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대충한 적 있는 사람 클릭하기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시장 조사를 하고 기획서에 담을 때 마다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
  • 새로운 영역을 조사하다 어려움에 부딪힌 사람
  • 콘텐츠 비즈니스를 준비할 때 실패 확률을 낮추고 싶은 사람
🎲 Game Changer: 패스트캠퍼스 B&G 사업팀 구본준 Lead
당신의 시장조사를 당신은 믿을 수 있나요?
집요한 시장조사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 흥행
시장조사 잘하고 계십니까?

대학교 팀플 자료조사부터 어제 쓴 기획안까지, 기획자는 실무 하는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해요. 시장조사는 기획의 가장 주요한 근거입니다. 그러나 실제 기획안을 쓰다 보면 그저 ‘앞부분’ 정도의 역할로 가볍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늘 해오던 일이나, 이전 성공한 프로젝트과 유사한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시장 조사 하는 기술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시장조사를 하는 태도와 핵심을 놓치지 않는 노하우는 실제 경험하지 않고서는 얻기 어려웠어요. 오늘은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고, 조사하고, 분석하는 일을 1년에도 10번 넘게 하는 콘텐츠 기획자인 패스트캠퍼스 B&G(Blockchain & Global) 팀의 구본준 Lead를 만났습니다.

가장 빠르게 1억 매출을 달성한 강의
Changer's Say
‘한 번에 끝내는 영상 촬영과 편집’은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시장에는 충분히 정복 가능한 퍼센티지가 남아있었고, 정말로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강의 범위를 패키지화 한 것과 용호수님 섭외를 통해 만든 콘텐츠의 경쟁력도 객관적으로 강력했거든요.

패스트캠퍼스 B&G(Blockchain & Global)팀의 구본준 Lead는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는 기획자입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보통 2달 안에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흥행의 척도인데 본준님이 기획한 ‘한 번에 끝내는 영상 촬영과 편집’ 강의는 8일 만에 1억 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했거든요.

사실 영상 제작/편집 교육 시장의 크기는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패스트캠퍼스에도 영상 제작/편집 강의가 있었고, 나쁘지 않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이지는 않았어요. 큰 시장인 만큼 확보 가능한 점유율도 많다고 판단했죠. 시장을 더 세분화 해봤어요. 영상의 제작과 편집을 전문적으로 하고자 하는 집단과 취미로 하는 집단, 두 가지로 나누어 봤습니다. 전문적으로 하고자 하는 집단의 강의는 너무 어렵고, 취미로 하는 집단을 위한 강의는 너무 쉬웠어요. 하나의 패키지로 묶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교육 수준이 무엇이든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거기에 이 모든 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겸 영상 전문 유튜버 용호수님을 연사로 섭외했습니다.


퀄리티 높은 강의에 팬덤이 강한 연사까지. 어쩌면 흥행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시장 조사는 대안의 연속

자료를 아무리 검색해도 딱 맞는 자료를 못 찾을 때가 잊죠. 당연하죠. 그 자료는 세상에 진짜로 없으니까요. 엄청난 양의 통계자료가 존재하지만, 시장이 형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거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경우에는 통계 조사가 실행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유추’해볼 수 있는 수치와 요소를 대안으로 삼아야 해요.


‘한 번에 끝내는 영상 촬영과 편집’ 강의도 끈기 있게 찾은 대안으로 시장의 흐름을 읽은 결과입니다. 영상 관련 직업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학과의 졸업생 수를 취합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취미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었어요. 이 부분은 유튜브에 취미용 영상 강의를 모두 리스트업하고, 유튜버의 구독자수, 조회수 등을 확인했죠.


경쟁사 분석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사에서는 공시지표 매출 자료 외에 상품별, 서비스별 매출 자료를 쉽게 공개하지 않죠. B2C 서비스나 상품 같은 경우에는 노출된 디테일에서 그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찜(하트) 개수, 리뷰 수, 알고리즘 상단 노출 등이요.


시장조사는 검색 몇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 의미 있는 자료를 찾기 위한 ‘집요함’으로 완성되죠.

숫자에 기대어 만든 강의. 부침을 겪다.
Changer's Say
용호수님과 함께한 강의가 대박이 나니까 구독자가 곧 매출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런데 연사의 영향력은 곱하기의 역할일 뿐, 그 어떤 ‘보장’도 안되더라고요.
‘한 번에 끝내는 영상촬영과 편집’ 코스의 성공으로 ‘영상 강의는 연사의 인플루언싱과 매출이 비례한다.’라는 한 가지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그렇게 또 다른 영상 강의를 기획하며 유튜브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연사를 섭외하게 되죠. 강의가 컨펌되고 런칭되는데까지 모든 과정이 수월했어요. 대박 난 콘텐츠를 통해 세운 가설에 들어맞는 강의였으니까요.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연사를 섭외하다 보니 연사의 콘텐츠 스타일이 가진 한계를 무시하게 됐고, 더불어 커리큘럼도 빈약하게 나왔습니다.
섭외하는데 신경을 쓰고, 커리큘럼 쪽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결국 강의 콘텐츠는 커리큘럼의 퀄리티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였어요.
감과 느낌은 근거가 아니라 동기가 되어야 한다.
본준님은 현재 B&G팀의 팀장으로 블록체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신사업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술을 높은 퀄리티의 강의로 제작해 글로벌 유통할 계획을 가진 팀이죠. 그런데 이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 시장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이 맞을까요? 왜 요즘 그쪽 소식이 다 흉흉하잖아요.
시장조사에 대한 냉철한 결론

패스트캠퍼스가 시장조사를 하고 의사결정 하는 프로세스는 아주 큰 틀에서 세 가지 질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시장의 규모가 충분히 큰가?
  2. 시장은 성장할 것인가?
  3. 시장 내 경쟁 제품 중에서 우리(패스트캠퍼스)가 경쟁력 있는 것을 만들 수 있는가?
블록체인 시장의 규모는 측정할 필요도 없는 존재감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질문, 시장이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선뜻 답을 내리기 어려우시죠? 코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최근의 블록체인 씬에 안 좋은 뉴스가 많았던 것은 알고 계실 거예요.
Changer's Say
코인 시장이 무너지면서 자금도 빠지고, 채용도 줄면서 시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콘텐츠가 충분히 흥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죠. 심지어 나와있던 블록체인 기술 콘텐츠도 충분히 잘되고 있는 게 별로 없었어요.인 시장이 무너지면서 자금도 빠지고, 채용도 줄고, 블록체인 기술을 습득할 이유가 많이 사라졌어요. 리스크가 컸죠. 심지어 나와 있던 블록체인 기술 콘텐츠도 잘되고 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나 본준님은 쉽게 포기할 수 없었어요. 될 것 같은 감과 느낌은 분명했거든요. 그렇다고 감만으로 새로운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리스크가 컸죠. 그런데 두 번째 질문을 다시 던져봤죠.


‘블록체인 시장은 성장할 것인가?’


답은 Yes였습니다. 감과 느낌이 아니라 자료와 숫자가 대답했습니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2018~2024년에 연평균 67.3% 성장해서 235억달러(약 30조691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과 느낌 때문에 조금 더 명확히 자료를 검토하니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지표가 분명히 있었어요. 오히려 사회 분위기와 몇 가지 현상들이 시장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 것이죠.


다만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허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했습니다. 그 대안으로 강의의 퀄리티를 압도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죠. 기존 강의의 경우 지나치게 기술의 일부분만을 다뤘기 때문에 실제 업계에서 활용되기에는 부족한 퀄리티의 내용이었습니다. 타 블록체인 기술 강의와의 경쟁의 수준이 아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준의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됩니다.


신사업팀을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로 블록체인 콘텐츠를 선택한 것은 틀린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출시된 국내에서 당초 목표했던 매출을 상회하고 있어요.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받는 나라 중 하나인 국내에서 성공을 이뤘다는 뜻은 해외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음을 의미합니다.


감과 느낌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냉철한 시장조사를 통해 ‘되는 이유’를 찾은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
B&G팀이 블록체인 강의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액션은 실제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록체인에 관해서는 정말로 많은 자료가 있지만 정작 강의 제작에 필요한 자료는 없었고 책상 앞에서 찾아본 자료와 실제 현업의 계신 분들의 목소리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기술 트렌드의 변화가 워낙 빨라 자료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어요.
Changer's Say
대면 인터뷰를 하다 보면 머릿속에서 남겨 놓은 몇 개의 점이 이어지는 순간이 와요. 시장을 조사하며 들었던 궁금증이나 잘 풀리지 않았던 방향에 대해서 답이 떠오르는 순간이요.
블록체인 강의의 기존 기획안과 최종 강의의 커리큘럼을 보면 완전히 다릅니다.현업 종사자는 일종의 시장분석 컨펌 담당자와 같아요. 온라인으로 찾은 자료의 신뢰도가 판단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료가 충분하더라도 반드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정리
  • 시장 조사는 집요함이 필요해요. 어떻게든 의미 있는 자료를 찾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해요. 
  • 시장 조사로 도출된 숫자는 하나의 근거일뿐. 콘텐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해요. 
  • 감과 느낌은 중요해요. 하지만 근거가 아닌 '되게 만드는 의지'의 이유가 되어야 해요. 
  • 시장 조사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중요해요. 
데이원컴퍼니의 콘텐츠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더 게임 체인저스' & 데이원컴퍼니 채용 소식 받아보고 싶다면?
주식회사 데이원컴퍼니
apply@day1company.co.kr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31 West동 6층, 7층 02-501-9396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