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연극 추천
매달 초에 발송되는 <유령아, 이번 달 연극두 부탁해>가 새로운 구성으로 찾아왔어요. (👻: 줄여서 연두부라고 불러령! 지난 9월 연두부 레터가 궁금하다면 클릭! ) 오늘은 10월에 공연되는 연극 네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사진: 극단 제공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


아직 겨울의 기미가 가시지 않은 봄날, 뒷골목에 있어 장사가 잘되지 않는 카페 디오니소스로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손님들이 찾아와요. 카페는 젊은 주인인 소스와 그의 친구 퍼스가 운영하는데요. 그들은 카페 안에 작은 간이무대를 만들어 자신들이 만든 연극을 공연하죠. 술을 마시고 카페에서 진행하는 짧은 연극을 즐기던 중, 손님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는데요. 서로의 다툼 속에서 그들의 감춰진 상처가 하나씩 드러나죠. 격렬한 감정 속에서도, 디오니소스 신의 위로를 받기라도 하듯이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봄밤의 기운은 계속해서 아름답기만 하다고.

그럼에도 봄은 오기에 🌼


더 이상 봄이 봄 같지 않아요. 공기는 무겁고 미세 먼지로 숨쉬기도 불편할 지경이죠. 그럼에도 우리는 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요. 겨울이라는 혹독함을 이기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환희의 계절이라는 믿음 말이죠.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는 그렇게, 봄에 다시 피어오르는 꽃처럼 삶을 긍정하려는 작품이라고 해요. 술과 재생의 신이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연극 제전을 벌였던 고대의 디오니소스 신화처럼, 저마다의 상처에 작은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 일시: 10월 12일 (목) ~ 10월 15일 (일)
(평일 19시 30분 / 주말 15시)
✔️ 장소: 성북문화재단 꿈빛극장
✔️ 러닝타임: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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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사진: 극단 제공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


2021년 바이러스 팬데믹이 일어난 어느 때, 해변가에 위치한 유원지 극장에서 노트 한 권이 발견돼요. 노트 속 이야기는 2080년 먼 미래에 대한 암울한 기록이죠. 기록에 따르면 먼 미래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자기복제와 변이를 거쳐 인간들이 만든 치료제와 백신을 무력화시키는데요. 인류사적 대 혼돈 속에서 보건 파시즘이 장악한 지구는 바이러스 보균자와 확진자를 감금, 살처분할 수 있는 ‘바이러스 제거법’을 통과시켰죠. 노트 속에는 보다 더 나은 윤리적 국가를 찾아가기 위해 밀항을 선택한 ‘너’와 ‘당신’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고.


오늘은 내일의 거울 ⏳


2023년에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바이러스로 남아 있어요. 언제 또 강력한 변이종이 나타날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팬데믹이 일어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죠. 코로나19의 출몰 앞에 개인의 인권과 다수의 보건이 화두가 되었는데요. 더 강력한 바이러스들이 인류를 대재앙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암울한 진단도 있죠.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는 팬데믹이라는 소재를 통해, 더 건강한 미래의 자화상을 위해서 오늘 우리들에게 닥친 상황 속 선택 방식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 일시: 10월 6일 (금) ~ 10월 15일 (일)

(평일 20시 / 주말 15시)

*(월) 공연 없음

✔️ 장소: 시온아트홀

✔️ 러닝타임: 80분 (변동 가능)

👻: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연극이라니 흥미로워령!

▲ 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 출처: 극단 제공

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 ✈


거제도 시골마을 출신의 니나는 15살에 서울로 상경해요. 배우를 꿈꾸던 니나는 뉴욕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유학을 결심하죠. 하지만 화려하고, 자유롭고 즐거워 보이는 미국 생활의 내면에는 언어의 장벽과 인종차별이라는 어두운 부분이 깊게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연기를 하기 위해 배우에 캐스팅되는 과정에서도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달라 미국 정서에 충분히 교감하지 못해 발생하는 차별도 겪죠.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뉴욕에서 니나는 분명 차별과 편견에 맞서고 있다고.


질문하지 않는다면 ❓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그대로일지라도, 어디에선 다수가 어디에선 소수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우리는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당하며, 또 하며 살아가고 있죠. 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는 배우 한 명이 무대를 채우는 1인 극으로, 주인공 박효진 배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연극이에요. 누구도 차별 앞에서는 안전할 수 없죠. 연극은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없애지 않는다면, 나 또한 언제 어디서든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관객들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 일시: 10월 6일 (금) ~ 10월 22일 (일)

(평일 19시 30분 / 주말 15시)

*(월, 화) 공연 없음, 10월 8일 (일) 공연 없음

*10월 9일 (월) 15시, 10월 14일 (토) 19시 30분 공연 있음

✔️ 장소: 극장PLOT

✔️ 러닝타임: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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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 초대권 이벤트 🔽
✔️초대권 적용 회차: 10월 6일 (금) 19시 30분 / 10월 7일 (토) 15시 / 10월 9일 (월) 15시 / 10월 11일 (수) 19시 30분 
✔️초대권 증정: 회차 당 1팀, 총 4팀 (1인 2매)
✔️신청 기간: 10월 3일 (화)까지

▲ 뮤지컬 <달가림>, 출처: 극단 제공

뮤지컬 <달가림> 🌘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홀로 살아온 효주는 오래 만나온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아요. 직장에서도 해고된 후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죠.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기억조차 나지 않는 외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유산 때문에 외할머니의 고향 도기마을로 향하는데요. 효주는 장례가 끝난 후 우연히 발을 디딘 뒷산에서 그림자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곳에서 표정이 없는 신비로운 남자 무영을 만나죠. 달가림이 오기 전까지 그림자를 찾지 않으면 영원히 숲속으로 사라지게 될 운명인 효주는 무영과 함께 5일간의 밤 동안 숲속을 헤매며 그림자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가장 용기있는 삶 ❤️‍🩹


우리는 사람들과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 상처를 견디지 못해 혼자만의 세계로 숨어들기도 하죠. 상처는 우리를 파괴하는 거대한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덩어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있죠. 상처에 놀라 멈추고 세상과 단절해버린다면 우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행복의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아요. 뮤지컬 <달가림>은 타인에게 다가가려는 용기와 노력에서 행복이 비롯되는 것이라 말한다고.


✔️ 일시: 10월 13일 (금) ~ 10월 29일 (일)

(평일 20시 / 주말 14시)

*(월) 공연 없음

✔️ 장소: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 러닝타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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