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터쳐올린 새 삶의 고고성이런가 주체형의 첫 혁명적무장력의 탄생을 긍지높이 선언하며 울려퍼진 우렁찬 만세의 환호소리가 천지를 진감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세월은 흘러 아흔돌기의 년륜이 자랑스럽게 새겨지고있다.

   

돌이켜보면 조선인민혁명군(당시의 반일인민유격대)의 창건은 망국으로 수난많던 치욕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인민의 빛나는 승리의 력사,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의 위대한 새 력사가 시작됨을 온 세상에 알린 민족사적사변이였다.

   

중중첩첩 막아서는 력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짓부시며 승리라는 부름과 함께 조선의 이름을 세계에 높이도 떠올린 주체적혁명무력의 자랑찬 행로는 오늘도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슬하에서 우리 혁명무력은 혁명적성격이 뚜렷하고 전투적기질과 위력도 더없이 막강한 혁명강군의 위용을 남김없이 떨쳐왔습니다.》

   

지나온 우리 혁명의 준엄한 년대기들을 되새겨보면 주체적혁명무력의 력사적뿌리가 내린 1932년 4월 25일이 아니였다면 조국해방의 성스러운 위업도,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위대한 승리와 사회주의위업의 승리적전진도 결코 생각할수 없을것이다.

   

무장한 적은 오직 무장으로써만 맞서 싸워이길수 있다는 사상을 내놓으시고 주체21(1932)년 4월 25일 안도현 소사하의 토기점골에서 주체형의 첫 혁명적무장력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신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국의 해방을 위한 길에서 이룩하신 특출한 업적으로 빛을 뿌리고있다.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의 진정한 혁명군대를 가지게 되였으며 이때부터 총대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조선혁명의 영광스러운 력사가 시작되게 되였다.

   

국가적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이 당시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하던 일본제국주의와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려야 했던 항일대전은 세계전쟁사에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참으로 간고한 투쟁이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조선인민혁명군은 두차례에 걸치는 북만원정과 여러차례의 국내진공작전들, 고난의 행군, 대부대선회작전과 소부대활동을 비롯한 모든 작전들과 동녕현성전투, 로흑산전투, 보천보전투, 간삼봉전투, 무산지구전투, 홍기하전투, 대사하치기전투 등 대소전투들에서 천변만화하는 유격전법들로 일제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