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②] 호텔찾는 밀도씨, 여기 어때?

2022.6.16 | 구독하기 | 포스트보기 | 지난 밀도

<엔데믹 특집> 2탄으로 돌아온 밀도! 밀도씨들은 모두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강제 집순이 집돌이🏡가 되면서 많이 힘들었을 밀도씨😢 몇 년 만에 찾아온 일상 같은 일상에,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이렇게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가장 활기를 되찾은 분야 중 하나인,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오며 지속가능성과 ESG경영에 대한 많은 고민을 보여주고 있어요. 호텔업계는 과연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을까요? 듣기만 해도 🧳여행지에 있는듯한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와 함께 신나게 알아보자구요!

오늘의 밀도 추천곡

🎵볼빨간사춘기 - 여행🎵

오늘의 밀도

🥗 APPETIZER 금주의 이슈 | 떠나요, 지속가능한 그곳으로!
🧆 MAIN DISH 이제는 탄소중립 호텔 시대로 |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호텔업계
🍺 SPECIAL MENU [이벤트] 밀도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요🛫
🍰 DESSERT 금주의 대외활동, 채용정보

🥗 APPETIZER

①지난달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을 공개한 SK그룹의 소식, 기억하시나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출범 후 첫번째 ESGG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난해 회사가 창출한 'SV(사회적 가치)' 실적을 공개했어요. 약 3,4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부분은 매출 성장과 연계된 경제적 기여, 신규 인력 확보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라고 해요.

②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포켓몬빵'. 그런데 이 빵이 노동자들의 눈물😢로 이뤄졌다고? 지난 3월, 민주노총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농쟁 이후 SPC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은 멈추지 않고 있어요. 제빵기사 직접 고용, 급여 개선 등을 담은 2018년 SPC의 사회적 합의안 불이행,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에 대한 차별 등이 그 이유인데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어요. 이들의 목소리는 과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③지난 10일 서울시가 선정한 ‘제26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유한킴벌리가 대상을 수상했어요. 유한킴벌리는 CEO 직속 ESG 위원회를 운영하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매출의 95%를 달성하겠다는 환경경영 목표를 수립 및 실천하고 있어요. 한편 개인 다회용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커피박 재활용 등 자원순화 문화 조성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원순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④한화생명은 '2030 ESG 경영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하며 ESG 경영 본격화 의지를 밝혔어요. '그린라이프 2030'을 슬로건으로 친환경·친사회적 투자 비중 2배 이상 확대, 탄소배출량 40% 이상 감축,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공정성·포용성)지수 개선을 약속했어요. 한편 한화는 지난 10일 ESG경영 성과 회의에서 녹색채권 발행,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 등 상반기 성과를 공유했어요.

⑤👀밀도 Pick 사회공헌! KB국민은행은 청년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연결 프로젝트 'KB굿잡'과 고등학생 교육 지원 사업 KB라스쿨을 포함한 14개의 'KB Dream Wave 2030' 사업을 통해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단계별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편 지난 8일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됐어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엔데믹에 발맞춰 이번 6월을 여행 가는 달로 지정했어요🧳 교통, 숙박, 놀거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많은 밀도씨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숙박 산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7% 증가했어요. 롯데·신라·신세계 계열 호텔 부문의 1분기 객실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구요(심지어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4.1% 증가한 수치!)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부킹닷컴의 2021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의 81%가 지속가능한 숙소에서 머물고 싶다고 응답했어요🏨. 엔데믹으로 문을 활짝 연 호텔업계가 더 많은 여행객을 맞이하려면 지속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죠. 밀도씨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호텔들을 눈여겨보며 올여름 지속가능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 MAIN DISH

엔데믹 시대 호텔업계의 변화 양상 - (E) : 이제는 탄소중립 호텔 시대로

편리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마냥 편할 수 없는 호캉스 속 많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2024년부터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방침에 따라 호텔업계에서도 일회용 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어요🙅. 결국 다회용기를 도입하거나 환경경영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러한 정책적 흐름과 MZ 세대의 소비의식에 맞춰 호텔업계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과연 호텔업계는 에코‧그린 호텔로 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 Sustainable Hospitality Alliance 이니셔티브 가입

대표적인 글로벌 호텔사 하얏트, IHG호텔앤리조트, 메리어트, 포시즌스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Sustainable Hospitality Alliance(SHA)’* 이니셔티브 에 가입했어요.

*SHA란? UN 환경개발 관련 컨퍼런스의 결과로 시작된 글로벌 호텔 회사들의 연합 단체예요🤝. SHA의 14개 회원사가 전 세계 객실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고!

해당 이니셔티브는 기후 행동, 물 관리 등 환경 목표뿐 아니라 인권, 청년 고용 등 사회적인 변화를 강조해요. 이렇게 호텔업계는 여러 분야에서 책임 있는 운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자원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요.

🌿 이제는 호캉스도 비건으로!

(출처= 매거진 렛츠 블로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국내 최초 비건 전용 객실을 선보인 호텔로, 호텔 슬로건 ‘Begin Vegan(비긴 비건)🌿’을 내세우며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객실 인테리어로 닥나무를 소재로 한 식물성 한지 가죽과 비건 충전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오코텍스 인증 제품을 사용한 침구류를 비치했어요. 이외에도 공정 무역 제품의 친환경 타월 & 가운과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의 친환경 샴푸, 바디워시, 로션을 제공하는 등의 디테일을 보여주는데요.

조식 메뉴 또한 비건 메뉴🥗로 구성되어, 3가지 비건 조식 세트 중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어요. 눈여겨볼 점은 객실 내 초소형 발전기가 부착된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어, 가볍게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점!

🌏 탄소중립 호텔 건립 & 탄소중립 행사 추진

(사진 출처= 브랜드브리프)

올해 5월,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Hilton)은 미국 최초의 탄소중립 호텔 브랜드 '호텔 마르셀 뉴 헤이븐(Hotel Marcel New Haven)’을 오픈했어요. 해당 호텔은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호텔로, 호텔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기를 태양열🌞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고 해요. 호텔 내 레스토랑 'BLDG'에서도 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한다고👨‍🍳!

(출처= 비즈니스코리아)

이렇게 힐튼은 ESG 경영을 주도하는 호텔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 가능성을 실천해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국내 힐튼 호텔인 ‘콘래드 서울’은 행사나 미팅 추진 시, 탄소중립 미팅을 추진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어요. 이는 행사 진행 시 탄소중립 행사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행사 진행 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여 상쇄하는 것을 의미해요🌱. 탄소중립 호텔 시대, 머지않은 것 같죠?

엔데믹 시대 호텔업계의 변화 양상 - (S) :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호텔업계

호텔은 단순히 숙박업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 기능, 관광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수행해요💰. 때문에 최근 호텔업계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지역 소상공인에게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특색 있는 로컬 카페와 협업을 펼치기도 하죠🤝. 한편 호텔 설계 단계부터 공유가치창출(CSV)을 녹여내, 호텔 이용만으로 자연스럽게 가치 창출을 해내는 호텔도 있어요. 과연 호텔업계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을지 지금 바로 알아볼까요?

👩‍🍳 맛있는 상생을 위한 노하우 전수

(사진 출처=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지역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소상공인에게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 주방 시설 등을 지원하며 호텔의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어요. 또한 신라스테이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패키지를 출시하여 투숙객들이 호캉스와 동시에 제주 여행 동안 ‘맛있는 제주 만들기 식당’에서 미식 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어요. 패키지를 신청한 투숙객에게는 제주 전역의 ‘맛있는 제주 만들기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정 금액 사용권💸이 제공된다고.

호텔신라뿐 아니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도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고 있어요. 웨스틴조선호텔은 서울특별시 중구청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외식업계 청년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위생관리, 고객 응대 스킬, 조리 실습 등 호텔의 노하우를 전수하여 청년 창업자들이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 호캉스 하고, 기부도 하고!

(출처 = 호텔 카푸치노)

호텔 카푸치노는 설계 단계부터 CSV (공유가치창출)를 녹여내면서, 국내 최초로 공유 가치를 내세운 호텔이에요. 호텔 로비에 헌 옷 수거함 ‘셰어 유어 클로스(Share Your Clothes)’을 설치해 여행객이 기부한 옷을 모아 비영리단체 ‘옷캔’을 통해 재활용해요👕. 지난 4월에는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옷을 기부하면 숙박비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또한 호텔 카푸치노의 1층 카페와 17층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메뉴 중 ‘엔젤 메뉴’를 주문하면, 수익금의 10~25%가 개발도상국에 식수를 공급하는 비영리단체 ‘Water.org’에 기부돼요. 이소정 호텔 카푸치노 총지배인은 ‘옷캔’, ‘Water.org’와 같은 기부처를 선택하면서,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호텔 카푸치노 프로그램과 궁합이 맞는 단체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답니다.

☕️ L7픽 우리 동네 커피 맛집

(출처 = L7호텔)

L7 호텔은 지역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 밀착·동네 생활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더 구디스(The Goodies)’ 커피 드립백을 출시했어요. L7호텔이 위치한 세 지역(명동, 강남, 홍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컬 카페들과 협업해서 각 카페의 특색을 담아낸 드립백을 만든 것인데요☕.

뿐만 아니라 L7호텔 근처 ‘슬세권*🚶’의 추천 카페를 소개하는 ‘로컬 커피 맵’도 드립백과 함께 동봉했다고! 이 더 구디스 커피 드립백은 L7호텔 내에서 운영하는 무인매장 ‘맥시 바(Maxi Bar)’를 통해 판매해요. 맥시 바는 호텔 투숙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이용 가능하니, 궁금한 밀도씨는 한 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슬세권 : 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만큼 가까운 동네를 뜻하는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