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머릿말  

존경하는 선생님들께 올립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인문사회 및 문화예술 분야 학술생태계의 회복으로 화합된 사회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재구축 - 사람 중심의 성숙 사회ㆍ문화 선진국 구현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정치권에 전달하였으며, 인문사회문화예술 학계의 현재 및 미래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동반 의지를 확인하였음은 어제 보고드렸습니다.

2024년 12월 5일에 인사총은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제는 ‘진정한 정의구현’을 한국사회에서 관철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문사회적 가치가 대한민국의 시민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각종 제도 속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실천되고 열매 맺을 수 있게 할 것을 다짐했었습니다.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는 것은 인문사회 학계가 자임해야 할 일입니다.

존엄한 삶과 성숙한 사회를 지향하는 대학은 늘 미래지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이래의 어두운 잔재들을 청산함으로써,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의 기틀을 쇄신하며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회복해야 합니다.
 
한 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주변을 독려해주심으로써, 작년 12월 5일에 우리가 했던 다짐이 실천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위행복 삼가 드림


  
📣인사총 뉴스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성과발표회 성료

  지난 5월22일(목)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주관으로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연구자들의 성과발표회가 ZOOM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되었습니다. 금번 성과발표회는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 연구자의 연구 성과 확산과 연구자 간 교류 촉진을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금번 성과발표회에서 위행복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사총은 앞으로도 연구자 선생님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성과발표회에 지원하고 발표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사총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 바랍니다.

※ 성과발표회 자료집 링크 :
📣인사총 뉴스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정책 제안 간담회 개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5월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학술생태계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 공적 연구비 확대, 국가학술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정책 제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담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 
  
💻인사총 칼럼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위기, 그리고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의 길』 

김현석(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수)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교육계를 관통하는 가장 첨예한 논쟁 중 하나는 단연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위기일 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단순히 특정 학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와 미래 세대의 전인적 성장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정책, '자율 전공'이라는 이름의 함정

  대한민국 교육부의 교육 정책은 이러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교육부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유연한 교육 과정을 강조하며 자율 전공 확대 정책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심지어 경시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대학 입시에서 인문사회 계열 모집 인원이 감소하고, 관련 학과들이 통폐합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고등교육기관 통계연보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 신입생 충원율은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인문사회계열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특히, 자율 전공 제도의 확산은 겉으로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취업률이 높은 이공계열로의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다는 현실적인 압박감 때문에,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나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기보다는 당장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도록 유도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여 장기적인 안목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공감 능력, 창의성 등은 단순히 기술 습득만으로는 길러질 수 없는 역량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오히려 이러한 인문사회적 역량이 문제 해결 능력과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됩니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정책들이 이러한 핵심적인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 분석이 필요합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 위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평과 미래 교육의 방향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해답을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에서 찾고자 합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 모델은 단순히 여러 학문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학제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기후 변화, 양극화 심화, 팬데믹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은 특정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인문학적 통찰, 사회과학적 분석,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될 때 비로소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문제 정의와 비판적 탐구 역량 강화: 인문학은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과학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분석하며, 예술은 고정관념을 넘어선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융합은 학생들이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게 합니다. 이는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과 맥을 같이 합니다.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은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학생들이 이러한 미래 지향적이고 비판적인 디자인 사고를 함양하는 데 필수적인 토대가 됩니다.

 

공감과 포용을 통한 해결책 모색: 사회과학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며, 인문학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탐구합니다. 예술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이러한 융합적 접근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해결책, 즉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을 가능하게 합니다. 디자인 분야에서 강조되는 포용적 디자인은 단순히 물리적 접근성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다양성을 포괄하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학생들이 타인의 경험과 관점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를 통해 진정으로 포용적인 사회를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합니다.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미래 설계: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사회적 함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결국 인문사회예술적 통찰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발현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인문사회예술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그 결과물을 예술적으로 표현하여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은 미래 사회의 필수 역량입니다.

 

  이러한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궁극적으로 기존에 많이 논의되던 기술, 과학, 인문, 사회 융합교육과도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습니다.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을 통해 길러진 비판적 사고력, 공감 능력, 창의성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윤리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 됩니다.


새로운 교육 정책의 제안: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 교육 및 연구 지원

대한민국 교육부는 더 이상 단기적인 경제적 효율성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는 기존의 '자율 전공' 정책이 야기했던 취업 위주의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인문사회 및 예술 분야의 본질적인 가치를 회복하며, 진정한 의미의 융합을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은 대학 교육과 연구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대학 내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강화: 대학 내에서 인문사회 및 예술 분야의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인문사회예술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학과 간 경계를 허무는 것을 넘어, 대학이 주도적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융합 교육 과정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 설치, 교원 인력 확충, 교육 공간 개선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교원 역량 강화 및 인센티브 제공: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특히, 현장 교수들이 인문, 사회,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원, 국내외 연수 기회 확대, 융합 교육 우수 교원 표창 및 승진 가산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교수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융합 연구 활성화 및 평가 시스템 개선: 인문사회예술 융합 분야의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융합 연구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를 의미합니다. 또한, 현재의 연구 평가 시스템이 단일 학문 분야의 성과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개선하여, 융합 연구의 특성과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 교수들이 융합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범부처 협력 및 지속적인 투자: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은 단순히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융합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인문사회예술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인문사회예술 분야가 침체기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견인할 전문기관으로서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원’의 설립을 제안합니다.

 

맺음말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의 위기는 단순한 학문 분야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인문사회예술 융합교육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AI로 촉발된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고,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인문사회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교육의 핵심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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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6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khss@koreahss.kr)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khss@koreahss.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타자 이해의 사회학

(김주현)



  오늘날 학계를 넘어 마을 아카이브, 도시재생, 문화도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조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질적조사연구 최전선에 있는 일본 사회학자 3인이 자신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상세히 풀어냈다. 이미 한국에서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망고와 수류탄> 등이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岸政彦)를 비롯해 필리핀 빈민가에서 연구를 진행한 이시오카 토모노리(石岡丈昇), 여성 노숙자들과 생활하며 필드워크를 수행한 마루야마 사토미(丸山里美)가 함께 쓴 이 책은 조사방법론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고, 각자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소중하고도 본질적 통찰을 바탕으로 질적조사연구의 기초부터 실제 적용까지를 아우른다.
‘타인을 이해한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질적 연구의 모호함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실과 서사를 넘어선 연구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답하며, 질적 연구의 깊은 전통을 가진 일본의 독특한 방법론을 소개하며 얼핏 불합리해 보이는 타자의 행위 속에서 그 나름의 합리성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바로 진정한 질적 조사 연구임을 보여준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김유정 문학의 다원적 지평

(김유정학회)



  〈김유정 문학의 다원적 지평〉은 김유정학회의 2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학술서로, 김유정 문학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탐색한다.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를 중심으로, 김유정 작품을 언어적·문체적으로 분석한 논문부터 윤리적·생태적 시각, 현대 미디어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김유정 소설의 언어적 특징과 문체 실험을 계량학적으로 조명하며, 2부에서는 그의 작품 속 윤리와 상호부조의 문제를 탐색한다. 3부에서는 김유정 문학 연구의 전개 양상을 분석하고, 미디어 콘텐츠 및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김유정문학촌과 문학적 장소성의 확산을 논의한다. 4부에서는 창작 단편소설을 수록해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다.
 특히 제3부에서 이유진 교수의 <문학의 실감 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생성 AI 분석 기반의 장소성 연구 - 김유정의 수필 ‘전차가 희극을 낳아’를 중심으로>는 1930년대의 경성을 배경으로 도시 서민의 풍속과 애환을 담고 있는 김유정의 수필을 대상으로 생성 AI를 활용해 문학의 장소성을 장소 이론의 틀로 분석한 것이다. 이 글은 문학 텍스트와 장소성이 실감형 문학 콘텐츠에서 어떻게 연출될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하여 문학을 몰입형 실감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향과 지침을 밝히고 있다. 
 본서는 김유정 문학이 단순히 한 시대의 향토적 정서를 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유정학회의 지속적인 연구와 치열한 논의가 만들어낸 이 책은, 김유정 문학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장자』  
왕보(북경대학교 부총장, 중국 교육부 장강학자 석좌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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