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봄날을 만끽할 준비 되셨나요? 오늘은 생생 특집 마지막 호입니다. ✨마케팅 팀, 🎨디자인 팀 생생 취재 특집에 이어 ✏️편집 팀 특집을 준비했어요. 편집 2팀의 캡틴 박일귀 편집자, 병아리 편집자 지니, 그리고 1팀의 신생아 편집자 S군 인사드리오니,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생생 취재
🎨편집 팀
  

요즘 담당 편집하고 있는 책은?

3월에 출간될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이 100가지라 내용이 많아서 책이 700쪽이 넘어가기는 한데(앞서 편집한 『모비 딕』과 맞먹음) 꽤 흥미롭고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동물들이 우리 인간과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는 '동료'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감 임박🔥 원서 검토 중


편집자로서의 희노애락

기획 단계에서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책이 실제로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구현되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 독자의 니즈에 부합한 책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독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롭고 보람이 됩니다.


힘들 때는 저자나 역자가 성의 없는 원고를 던져줬을 때인데, 편집자로서 참 막연해집니다. 책의 콘셉트를 잡거나 표지를 만들거나 보도자료를 쓸 때 평소보다 공력이 많이 들어가고 나름대로 긴장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는 그만큼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현대지성의 열정맨으로 유명하신데요.

N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식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마늘 피셜: 아이디어 화수분이자 열정 빌게이츠


제가 열정맨인가요?ㅎㅎㅎ;; 다들 열정적으로 일하셔서... 부끄럽네요. 일단 편집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뭔가를 꼼지락꼼지락 만드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호기심이 많아서 남들은 무슨 생각을 하나 궁금해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트렌드를 배우는 것도 좋아합니다. 요즘은 가르치는 일도 재미있더라고요. 이런 재미(?) 욕구(?) 욕망(?)이 결국 출판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사학을 전공하다 편집자가 된 계기

원래 연구자의 길을 갈까 고민하다가 나의 길이 아닌 것 같아 진로를 바꿔 출판계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책을 좋아해서 왔어요. 처음에는 전공을 살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고, 나중에 단행본 편집자로 넘어왔습니다.



평생 한 음식만 먹기 vs 평생 한 책만 읽기
이윤기 역자님의 최고의 번역

음식은 금방 물릴 것 같아서, 평생 읽을 1권의 책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를 선택하겠습니다.

카잔차키스라는 저자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조르바의 자유로운 영혼을 닮아갈 것 같아서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은 결국 영혼의 자유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간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편집자로서 나만의 고집이나 철학이 있다면? 

명품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불량품은 만들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내용 자체도 그렇고 편집 상태나 퀄리티도 그렇고 책도 결국은 독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상품인데 이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번역가님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은 책과 절대적으로 나쁜 책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진실을 왜곡하는 책이 아니라면) 독자가 읽어서 좋으면 좋은 책이라는 것이죠. 저도 동감합니다. 모든 책은 나름의 가치가 있고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게 주어진 모든 책을 그렇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편집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책만 좋아해서는 안 되고, 책 만드는 일을 좋아해야 합니다. 둘은 엄연히 다르더라고요. 편집자는 1,000가지 일을 해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고, 수많은 갈림길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돈은 얼마 못 벌 수도 있어요.ㅠㅠ 그런데 연차가 쌓이고 실력이 있으면 생각보다 많이(?) 벌 수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길고 오래 가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모든 일이 그러겠지만 재미있게 일하다 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아요.

 

입사 2개월차.  첫 책으로 『디즈니 리더십 수업』을 편집 중이다.

요즘 담당 편집하고 있는 책은?

현재 저는 『디즈니 리더십 수업』이라는 책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주차요원이었던 저자가 디즈니 월드의 경영진이 될 수 있었던 성공의 법칙을 하나하나씩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디즈니라는 세계적인 기업의 시스템과 문화를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읽고 나서 바로 회사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합니다.

업무의 우선순위 정하는 법, 시간 관리하는 법, 솔직하게 피드백하는 법 등등. 제 직장생활에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서 하라는 교정은 안 하고 유익한 부분을 메모하며 시간을 꽤 까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신생아 편집자로서 출판사에 입사 후 느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은?

항상 책의 추천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책이 다루는 분야의 저명한 분들을 물색하여 추천사를 부탁드리고, 작성된 추천사를 수합하고 좀 더 잘 읽히는 방식으로 교정하는, 추천사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편집자가 담당합니다.  『디즈니 리더십 수업』도 대단한 분들이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기대하시길...😁


외에 이상과의 괴리감은 생각보다 없는 것 같아요. 상상했던 출판사의 모습이고, 업무도 제 예상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무 하나하나가 낯설고 어려워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sbi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격 비결과 실무와의 관계는?

*sbi: 서울북인스티튜트, 출판 교육 전문 업체


sbi 최종 면접을 좀 잘 봤던 것 같아요. 예상 질문에 대한 답안을 왕창 뽑은 후, 전신 거울을 보면서 열 번 넘게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했어요. 그 결과, 떨려서 머리는 백지가 되었는데 입이 답변을 기억하고 술술 내뱉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sbi가 도움이 되냐고 묻는다면, 도움이 됩니다. 출판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들을 착실히 배울 수 있거든요. 거기서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sbi를 나오지 않고 출판사에 입사했다면 한 번쯤은 힘들어서 울었을 것 같기도 하고...? 다만 '기본적인 소양'을 쌓았을 뿐이지, 여전히 배울 건 산더미랍니다. 앞으로 갈 길이 1000킬로미터라면, sbi가 1킬로미터 줄여서 999킬로미터가 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토익 900점을 가볍게 넘긴다는데...

편집자가 되려면 어학을 잘 해야하나요?

네, 확실히 언어를 잘하면 좋습니다. 편집자는 기획을 위해 수많은 해외서를 검토하고, 편집하면서 원서와 번역 원고를 끊임없이 대조해 글이 정확하게 옮겨졌는지 확인합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의 외국어 독해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나만의 공부 비법은?
토익은 유형별로 정답을 알 수 있는 핵심 정보가 등장하는 시점(리딩의 경우, 지문 속에서 핵심 정보의 위치)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걸 염두에 두면 문제를 훨씬 수월하게 풀 수 있습니다. 공부하면서는 그 시점을 찾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유형 분석서 1권, 기출 문제집 1권, 총 두 권을 풀었습니다. 



인생 책, 추천해주세요!


장강명의 『표백』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 장강명의 『표백』

특유의 암울하고 염세적인 분위기가 정말 제 취향입니다. 읽은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떠오르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해요.


  •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아주 근사한 책입니다. 인간의 사고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저자의 지적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우리 모두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담당 편집하고 있는 책은?

『10대를 위한 OO 레슨』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OO 안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많.관.부😉


2교 보는 중  
본문 조판 시안 확인 중  

독자들이 모를 만한 편집자의 역할을 알려주세요!

편집자가 어두운 주황 불빛 아래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종이 교정지만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편집자가 하는 일은 정말로 다양하답니다. 신간 기획을 위해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요, 추천사를 써 주실 분이라든지 일러스트 작가님을 찾는 일 등등 아무튼 책에 들어가는 모든 것에 편집자가 관여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이 만들어지고 나서 편집자가 할 일도 산더미라는 사실..😂



평생 한 옷만 입기 vs 평생 한 책만 읽기

똑같은 옷이 여러 벌 있어서 돌려 입을 수 있다면 ‘평생 한 옷만 입기’를 택하겠습니다. 평생 한 책만 읽기, 세상에 가능한 일인가요?



소품 수집가로 유명하십니다. 애용하는 소품을 소개해주세요!

①고양이 집게핀 ★★★★★

-친구에게 선물 받은 집게핀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 동물 아이템이 참 많은 것 같아요. (cf. 코끼리 반지)


②파리 풍경 일력 ★★★★★

-출근하면 가습기에 물을 채우고, 텀블러에 물 한 잔 받아놓고, 그다음 하는 일이 일력을 바꾸는 일입니다. 일하다가 기분전환 삼아 사진을 바라보면 앉아 있는 그곳이 바로 빠히-!


③해바라기 책갈피 ★★★★★

-저는 식물과 꽃을 참 좋아해요. 해가 뜨지 않아도 지지 않는 꽃이랍니다🌻


④메리.크리스.마스 ★★★★★

-제 사무실 메이트 미니 🌵다육이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메리, 크리스, 마스랍니다. 요즘 메리가 시들시들해서 마음이 참 아파요...


별이 다섯 개인 소품들만 소개해 보았습니다. 믿기시진 않겠지만 저는 요즘 미니멀리즘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 책을 편집하다 보면 몇 권의 책을 읽게 되는지...

책마다 다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진 않더라도 한 번씩 펼쳐보는 책이 기본으로 7권은 넘는 것 같아요. 제대로 읽어보는 건 3권 정도?


입사 3개월 차에 만들었던 PPT


병아리 편집자에서 닭이 되어가고 계신 중인데,

편집자에게 어떤 역량이 가장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까? 


사수이자 직속 상사이신 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편집자는 ‘제너럴리스트’인 동시에 편집 면에선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요. 능력 있는 편집자 되기, 참 어렵죠? 하지만 저도 일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기획, 마케팅 홍보, 글쓰기, 커뮤니케이션 등 편집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정말 가지각색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독자님들께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해줄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힘내보겠습니다🔥


문제: 챗GPT ㅇㅅㅇ ㅈㅁ에 답하다
힌트: 현재 서평단 모집하고 있는 책!

기간: 2023/2/28(화)~3/6(월)
발표: 2023/3/7(화) 개별 메일로 발표
선물: 바나나맛 우유(5명)
서평단 모집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모집 기간: ~3월 8일(수)

🌸벚꽃 맞이하며 독서하실 분!
1일1쪽 현대지성
기간: 3월 1일 ~ 30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2시간 듣기
데일 카네기 저|민승우 낭독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듣는 고품격 오디오북 가득!
'유튜브 현대지성'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독 좋아요👌

💚2월 5째주 미션
어린 아이처럼 놀아본 지가 언제인가요?

어른들은 자신이 ‘너무 늙어서’ 놀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릴 때 즐겼던 체계가 없는 놀이를 더는 즐기지 않는다. (...) 하지만 바보 같고 즉흥적이고 꾸며낸 놀이도 얼마나 유익한지 알아야 한다. 그런 놀이는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가르쳐준다.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놀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연휴가 있는 한 주, 놀이를 하며 지내보면 어떨까요? 즐겁게 놀았던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2월 지성인의 책장 
💌 책장 소식 
💌 책 추천해주세요!
재밌고 유익하게 읽은 현대지성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이번 주에 골라주신 책은 3월 지성인 책장에 반영됩니다!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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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070-8821-5447
F. 0303-3444-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