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식 분류는 함께 사용하는 정보를 관리할 때는 편리할지 모르지만, 혼자 사용하는 정보를 관리할 때는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 됩니다. 정리도 힘들고 꺼내서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정리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져들게 됩니다.
PARA의 정리법은 실용적이지 못한 기존의 정리법을 나름의 기준을 세워 정리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해 볼까요?
더 쉽게 이해하는 PARA 정리법
앞서 설명한 대로 우리는 의미 없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열심히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한 정보들이 기억되지 않는 이유는 그 카테고리가 나와 별로 상관 없는 단순한 종류별 분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의미 없는 카테고리가 아닌 '목적'을 가진 분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책장을 정리할 때에도 단순히 에세이, 소설, 과학, 기술, 철학 등으로 나누면 보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냥 예쁘게 정리된 책장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차라리 '공부를 잘하기 위한 책' 또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책' 등의 테마로 묶으면 더 의미있는 모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우리가 그 책들을 읽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죠.
그래서 우리가 어떤 하나의 폴더를 만들거나 캐비닛을 만들 때, 그 공간은 하나의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 목적 혹은 목표가 그 공간이 생긴 의미가 되고, 동시에 머릿속에서 더 잘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필요한 목적,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목적, 혹은 여러 목적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것들도 있죠. 티아고 포르테의 PARA 분류법은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