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변화하는 아름다운 정원 뷰를 담은 이곳은 임재민 1집러의 보금자리랍니다! 로망과 현실을 조화롭게 담아낸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공간이에요. 서울 중심지로 출퇴근하는 임재민 1집러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초부리'에 사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여러분을 초부하우스로 초대할게요.🌳

✔️ ENFP(활동가) : 정열적이고 외향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창의적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에는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 활기차고 낙관적인 태도로 삶을 대한다.

✔️ 산전수전 고수 :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소비를 해야 할지 알고 실천한다.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행복 지수를 높여준다.

🖌️ 리모델링 과정은 어땠나요?
👦🏻 먼저 살면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했어요. 주택이다 보니 아무래도 단열에 취약했는데요. 특히 얇은 고정 창이 많아서 채광이 좋고 개방감은 뛰어났지만, 환기가 어렵고 결로가 잘 생겼죠. 창호를 교체하고 단열재를 보강해 단열 문제를 해결했어요. 그런 다음에는 내부 공간의 용도를 재정립했고요. 1층 방 2개는 자주 방문하시는 부모님 침실과 서재로, 2층 방 2개는 제 침실과 게스트룸으로 꾸몄어요. 온실로 사용하던 1층 주방 앞 공간은 다이닝룸으로 탈바꿈시켰는데요. 큰 창을 통해 자연을 벗 삼아 식사를 즐길 수 있죠. 기존에 큰 짐을 보관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던 2층 공용 공간에는 6인용 테이블을 두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재택근무가 필요할 땐 이곳에서 일하고, 독서나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만끽하거나,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즐기기도 해요.   

🖌️ 리모델링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커졌다고요.
👦🏻 이전엔 인테리어에 관해 관심도 없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리모델링을 계기로 인테리어 사진들을 참고하다 보니 저는 유럽이나 미국 스타일의 집에 끌리더라고요. 1mm 오차도 허용할 것 같지 않은 칼각의 모던한 인테리어보다는 조금은 러프하더라도 아늑해 보이는 집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본래 집이 가지고 있던 장점을 살리고 제 취향을 더해 편안하지만 좀 더 화사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싱글 집으로 재탄생시켰어요.

부모님 집이었을 때는 제 공간만 살짝 손보다 보니 그렇게 재밌지 않았는데 이 넓은 공간을 제 취향대로 꾸미게 되니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인테리어의 진정한 재미를! 또 그간 제 인테리어 추구미가 미니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벽이 허전하면 안 될 것 같아 액자나 거울, 수납 선반들을 달고, 여행지나 출장지에서 사 온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오브제들을 이곳저곳에 장식해 놓는 등 맥시멀에 가까웠어요. 인테리어는 숨겨졌던 제 취향을 찾아가는 즐거운 과정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