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부 자립에 관해서 묻다!

글공방 나루 인터뷰🎤

안녕하세요, 남산강학원 청년 은샘입니다. 8월 인터뷰의 주인공은 글공방 나루 선생님들입니다! 샘들을 찾아뵈어 ‘자립’에 관해 여쭈었지요. 저는 <청공자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제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야 ‘공부로 자립하기’를 배우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지요. 이전에 저는 청년 / 공부 / 자립을 다 제각각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공부를 하는 데 큰 장벽을 느꼈습니다. 책에서 인생의 정답을 찾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공부는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꾸려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로 자립한다는 건 뭘까요? 글공방 나루 선생님들을 찾아가 여쭈어보았습니다.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기 삶을 스스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인 거 같아요. 삶의 기준을 외부시선에 두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공부하면서 나 스스로 삶을 살고 있다는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 삶에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살면서 평소에 삶의 어떤 기준을 생각하며 살거나, 평소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아요.^^ 사실 만족할 때가 있더라도 만족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저 좋아하는 걸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할 때는 있어요. “내가 공부하는 사람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공부하지 않았다면 굉장히 시야가 좁았을 거 같고, 나만 알았을 거 같거든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야가 좁아지잖아요. 공부하면서 좁아지려는 시야를 내가 알아챌 수 있고, 공부를 통해서 시야를 넓히려고 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걸 느낄 때,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 어쨌든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면, 그건······ 일찍 퇴근할 때?^^ 햇빛을 맞으면서 산책할 수 있을 때 정도인 거 같네요.

그런데 막연하게 좋아하는 거를 할 때 저의 기준이 없으니까.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도, 갑자기 잘하려고 하게 될 때가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그 일의 기준을 남들의 눈에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말은 되게 이상해요, 우리는 사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절대 하지 않거든요. 결국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요. 예컨대 연구실 선배들은 청년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를 원하잖아요? 하지만 청년들은 안 따르죠.^^ 그리고 아마 다른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 사람도 아주 특정한 다른 사람일 거예요. 어떤 구체적인 욕망을 가진 집단에 나를 동일시하는 거죠. 그들을 내가 만족시키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에요. 자기가 따르고 싶은 사람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거예요. 자아는 꼭 자기 안에 있는 게 아니거든요. 내가 어디에다가 자아를 동일시하고 있느냐의 문제인 거죠. 예를 들어 부모들은 자식들을 위해 자기 몸은 하나도 아깝지 않아 해요.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자아가 자기 자식에 가 있는 거겠죠.

저도 생각해보면 공부해서 다행이라고 느낄 때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잘해야지라는 마음이 올라올 때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던 마음을 잊게 돼요. 부정적인 마음이 한 번 올라오면 그 생각만 뻗어 나가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쪽으로 마음의 방향을 틀면 될까요?

 

이런 말이 질문에 적절한 대답인지 모르겠는데, 연구실 모델은 그 이전에는 아무 데도 참고할 때가 없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 연구실은, 언제 해체될지 모르는 한시적인 공부방이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보고 따라 할만한 어떤 기준들이 따로 있었던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저(문리스) 같은 경우에는 판단이 잘 안 설 때 기준이 되는 선배나 선생님들을 바라보며 갔어요. 잘 모르겠는 일을 혼자서 생각하려고 해서 일이 잘 풀리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과 선생님들은 이렇게 저렇게 잘하고 계세요. 그래서 저는 그냥 그분들을 따라갔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거기서 이해가 되는 게 있더라고요. 의지로 마음의 방향을 바꾸려고 하면 더 괴로울지도 몰라요.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오는 때 정도는 알아챌 수 있지 않나요? 그럴 때 그냥, 한 곳만 봐 보세요.

공부하는 백수 공동체에 들어왔는데, 어째서 더 바쁘더군요. 참석만 하는 세미나와 꾸려서 진행하는 세미나 그리고 수많은 활동까지! 많은 일을 하다 보면 시간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나도, 공부하는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지지요. 어떻게 내 시간을 잘 꾸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시간이 없는 거나 바쁜 건 일정이 많아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세미나가 한 주 연기된다고 해서 세미나 준비를 두 주 동안 하지는 않거든요.^^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해서 여유로운 게 아니잖아요. “내가 하는 일에 얼마만큼 주도적인가?” 이것과 관련이 있어요. 세미나를 듣고, 강의 듣는 일이 수업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아니죠. 어떻게 보면 이런 태도가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수동적인 모드에 있는 한 항상 바빠요. 세미나나 강의에 들어가더라도 그 안에서 내가 활동을 주도하는 자리를 만들면, 주인이 되면 확실히 다르거든요.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활력을 주지 못하면 아무리 좋고 안락한 삶도 지옥으로 느껴져요. 사람은 언제 활력을 느끼냐면, 내가 리더가 될 때예요. 그러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그 삶을 살게 되거든요.

나루샘들을 인터뷰하고 나니 제 고민의 방향이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로 어떻게 자립할까?”라는 막연한 질문 대신, “내가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있길래, 공부 자립이 어려운 걸까?”라는 질문처럼 나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샘들은 제가 제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기를 권해 주셨습니다. 흠...... 제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고,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들!

이번 인터뷰는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시간도 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셔서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깨봉레터를 보시는 분들께서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샘들과 함께 나눠 볼 후기는 청년들의 '등산 후기'입니다.^^ 👏🏻
무더운 여름에도 청년들의 등산은 계속 되었는데요. 
너무너무 더웠지만 땀을 쫙 빼고 집에 와서 찬물로 샤워할 때의 그 개운함!
바로 여름 산행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그럼 청년들의 산행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GO GO GO ~ 🤙🏼

안녕하세요~ 청공자 2학년! 등산 후기를 맡게 된 민주입니다~

저번 등산 반장 때 운이 좋게도 등산 후기를 쓰지 않아도 됐었는데요.><

이제 청공자 2학년 모두가 돌아가면서 등산 반장을 한 번씩 했고,

다시 로테이션이 돌아갈 때가 왔습니다.

등산 후기를 한 번은 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등산 반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관악산 연주암 코스를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멋진 절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기(본심)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아이스크림은 아주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허허

ㅋㅋㅋㅋㅋ 이 사진 보고 빵 터졌는데요.

뭔가 윤하가 주인공인 청춘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당당하게 성공한 그런 느낌~

느낌 오시나요ㅋㅋㅋ

뒤에 유진이는 엄~청 더워하고 있는 것 같죠?

이번에 정상에 올라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잡수고 감자도 먹었답니다.

연주암에 계시는 아주머니가 이모라고 불러주니 기분이 좋으시다며

맛있는 감자를 2알이나 주셨답니다.

카드 안 받으시길래 왜 카드 안 받으시냐고 투정 부리려고 했는데

안 부리기 잘 했습니다.^^

 

다 같이 나란히 앉아 더위도 식힐겸 명상을 했답니다.

탁탁탁탁 들려오는 목탁 소리에 새소리들까지.

언제 한 번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해보고 싶네요.

✨  따끈 따끈 NEW 세미나 ✨  
1. 부처핸섭 세미나  - '자아과잉'에서 '자비충만'으로 - 

부처님은 고통의 원인이 바로 '나 자신'으로 꽉 차있는 것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와 타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모든 생명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 자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우리 함께 부처님의 자비의 마음을 배워 보아요!


기   간 | 8월 13일 ~ 10월 22일   (*9/10 추석 연휴 방학, 총 10주)

시   간 | 토요일 오후 4:00 ~ 5:30

회   비 | 10만원 (청년들은 반값, 5만원)

2. 레고 파리 세미나 -19세기 파리로 떠나 자본주의의 환상에서 깨어나자!-
레고 파리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섬광’을 붙잡아 19세기 파리라는 낯선 시대 속에서 21세기 자본주의라는 익숙한 모습을 재발견해보려 합니다.  어쩌면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의 욕망은 되풀이되고 있을지도요!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그저 ‘새로운 것’ 이라는 환상이었을 뿐임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요?

기   간 |  8월 14일 ~ 10월 9일   (*9/11 추석 연휴 방학, 총 8주)
시   간 | 일요일 저녁 7:00 ~ 8:30
회   비 | 8만원 (청년들은 반값, 4만원)

 사랑 세미나 - 이제 다르게 사랑할 때도 됐잖아, 우리-

사랑은 즐겁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관계는 즐겁기만하지 않았고, 갈등을 겪으며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사랑의 기술> 저자로 잘 알려진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좋고 싫음을 ‘느끼기만’하는 것을 넘어서 배우고, 새겨야 하는 것으로써의 사랑! 우리 모두 사랑의 ‘기술’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기   간 | 8월 17일 ~ 10월 5일 (총 8주)

시   간 | 수요일 오전 10:30 ~ 12:00

회   비 | 8만원 (청년들은 반값, 4만원)

손바닥 글쓰기 학교 [online]
시즌3 <리뷰, 마주침의 글쓰기>

짧고 가볍게 시작해 솔직하고 진솔되게 끝나는 글쓰기! 짬짬이 쓰고 고치고 자주 생각하며 글쓰기가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처럼 익숙하고 다종다양한 생활의 기예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   간 | 8월 16일 ~ 9월 27일 (총 7회)
시   간 | 화요일 오전 10:00 ~ 12:00
회   비 | 35만원
동양고전의 정수,
시서역(詩書易)만나자

시즌2.「계사전」강의 + 「시경」세미나 


시경, 서경, 역경! 삼경(三經)이야말로 고전 of the 고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위대한 진리의 서, “()”은 어렵고 멀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우리는 제안합니다. 바로, 지금 만나자고요.

인간의 삶을 위해 함양해야 하는 모든 것! 우주적 이치(역경), 인간의 깊은 심성(시경), 정치와 역사의식(서경)을 담은 삼경(三經)을 바로 지금, 직접 만납시다!


기   간 |  8월 19일 ~ 10월 28일
              (*9/9 추석 연휴 방학, 총 10회)
시   간 | 금요일 오후 2:00 ~ 4:30
회   비 | 30만원
니체와 불교
‘초인되기’, 혹은 ‘보살되기’
 <시즌 3&4>
새로운 서판을 걸고위대하게또 건강하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1&2그리고 유마거사의 가르침을 찬찬히 읽고 낭송하고 토론하며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극복해 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습니다더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각자의 삶에 새로운 서판을 걸어보고자 합니다나아가 위대하게! 또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지를 터놓고 시원하게 토론해보고자 합니다.


기   간 | 8월 18일 ~ 12월 15
           (2시즌, 각 8, 총 16, ※ 2주 방학)
시   간 | 목요일 오후 7:00 ~ 9:00
회   비 | 16만원
🐻‍❄️ 북꼼툰 
북극곰을 살리는 Book 꼬뮤니티! 북꼼에서 함께 낭송하고, 글 쓰고, 책 읽고 수다 떨자!
다양하고 재미있는 세미나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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