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편하면 지구가 편하고, 내가 편하면 지구가 아프다.’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다양한 기후 상태는 자연이 보내는 소리 없는 경고입니다. 우리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일회용품도 기후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플라스틱 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꿈의 물질이었던 플라스틱은 인류의 악몽과 애물단지로 변했지요.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용기 내 챌린지’에 도전해 보세요. 간식을 사러 갈 때, 물건을 사러 갈 때 용기 있게 그릇 용기를 내 보면 어떨까요? 건강에도 좋고, 일회용 쓰레기도 생기지 않겠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 주방에서 흔히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수세미는 사용할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옵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선조들이 사용하셨던 천연 수세미, 삼베 수세미는 월등한 세척력과 자연 분해가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샴푸바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없죠. 그리고 끝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바닥에 남지 않아 남은 샴푸를 헹구어 버릴 때 발생하는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체치약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튜브 쓰레기가 나오지 않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면 자연 분해되어 더 좋고요.

주방용 커피 비누! 사용해 보셨나요? 조금만 사용해도 커피 찌꺼기의 세정력으로 깨끗한 설거지가 가능해요. 우리가 아무리 설거지를 깨끗이 해도 보통 1년에 소주 1컵 분량의 세제를 먹는다고 하니 커피 찌꺼기 세제를 사용하면 건강도 지킬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저의 필수품 EM발효액을 소개드립니다. 1.5리터 페트병, 설탕, 천일염, 쌀뜨물, EM 원액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발효된 EM용액은 수질정화작용, 공기정화작용, 항산화작용을 합니다. 빨래할 때, 과일‧채소 씻을 때, 설거지, 기름 때, 녹스는 곳, 화초, 냄새 나는 곳, 텃밭 가꾸기, 아토피 피부, 무좀, 반려동물 관리 등 우리의 생활 곳곳에 활용도가 무수히 많답니다.

현재와 미래를 위해 위기의 상태에서 전환으로 바뀌어야 함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면 가능한 일입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습니다. 나비효과의 큰 힘을 생각하며 ‘나 혼자’가 아닌 ‘나 먼저’(Me first)로 건강한 지구를 만듭시다!

동해는 물이 깨끗하고 물의 수온이 해수욕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철마다 동해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의 기나긴 시간과,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피부의 가려움에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져다 줬던 맑고 푸른 바다는 매년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휴양지였습니다.

이런 동해 바다가 점점 변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으면 바다의 수온이 내려가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 추워서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해질녘까지도 그다지 차갑지 않은 바다를 즐길 수가 있었지요. 실제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근 바다의 표층 수온의 상승폭은 1968년부터 2017년까지 50년 동안 1.23℃로,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상승폭(0.48℃) 대비 2.6배 수준입니다. 국내 해수면 온도가 빠른 수치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또 하나는 바로 바다 수영의 한계선을 나타내는 ‘안전장치’가 바뀌었다는 것인데요. 이전에는 부표와 노란 줄로 연결되어 있던 한계선이 이제는 그물망으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들어보셨나요? 해수온의 변화로 인해 동해 바다 인근에 서식하는 해파리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해파리에 쏘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피서객들의 주의까지 요하고 있습니다.

해수온 상승의 원인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관광지의 구성, 관리 체계의 변화부터 시작해서 어종 변화로 인한 다양한 피해, 태풍과 허리케인의 발생까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생태계의 변화를 명확히 인식하고, 더욱 부정적인 결과가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