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를 수행하는 프리 개발자들은 불법 사이트 또는 프로그램 제작 문의를 받아봤을 것이다. 어둠의 세계는 정말 광활하고, 매우 큰 금액이 오간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다면, 그리고 직접 운영한다면 누구보다 빨리 100억을 벌 수 있는 이들이 개발자다. 그러나 그 선을 넘는다면 국가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평생 당신을 쫓을 것이다.
피해자의 피눈물은 늦더라도 반드시 칼이 되어 돌아오기에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합법적인 100억은 난도가 매우 높다. 집과 차는 물론이고 모든 걸 포기할 각오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한 번 사는 인생 100억에 도전하고 싶은가? 이름만 들으면 뭔가 그럴듯한 ‘스타트업’이 바로 그 방법이다.
스타트업 ‘성공 비법’ 같은 걸 공유하면 좋겠지만 그런 건 없다. 성공했다 평가받는 분들의 책도 많이 읽어봤고, 직접 찾아뵙기도 했지만 한결같이 운이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그분들조차 스스로를 낮추시는데 내 글은 그저 흥미로운 수준만 되더라도 만족한다. 이번 글은 아버지의 벤처기업 이야기로 시작한다. 비법 같은 건 아니지만 100억 또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우리 모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1 ] 전략적 투자의 비극
벤처 투자는 재무적 투자와 전략적 투자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자본만 들어가는 투자는 재무적 투자, 사업적인 협력 관계까지 가져가는 투자가 전략적 투자다.
아버지는 대기업과 전략적 투자 관계를 맺기로 하셨다. 주요 임원진까지 나서서 믿음을 심어줬다. 그러나 결론은 배신이었다. 투자 결정은 철회되었고 기술은 그대로 도용당했다. 대기업의 막강한 파워는 치명상을 입혔다. 핵심 기술을 제대로 카피하지 못한 모방품이라 훗날 많은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미 열차가 떠난 뒤였다. 온갖 악재들이 겹치며 회사는 빠르게 기울었다. 그들 앞에선 특허도 무용지물이었다.
출처: 10곳 중 7곳, 대기업 특허분쟁서 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