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배우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곡의 매력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낭독극을 만들어 보기로 한 희곡 ‘편집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출판사 로비는 불시에 극장이 되고 연습실이 되고 그랬습니다.
극장이 된 출판사를 찾아 줄 관객을 기다리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창작진 모두가 열정을 불태웁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저 커다란 가방 안엔 무엇이 들었을까? 👀
*사정에 맞게 원문을 적절히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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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에 갔는데 뭔가 안 가져왔다고 놀림받은 적 있나요? 물? 대본? 연필? 걱정 마세요. 다음 리허설에 가기 전에 이 아이템들을 가방에 챙겨 두세요. 그럼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된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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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대사를 다 외웠다고 해도 대본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동선, 등장 시점, 캐릭터에 대한 메모, 장면 순서를 다시 확인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공연이 끝난 뒤 잘 사용한 대본을 책장에 꽂아 두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죠. 잘 사용한 대본은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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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메모한 건 지울 수 있습니다. 지울 수만 있다면 펜도 괜찮습니다. 불필요한 메모를 그때그때 지울 수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대본은 지워진 동선, 낙서, 선 채로 여백에 아무렇게나 휘갈긴 메모들의 무덤이 되어 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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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기를 쓰지 않더라도 리허설 중에는 노트가 아주 유용합니다. 공연 콘셉트, 캐릭터에 대한 영감, 새로 발견한 점들, 퍼포먼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어 둘 수 있죠. 캐릭터 분석의 일환으로 일기를 쓴다면 리허설 중 여유 시간에 캐릭터를 더 깊이 탐구할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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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는 플랫 슈즈나 운동화, 하이힐과는 다른 종류의 신발이 필요해질 수 있어요. 갑자기 춤을 춰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죠. 그때를 대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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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나 연습실이 추울 수 있어요. 체온을 지켜 줄 재킷이나 스웨터를 챙기세요. 워밍업 이후 체온을 유지하는 건 찬 공기 때문에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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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제 의상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공연 의상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리허설용 의상을 입으세요. 남녀 모두 공연 때 신게 될 신발이나 모자와 비슷한 것을 미리 착용해 보는 게 좋아요. 여성의 경우, 치마나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라면 더러워지거나 찢어져도 괜찮은 리허설용 스커트를 착용하세요. 시대극에서는 코르셋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퀄리티 좋은 스틸 본 코르셋을 리허설 중에 착용해 몸이 코르셋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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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중에 땀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땀과 먼지를 클렌징 티슈로 닦아 내세요. 피부가 예민한가요? 여러 브랜드에서 민감 피부용 클렌징 티슈가 나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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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물 일곱 잔을 마시는 건 기본입니다. 무대 위를 걷고, 뛰고, 점프하고, 기고, 날뛰다 보면 자주 물을 찾게 되죠.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항상 수분을 유지하세요. 생수가 좀 심심하다면 과일을 넣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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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전에 식사할 시간이 없거나 리허설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간식을 꼭 챙기세요. 식사 시간이 마땅치 않다고 허기를 참아선 안 돼요. 그래놀라 바나 과일처럼 간편하고 가벼우면서도 졸리지 않게 해 주는 간식을 준비하세요. 2막 리허설 중간에 식곤증이 오면 곤란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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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목이 칼칼해질 때가 옵니다. 누구에게나요! 목캔디와 차를 챙겨 두면 대비할 수 있어요. 차를 마시려면 연습실에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큰 무대에 서야 하니까 그때를 대비해 목소리를 지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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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 김에 말인데,
4월 19-20일 딱 이틀,
지만지드라마 로비가 극장이 됩니다. 낭독극 <리틀 맬컴>을 공연합니다. 의욕만 앞선 혁명가가 권력의 맛에 도취되어 독재자로 변모합니다. 흑인 인권 운동가 맬컴 엑스의 일대기에 작가 데이비드 홀리웰의 청년기 에피소드가 섞여 들어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혁명 투쟁기가 되었습니다.
출판사가 희곡에 진심이면 이렇게 가끔 극장도 되고 그럽니다.
보러 와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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