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마주할 용기를 가져라
진짜 내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뉴스레터 #6

<오늘의 나답게>


나다움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나를 마주할 용기를 갖는 것이다.
그 용기가, 결국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이번 주 깊게>
'나답게' 인터뷰, 양수석

"24년간 런칭만 한 남자의 고백"


사람을 돕는 자연스러운 마음

"나는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을 좋아했구나, 결과론적으로 알게 된 거죠."

15년 만에 우연히 만난 후배에게서 들은 한 마디 - "점장님 그때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때 기억이 아직도 강렬해요." 메가박스 신촌점 점장 시절 30살의 양수석은 대학교 연합 동아리 AIESEC(아이섹) 활동을 통해 알게 된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조언을 해주고 영화 티켓을 후원했습니다. 그때는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었지만, 15년 후 AI 캐릭터 솔루션 업체 대표가 된 그 후배와의 재회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영화관 점장에서 시작해 29CM, 한섬, LF를 거쳐 현재는 트레바리 클럽장과 의식주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런칭 전문가' 양수석. 20여 년간 수많은 런칭을 경험하며 찾아낸 그의 나다움은 "사람을 돕는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시작되어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기쁨"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여정이었습니다.

사람을 돕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사람, 런칭 전문가가 되다

영화관 점장으로 일할 때 가장 좋았던 순간은 상영관에 들어가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표정을 볼 때, 자신이 영화를 만든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여기서 2시간 동안은 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막 시작되고 불이 다 꺼지고... 그러면 그때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어요. 내가 저 사람들의 2시간 정도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구나."

메가박스는 후발주자였기에 좋은 입지를 차지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해야 했죠. '비 오는 날 할인', '우산 들고 오면 할인'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들. 이러한 환경이 그에게 '다르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했습니다.

"메가박스는 늘 후발 주자였거든요. 업무적으로 그런 챌린지를 엄청 받은 거예요. 다르게 해야 사람들이 오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런칭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29CM - 연봉을 깎고 선택한 '사람'

10년간 영화관에서 알고 지낸 대학교 선배가 텐바이텐을 엑시트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고 했을 때, 양수석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기업 규모나 연봉보다는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심지어 아내 뱃속에 아이가 있었고, 연봉을 2천만 원이나 깎아야 했지만 그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커리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제가 선택한 건 사람이었어요. 기업의 규모나 연봉보다... 연봉을 2천만 원이나 깎고 간 거죠."

29CM의 초기 비전 중 하나는 작은 브랜드들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1인 창작자나 소규모 브랜드들이 자신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던 시절, 이들을 발굴하고 입점시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이는 그의 '돕는다'는 본성과 일맥상통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비전의 한 축에는 스몰 브랜드를 돕겠다가 있었어요. 1인 사업가가 된 거죠. 혼자서 열심히 뭔가를 만들었는데 이걸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어요."

29CM에서 6년간 MD와 디자인 조직을 운영하며 신규 브랜드 발굴, 입점, 콘텐츠 제작, 커머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모든 일을 다 해야 했고, 이 경험이 훗날 '런칭 전문가'로서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독립출판 "이 책을 팔아 커피를 살 수 있을까?" - 좌절에서 찾은 치유

하지만 29CM에서의 성공 이후 한섬에서 양수석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섬에 갔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한두 달 만에 깨닫게 되고 도망치려고 했습니다. 못하겠다, 너무 심각했고, 엄청 두려웠어요."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모두 성공적이었기에 자신을 과신했지만,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도망치려 했습니다. 자아와 자존심, 외부 기대치 사이에서 소용돌이 치며 경력의 바닥을 경험했죠. 힘든 시기에 29CM 동료였던 이유미 작가(카피라이터)가 조언했습니다. "글을 써봐."

문토의 에세이 수업에서 1시간 동안 주어진 키워드로 글을 쓰고 낭독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11명과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 독립출판을 제안했습니다.

"문토에서 참여자들과 자주 만나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헤어지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한 장짜리 기획서를 썼죠. 얘들아 우리 책 낼까?"

부천에서 요식업을 준비하던 친구의 푸념 같은 말이 책 제목이 되었습니다. "형 근데 이거 해가지고 뭐 커피라도 사서 마시겠어요?"

"이 책을 팔아 커피를 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독립출판물. 500권을 찍어서 500권을 모두 판매했고, 독립서점 100곳에 배포되었습니다. 제주도의 책방에서도 "표지가 너무 예뻐서 샀는데 글도 좋다"는 후기가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독립출판에 대한 걸로 제가 많은 치유가 됐죠. 그 과정을 겪으면서 저의 나다움을 제가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거죠."

독립출판 과정을 통해 한섬에서의 실패로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함께 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고,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바리 23회, 독립출판을 통한 성장>

나답게 살아가려는 분들에게


나를 마주할 용기를 가지세요.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실패하는 것도 나고 성공하는 것도 나고 힘들어하는 것도 납니다. 그런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나다움이라는 거는 시작도 못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냥 하세요.

"그럼 그 다음은 그냥 하세요. 그냥 너무 따지지 말고 그냥 하셔야 해요. 그냥 하겠다고 결정하고, 긴장하고 준비하는 모습도 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해야 됩니다."

자신을 발견했다면 이제는 실행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해보는 것. 트레바리 클럽장 제안도, 유튜브 출연도, 커뮤니티 만들기도 모두 "그냥 해볼게"라고 답한 결과였습니다.


질문하며 자신을 알아가세요.

"자기다움은 끝과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제가 글을 쓰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며 저를 알아가고 있어요. 새로운 상황 속에서 제가 몰랐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는 장치가 질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양수석에게 배우는 세 가지

✔ 자연스러운 마음을 따라가라 -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 진짜 나다움이다.

✔ 실패를 마주할 용기를 가져라 - 좌절도 나의 일부이며, 그것을 통해 더 깊이 나를 이해한다.

✔ 그냥 하라 -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는 것, 그것이 나다움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양수석은 메가박스에서 10년간 점장으로 근무하며 '사람을 돕는 자연스러운 마음'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행복을 책임지는 일의 기쁨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29CM에서 6년간 MD와 디자인 조직을 운영하며 스몰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한섬에서의 좌절을 글쓰기와 독립출판을 통해 극복하며 자신만의 회복 방법을 찾았고,
현재는 트레바리 클럽장으로 활동하며 의식주 커뮤니티를 새롭게 런칭하여 20년 이상 경력자들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더욱 나답게>


(1) 한 줄 커리어

AI 시대, 일의 판이 바뀐다


(2) 성장 레시피

뉴스레터 콘텐츠 기획법


(3) 나답게 모임

나답게 커리어 준비 2기(무료)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나답게 살아가고 계신가요?


나답게 류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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