드’
(3) 네트형 놀이시설 ‘와일드파크’ / (4) ‘플레이빌’ 잔디광장 / (5) 웰컴 존 ‘더 스테이션’
(6) ‘파인빌’ 아트리움 / (7) 개폐식 천장 / (8) 폴딩 도어

타임빌라스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MD 구성을 전개하였는지는 글라스 하우스의 10개 동을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통해 함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로스터리 플랜트 ‘포듐커피’, 유러피언 델리 ‘아티장 베이커스’, 트렌디 베이커리 ‘라라플로아’, 친환경 체험형 농장 카페 ‘THE BATT’은 기존 아울렛 대비 늘어난 F&B의 비중을 보여줍니다. 전체 10개 글라스 하우스 중 4개를 차지하는 베이커리형 카페는 각기 다른 체험요소와 콘셉트로 다양성과 재미를 더합니다. 이 중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더 밭(THE BATT)’은 춘천의 지역 농부와 협업,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디저트와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는 청년 스타트업 회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앞다투어 배달해 먹는 감자빵을 메인으로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귀엽게 브랜딩 된 패키지 디자인, 지역 특화와 상생의 스토리가 어우러져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공간을 방문하는 전 연령층을 사로잡습니다.

타임빌라스의 대표 F&B 브랜드 ‘THE BATT’

리빙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키즈 체험관 ‘디트로네 라운지’, 펫 샵 ‘코코스퀘어’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안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카테고리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봅니다. 시몬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른 오프라인 매장들과 마찬가지로 판매보다 체험에 더 초점을 두고 매트리스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롤링 시험기', 시몬스의 역사가 기록된 '헤리티지 앨리', 시청각 체험존 '재즈 인 시몬스'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최근 증가한 고급 키즈 용품의 관심이 투영된 디트로네 라운지는 전동차를 렌탈해 편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런치&디너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코코스퀘어는 애견용품 전반이 준비되어 있음은 물론 애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애견 동반 전용 식당에서 식음을 즐길 수 있으며, 멤버십 라운지와 애견 호텔 운영으로 애견에 특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1-4) 체험 기능이 강화된 시몬스

(5-6)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 및 편의시설 코코스퀘어
(7-8) 프리미엄 키즈&패밀리 전동차 디트로네 라운지

캠핑 문화 복합관 ‘스노우피크’,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 ‘PXG’,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세이버’ 는 높아진 취미생활과 서브컬쳐에 대한 관심과 특화를 반영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 맞게 야외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용품과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은 이 세개 동을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기존 몰에 입점했던 형태에서 벗어나 독립 매장에서 자연 친화적인 VMD와 체험형 야외 캠핑존을 갖춘 스노우피크, 국내 유통사 최초 시타 퍼팅베이를 도입한 PXG 등은 글라스 하우스라는 공간을 잘 살린 MD입니다.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알리고 보드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콘텐츠 샵 세이버에서는 보드 및 관련 제품 판매하고 직접 보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타임 빌라스 입구엔 작년 PKM 갤러리에서 전시되어 스케이터들의 성지가 되었던 구정아 작가의 야광 스케이트 파크의 설치 연작이 국내 최초로 영구 설치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상업공간 안의 상징적인 조형물들이 공간과 직접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공공미술 작품이자 체험공간인 이 스케이트 파크는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만든 유의미한 결과로 보입니다.

(1-4) 스케이트보드 컬쳐를 지원하는 브랜드 세이버
(5-6) 구정아 작가의 야광 스케이트 파크 NEGAMO
(7-8) 아웃도어 문화를 보여주는 스노우피크

이 밖에도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준지의 최초 아울렛 입성, 골프 웨어 조닝 확대 등은 남성복, 스포츠 의류 MD에 힘을 준 결과물이며, 늘어난 F&B 또한 소비자의 휴식을 위한 MD구성의 확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동심서당을 주축으로 국내외 키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 된 점도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줍니다. 하지만 그 외의 구성군은 다른 아울렛과 비슷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네이밍과는 달리 명품 빅 브랜드들의 입점이 이루어지지 못한점은 다른 아울렛들과 비교했을 때 완성도를 떨어뜨립니다. 해외 브랜드 편집숍인 롯데 TOPS, 럭셔리라운지, 럭셔리 에비뉴, S.I village on off 등을 입점은 빅 브랜드에 대한 갈증을 다소 해소시키고 있지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닙니다. 또, 소비자의 관심도 대비 리빙 브랜드나 조닝이 별도로 구성되지 못한점도 쇼핑 콘텐츠 측면에서 현재로서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샘을 인수한 롯데는 향후 아울렛 옆 리빙 전문관인 롯데 메종 의왕을 건립 예정에 있어 패션관이 먼저 오픈한 셈으로 이해한다면 리빙 카테고리의 부제가 오랜 기간 문제로 남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 아울렛에 최초 입점 된 남성복 브랜드 준지 / (2) 확장된 골프웨어 조닝
(3) 동심서당을 주축으로 다양화된 키즈존 / (4) 명품 편집숍 TOPS

오프라인의 공간들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일 강건하게 변치 않고 공급자의 편의와 상품의 노출에 관심을 기울여온 롯데가 기존 공식을 깨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인 리테일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소비자를 위한 체험의 공간’으로 쇼핑센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한차례 보여준 롯데는 타임빌라스에서 이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신세계, 현대와 함께 대형 유통망들이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동안 소비자는 더 재미있고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판도는 점점 공급이 편리한 구조에서 소비자의 니즈에 최적화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임빌라스의 시도는 의미 있어 보이며, 휴식과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시설의 미래에 대해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유형이라는 자체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움직임이라면 명품 브랜드들 또한 구매력이 보장된 강남과 같은 상권이 아닌 더 많은 사람이 시간을 보내고 여가를 즐기는 교외 상권에서 보게 되는 것이 무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레저와 쇼핑센터가 합쳐지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져 명품 브랜드의 겨울 팝업은 스키장에서, 여름 팝업은 워터파크에서 가능해질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ditor. 제 아라실

Photo. 제 아라실

올 한 해 오픈한 백화점들은 이전에 없던 각기 다른 새로운 컨셉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백화점 안에 채워지는 MD만으로 평가받던 이전과 달리, 공간 자체가 주는 힘에 집중하게 된 것입니다. 백화점의 매출비중을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은 여전히 명품 브랜드들이지만 백화점의 주된 입객 요소는 공간이 가진 컨셉 즉, 백화점에 머물게 하는 휴식 공간과 즐길 거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지가 기준이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옷을 입고 태어난 백화점들의 모습을 통해 리테일의 미래를 예측해 볼까요?

더 현대 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thehyundai_seoul / www.thehyundaiseoul.com

월-목 10:30 - 20:00 식당가 10:30~22:00

금-일 10:30 - 20:30 식당가 10:30~22:00

최초로 지역명이 아닌 서울을 붙이고,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뗀 더 현대 서울은 오픈 당시 네이밍만으로도 큰 파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 보이겠다는 욕심이 담긴 이름처럼 건축, 내부 동선, MD까지 기존의 백화점들이 보여온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오픈 당시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끈 워터폴 가든과 사운즈 포레스트는 더현대 서울에 방문했다면 놓치지 않고 인증샷을 남기고 오는 포인트입니다. 1000여평의 대규모 실내 정원과 천연 잔디, 20미터의 높은 유리 천장을 가진 사운즈 포레스트는 도심속에서 여유와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실내 공간입니다. 3층에서 1층까지 12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그 안에 심어진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워터폴 가든은 상업 공간에서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경관을 선사합니다. MD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백화점들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카페 레이어드, 카멜 커피와 같이 프렌차이즈 브랜드가 아닌, SNS에서 입소문 난 디저트 카페와 탐광, 수티, 슈퍼막셰 등의 맛집들이 팝업이 아닌 정식 입점으로 매장 앞 긴 줄을 세웠습니다.

지하 2층의 크레이에티브 그라운드 조닝에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아르켓,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 BGZT lab 등의 트렌디한 MD 구성으로 MZ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빈티지 라이프스타일숍 사무엘스몰즈가 입점하여 큰 반응을 얻기도 했으며, 디스 이즈 네버 댓의 상업시설 내 첫 스토어 오픈, 올드페리도넛도 만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나이스 웨더의 입점 등 기존에 백화점에 입점 된 적 없던 다수 브랜드의 입점으로 백화점의 새로운 MD의 지표가 될 만한 구성을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이후 디스이즈네버댓은 다수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최초에 팝업으로 입점했던 사무엘스몰즈도 좋은 반응을 얻어 편집샵 PEER 내 정식 입점을 하게 되었고, 이후 MZ 세대들에 인기있는 인치인치인치와 같은 신진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팝업 매장을 선보이는 등 더 현대 서울이 스몰 브랜드, 스트릿 브랜드가 상업시설로 진출하는 데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국내 최초 움직임 감지 센서 및 자동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여 생활용품 및 패션 잡화 등을 판매하는 무인 편집숍 언커먼스토어는 더 현대 서울이 선보이는 리테일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직까지 더 현대 서울을 가보지 않으셨다면, 지금 오픈때보다는 조금 여유로워진 공간에서 서울의 트렌디 한 리테일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롯데백화점 동탄점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로 160

@lotteshopping_dongtan / https://www.lottedongtan.com

매일 10:30 - 20:30

올 8월 오픈한 동탄의 롯데백화점은 경기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스트리트 쇼핑몰과 결합되어 넓고 여유로운 공간과 동선을 자랑합니다. 내부는 쇼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일반 백화점의 모습과 달리, 머물고 싶은 복합문화공간을 뜻하는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하여 높은 층고, 자연 채광이 가능한 창 등으로 개방감을 주며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외부의 더 테라스, 디 아이는 1,000여평의 공간을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원 공간입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는 고객들 중 다수는 이곳에 들어온 풍부한 F&B MD를 즐기기 위함입니다. 전 세계 최초 오픈인 카페 아페쎄부터, 하우스 도산 오픈 당시부터 쭉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누데이크, 항상 빠르게 품절되어 구매가 어렵다는 연남동 파이 맛집 파롤앤랑그, 독일 스페셜티 보난자 커피를 만날 수 있는 mtl 카페,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스케줄 청담까지 서울에서도 웨이팅이 길어 가기 어렵던 유명 맛집들과 전세계 최초 오픈하는 카페까지 있어, 한번의 방문만으로는 모든 공간을 즐기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져 있어 입객을 부릅니다. 패션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다양한 MD들보다 이런 F&B의 MD의 구성력이 보다 더 돋보이는것은 롯데 백화점이 단순히 쇼핑을 통한 매출보다 공간에 방문하게 하고, 머무르게 하는데 보다 높은 비중을 두고 MD적인 부분을 고민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의 대표적인 브랜드 더 콘란샵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동탄점에 콘란샵 2호점을 론칭했습니다. 이는 젊은 부부들이 모여 있는 신도시인 동탄과 인근 경기도권의 잠재 구매력에 대한 기대와 나날이 높아지는 명품, 프리미엄 리빙 시장의 수요에 대한 이해에서 도출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남점보다 규모는 작지만 콤팩트하게 구성된 동탄점 콘란샵은 높아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에 상응하는 집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동탄의 맘앤키즈를 겨냥하여 롯데가 전개하는 키즈 복합문화공간인 동심서당과 플레이타임그룹에서 만든 키즈카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이유식 카페 얌이밀 등을 오픈시키며 지역민들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카테고리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휴식과 쇼핑, 미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찾고있다면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7

@only_shinsegae / https://www.shinsegae.com/store

월-목 10:30 - 20:00 / 금-일 10:30 - 20:30

지난 8월 기대와 관심 속 오픈한 대전 신세계백화점 아트 앤 사이언스 점은 과학도시 대전의 튻징을 최대한 살려 만들어진 공간으로, 이름이 주는 분위기만큼 백화점보다는 박물관, 미술관, 체험관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는 상업시설입니다.

8개 층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엑스포 타워로 구성된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중부권에 오픈 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압도적인 규모의 공간에 카이스트 연구진과 협업하여 만든 넥스페리움, 엑스포 타워의 미디어 파사드, 아쿠아리움, 스포츠 몬스터 등의 구성으로 네이밍에 걸맞게 과학과 문화 콘텐츠 체험 공간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공간입니다.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볼 수 있는 수조관과 함께 디지털로 만나는 해상세계는 국내 최초로 신화속 바다를 재현하여 가보지 못한 해저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어른보다는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낮은 수조의 높이와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Next Generation, Experience, Entertainment의 뜻을 담고 있는 넥스페리움은 사이언스 뮤지엄과 사이언스 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연구하는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배워 볼 수 있도록 한 사이언스 뮤지엄과 다양한 전문 강좌를 제공하는 사이언스 랩은 카이스트가 있는 대전의 지역성을 가장 잘 살린 공간입니다. 옥상은 전체를 테마 정원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아쉬움이 없는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티라노 파크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테마로 하여 백화점 쇼핑에 지겨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 공간을 선사하고, 대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데크 브릿지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이 곳이 상업시설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놀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고 해서 쇼핑을 위한 MD에 집중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최근 가장 인기있는 신 명품 브랜드 아미, 메종 키츠네 등을 입점시켰고, 5층의 베로나 스트리트는 유럽의 쇼핑거리를 형상화한 공간을 만들어 인테리어적으로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함과 동시에 쇼핑에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또, 2030의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 한 고급 편집숍 분더샵과 엑시츠의 입점, 최근 가장 큰 관심사인 골프 카테고리를 다루는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과 여성골퍼들을 위한 골프 의류 편집숍 에스타일 골프를 선보이는 등 트렌드를 겨냥한 MD 구성을 보여 인근 지역의 쇼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합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목적과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문화 콘텐츠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전 신세계 아트 & 사이언스를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Editor. 제 아라실

이번에는 꼭 알려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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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니츠의 뉴스레터의 열아홉번째 발행이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여기 저기서 니츠를 발견하고 직접 구독을 해주시는 구독자님들이 많이 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니츠는 구독자님들이 어떤 루트를 통해 어떤 내용을 기대하고 구독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시면 원하시는 컨텐츠를 더 열심히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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