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원두를 즐기는 공간

보암 커피 Boam Coffee
💌 향긋한 원두향이 가득한 로스팅 카페

한 잔의 커피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참으로 많죠. 고소한 맛, 쓴 맛, 신 맛,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독특한 풍미는 생두가 거쳐온 길을 알려줍니다. 유리잔에 담겨지는 모양새는 바리스타의 언어입니다. 한 잔의 커피 앞에 선 우리는 아스라이 풍겨오는 커피가 건네는 말을 오롯이 들어봅니다.

이렇게 커피와 대화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찾아가려면 조금은 독특한 여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 곳을 찾아가는 길은 시장에 있습니다. 튀김과 분식이 풍기는 유혹을 이겨내고, 구수한 정취를 바라보다가 갑작스럽게 바뀌는 향! 네, 잘 찾아오셨습니다. 여기가 바로 보암커피입니다. 보암 커피는 매주 갈 수밖에 없는 공간입니다. 왜냐고요!? 매번 다른 맛과 향의 원두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

#보암커피 #커피와대화 #핸드드립

자 오늘도 한 번 랜선 카페 여행 해볼까요?!

*출처 : GIPHY / Coffee Uf GIF By University Of Florida College Of Education
커피와 대화하다, 보암커피

바의 형태를 지닌 
사장님과 커피를 대화하기 좋은 공간

먼저 보암이라는 카페의 이름은 넓을 보에 바위 암, 넓은 바위를 뜻해요. 이는 사장님의 호(號)이기도 하답니다. 이름을 걸고 장사하시는 만큼 좋은 원두를 소개드리고자 노력한다고 해요. 

보암 커피는 다루는 원두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원두에 따른 단골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편입니다. 원두 중에서도 스페셜티와 싱글 오리진을 다루기 때문에 품종의 특성상 설명을 비롯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주 바뀌는 원두의 맛을 설명하고 공유하고자 바(Bar) 형태를 채택했다고 해요!

  • 프리미엄 원두 라인을 즐길 수 있는 보암 커피! +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설명도 직접!
  • 최근에 스피커를 바꾸셔서 아주 좋은 음향으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어요!

바에 있는 좌석이 ㄴ자로 쭉 이어져 있어서 4인 이상 단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많이 와도 셋 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요. 보암에 오시는 분들은 혼자 또는 최대 셋이서 많이 방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둥 뒤에 공간있어요!
로스팅 하는 곳도 있는 보암 커피

보암 커피에 방문을 하면 사장님께서 분주하게 옆 방을 왔다 갔다 하시는 걸 볼 수 있어요. 옆 방은 무엇이냐? 바로 로스팅 공간인데요. 사장님께서 직접 로스팅을 병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원두를 맛 볼 수 있답니다. 소량이어도 단골 손님들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맛 볼 수 있다고 해요. 

  • 보암만의 숨은 매력이자, 디테일 직접 로스팅 한 원두
  • 하루에 평균 20~30배치*를 로스팅하시고, 많으시면 40배치까지 한다고!

로스팅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사장님께 직접 여쭈어봤는데요, 사장님께서는 로스팅은 정말 고된 일이라 말씀해주셨어요. 속된 말로 노가다랑 비슷한데, 생두 60kg 백을 직접 옮겨야 하고, 동일한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요. 로스팅은 일정한 환경이 제일 중요한데, 사계절이 뚜렷하고 비가 자주오는 우리나라는 변수가 많다고 해요. 변수를 체크하고 맞춰 줘야하는 것들도 하나 하나 직접 해야 한다고 합니다. 로스팅 과정에서 분진도 생겨서 마스크와 방독면을 필수 착용하게 만드는데, 이 부분이 피로감을 매우 크게 불러일으킨다고 해요.

* 1 배치는 용도에 따라 양이 다른데, 
   1 배치 = 1200g(에스프레소용), 1 배치 = 750g(핸드 드립용), 1 배치 = 500g(커핑용)
핸드드립과 커핑

스페셜티를
핸드드립으로 즐기세요

다양한 원두와 핸드드립 때문일까요? 보암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오십니다. 핸드드립은 에스프레소 머신과 달리, 원두과 지닌 향과 맛을 느끼기에 더 좋다고 해요. 대신 에스프레소 머신과 달리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이죠. 샌드위치 구독자 여러분들은 어떤 걸 더 선호하시나요?!

원두는 고유의 향과 맛이 있는데, 이런 특징들을 적어 놓은 걸 커핑 노트라고 말해요. 사장님은 스페셜티를 선정할 때 커핑 노트의 2가지 정도의 키워드는 손님분들이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찾으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맛은 주관적인 영역이고, 주류 커핑노트가 서구권에 맞춰져있다보니 명확하게 제시하기 어렵다고 해요. 

  • 손님들도 만족하고 사장님도 만족하는 스페셜티를 엄선!
<기본 메뉴>
<스페셜 티 라인업>
사장님이 알려주신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커피 Tip

1. 원두를 읽는 방법
대개 나라 + 농장명 + 품종 + 가공방식 + 분류방식 + 로스팅 형태로 되어있어요.

예를 들어, 코스타리카 엘 디아만테 게이샤 무산소발효 허니이면 
코스타리카(국가) + 엘 디아만테(농장명) + 게이샤(품종) + 무산소발효 허니(가공방식)인거죠!

2. 원두 아래 적혀 있는 것이 원두의 대표적인 맛과 향을 담은 특징들입니다. 커피를 음미하면 커핑 노트에 적힌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어요!
사장님이 알려주신
<재미난 이야기>

워크숍 샌드위치의 새로운 코너!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재미난 이야기! 우리의 질문과 답이 있어요.

Q. 평소 집에서 핸드드립을 내려 먹는데, 핸드드립을 잘하는 팁이 있을까요?

  • 기본적인 방식은 유튜브를 참고하는 게 좋아요. 최고의 실력자들이 자신의 테크닉을 뽐내기 때문이죠. 저울과 드리퍼도 손에 맞는, 자신의 형편에 맞는 걸 사용 하는 게 좋아요. 전문적인 업장과 차이나는 부분은 바로 그라인더인데, 핸드드립은 그라인더가 제일 중요해요. 보암에서 원두를 구매하신다면 직접 갈아서 드릴 수도 있는데, 이러면 3일이 지났을 때 향미가 사라져버려요. 그라인더에 개인적인 투자를 하거나, 소량으로 드시는 게 현실적일 거 같아요.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기본만 지킨다면) 맛있는 커피는 원두빨과 장비빨이다.." 라고 하더라.

Q. 핸드드립 외에 보암 커피에서 추천해주시는 메뉴는?

  • 일반적인 베버리지 메뉴도 있는데 복숭아 카페라떼와 자두 스무디가 정말 맛있답니다.

Q. 커핑 노트에 미세한 맛까지 실제로 다 느끼시나요?

  • 맛은 주관적인 영역이며, 절대치가 달라요. 사실 커피의 맛을 느끼는 능력은 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영역이며, 실제로 훈련을 통해 강도와 느낌을 표현해요. 커피 문화 자체가 미국에서 건너오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많이 발달해있어요. 한국과 그들의 식문화가 많이 다른 점도 주요하게 작용하죠. 따라서 이런 커피의 맛을 한국화하고 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원두가 있나요?

  • 예전에 맛보았던 기본의 하로소레사 에디오피아 원두(꽃차, 과일차 느낌이 많이 나는 특징).을 먹었을 때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요. 처음으로 백 단위로 사버린 원두입니다(웃음).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정말 좋아요. 지금은 너무 많은 원두를 맛보다 보니 기억이 많이 희석되었는데, 처음 느낀 강렬한 느낌을 잊을 수 없네요. (현재 단종 되어서 구할 수 없음) 
Q. 프릳츠와도 인연이 있으셨다고?

  • 전에 프릳츠 커핑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 마지막 날 교육 대표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죠. 직접적으로 물어봤어요 '커피를 오래 하려면 무엇이 중요하냐?' 라는 말이었는데, 답변은 '돈'이었죠.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중요한 지점이라 생각해요. 이상적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보암! 알고 가면 더 좋다!
🙋보암커피는 언제 영업해요?

매주 일요일 휴무
OPEN 12:00
CLOSE 21:00

🙋보암커피의 화장실은 어때요?

화장실은 바 테이블이 끝나는 지점에
문이 있는데, 나가서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어요.
공용이니 참고해주세요!
🙋차를 타고 가는 데 주차장이 있나요?

시장 쪽에 있다보니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ㅠㅠ
🙋(타지)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가나요?

- 터미널에서 출발 : 수완03타고 산수오거리에서 하차!
- 송정역에서 출발 : 160번을 타고 4.19 기념관 하차 후!
금남55를 타고 법원 입구에서 하차하고 도보로 4분!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느꼈어요!

< 총평 >

쩝쩝박사👵 : 사장님께서 커피를 아주! 사랑하시는 게 잘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퀄리티가 아주 좋은 원두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며, 친절하게 추천도 해주시고 설명도 해주셔서 커알못들도 즐길 수 있어요! 논-커피 메뉴들도 물론 맛있지만, 커피를 좋아하시거나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 방문하면 좋은 공간입니다!

스페이스H👑 : 사장님이 여러 종류의 커피를 추천해주시면서 '이렇게 마셔보면 재밌을거예요!' 라는 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일반 프렌차이즈 커피숍에서 찾을 수 없는 특이함과 다양함을 가지고 있는 유니크한 가게랍니닷!  공간 자체는 바 형태에 의자 수도 적기 때문에 장시간 집중하긴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사장님과 커피에 대한 이야기나 친구들과의 담소 정도는 충분합니다! 

갑분싸😱 : 저는 다양한 원두를 처음 보기도 했고, 독특한 향이나 맛이 나는 원두를 이 곳에서 처음 느껴봤어요. 그동안 카페에서 느낀 맛이나 향이 많이 익숙해지신 분들이라면 꼭 이 곳에 오셔서 새로움을 느껴보는 건 어떠실지!?

꽃게사장😈 : 일반적인 블랜딩, 베버리지 라인은 평균적인 카페와 다르지 않다. 다양한 원두를 맛볼 수 있는 핸드드립은 6,000원에서 11,000원까지 올라간다. 2명이 와서 핸드드립을 먹는다면 12,000원에서 22,000원 선이다. 커피에 조예가 깊고, 관심이 많다면 핸드드립을 추천한다. 혹은 한번쯤 전문적인 커피를 경험하고 싶다면 괜찮은 편이다. 다만, 그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블랜딩, 베버리지 라인 먹는 것이 저렴할 수 있다. 별도의 베이커리는 없기에 (2021.04 기준) 음료 외에는 계산할 부분은 없다.

태티서👯 : 좋은 커피에 좋은 음악이 자리하고 있어요. 재즈와 함께 최고급 커피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진짜 제가 애정하는 곳입니다!


😝 낰~낰~ 안녕하세요. 워크숍 샌드위치입니다!

<알림> 바로 잡습니다

  • 지난 번 두 번째 레터 도시에서 <도시의 밤> 메뉴와 <위스키 더치> 메뉴의 설명이 중복 기재되었습니다. 발송 이후에 제보를 통해 알게 되었고 잘못된 내용을 보내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위스키 더치> 메뉴는 위스키와 더치 커피를 섞은 메뉴였습니다. 앞으로 보내기 전 검수를 최대한 열심히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세 번째 카페 레터는 어떠셨나요? 저희만의 주관적 리뷰와 사장님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봤어요. 확실히 저번보다는 좀 더 다채로워진 느낌이 있나요?? 샌드위치 구독자 분들께 좋은 카페를 보다 다채롭게 소개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혹시 내가 아는 좋은 카페가 있다면 얼마든지 추천해주세요! 거기가 어디든! 달려가서 열심히 취재해보겠습니다.😀 다음 레터도 기대해주세요! 다양한 피드백은 샌드위치 팀을 무럭무럭 자라게 해준답니다 :D / 카페 제보는 DM도 환영해요 >ㅁ< @workshop_sandwich
카페에 함께 가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워크숍 샌드위치
workshopsandwi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