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님,

금요편지가 처음으로 쉽니다.

6월 21일(금)까지 보내드리고 2달간 쉬어서 8월 23일(금)부터 다시 이어서 발송할 예정입니다.

세상의 희망

시편 73:1-3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어느 나라 뉴스를 봐도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형통할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보면 시편의 말씀처럼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시편 73편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28절: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 어떤 누구의 말보다 희망을 심어줍니다.

올해 가장 큰 성과: 졸업식에서 보는 4C

2023-2024 학사 연도에서 제가 평가했을 때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졸업식 순서지에 진로 진학의 4C (calling, character, career, college)가 실립니다.

과거 졸업식 순서지에 졸업생들의 이름과 진학하는 대학교 이름만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 - 휘튼 대학
이기쁨 - 무디 성경 대학
김유나 - 한동대

하지만 오늘부터 졸업식 순서지에 졸업생들이 진학하는 대학교 이름만이 아닌 자신의 사명서가 적힙니다. 그중 몇명의 사명서를 익명으로 소개합니다:

미국 휘튼 대학교에서 성경과 신학을 전공해 청소년 사역을 추구한다
가축을 치며 하나님을 섬긴다
한국 대학교에 진학해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데로 따른다
당신의 친절한 이웃 변호사
하나님께서 나에게 다윗과 같은 힘, 솔로몬 같은 지혜와 바울과 같은 용기를 주시도록
독일 대학교에서 STEM을 전공하며 나의 고양이와 시간을 보낸다

기독교 학교에서 대학교 이름만으로 기억되는 졸업식이 아닌 학생 삶의 목표와 방향이 담긴 졸업생들의 사명서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선교사 자녀를 잘 빚으셨고, 또 앞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들로 빚어갈 것을 기대합니다.

학교 복도에 게시된 졸업생들의 프로필 사진

면담 시간을 우편으로 변경하는 시스템

지난주 칸더른 시에서 이안이가 초등학교 가기 전 건강 면담을 봐야 한다는 내용의 우편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가져올 서류와 면담 일자와 시간이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면담 시간이 저희 일정이랑 맞지 않아 전화해서 예약 시간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공무원의 답변은 변경되는 면담 시단을 우편으로 다시 보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전화로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불가능하고 우편으로만 가능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독일의 행정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라고 들었지만, 전화로 할 수 있는 단순한 업무를 우편물로 한다니 이해가 되지 않네요. 너무 효율적으로 하려다가 오히려 비효율적인 결과를 내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독일 생활 만 2년이 돼가는데 아직도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들이 있네요.

건강 진단 면담에 오라고 하는 편지 내용

공수정 선교사의 허리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 없이 통증은 회복 되었습니다. 허리가 다시 삐끗하지 않도록 운동으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바로 오늘 BFA의 졸업식입니다. 선교사 자녀들이 고등학교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들의 앞길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갈 것을 기대합니다.

여름 방학 전 아프리카 MK와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

2024-2025 학사 연도를 계획하는 서지훈 선교사

선그라스를 좋아하는 이나

[장기] 2024년 3월 31일 유아 세례에서 이나를 위한 기도:
- 빌 1:9-11
  이나의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중기] 서이나 - 칸더른의 유치원의 문이 열려 독일어와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이나가 12월 1일부터 등원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유치원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장기] 서지훈 선교사는 한국에서 혈액검사 결과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약 섭취, 식단 관리 그리고 운동을 부지런히 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장기] 공수정 선교사 - BFA공동체와 소통을 위해서는 영어가 필요하고 이안이의 유치원과 일상생활에서는 독일어가 필요하여 두 언어를 공부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영어와 독일어 언어의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장기] BFA가 낡은 기숙사 2개를 매각하고 예전 요양병원으로 쓰이던 건물을 매입해서 기숙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정부에서 기숙사 사용 승인을 위한 기도와 또한 매입을 위한 후원이 차차 채워져가서 앞으로 더 많은 선교사 자녀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중기] 2024-2025 학사 연도에 필요한 교사 선교사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 아시안 케어 담당, 초등학교 교사, 기숙사 사감 (Resident Assistant)
  - 초등학교 교사와 기숙사 사감은 모두 채용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분들의 후원이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 아쉽지만 2024-2025 학사 연도에는 아시안 케어 채용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공석인 자리에서도 새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게시하기

웹에서 보기

📮JS의 금요편지를 구독하고 싶어요

😇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싶어요

📚지난 편지들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