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설립 목적은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나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물가’와 ‘일자리 시장’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경제적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다들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도 바로 ‘물가안정’을 위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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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기사 중에서 소비자물가지수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와 관련한 지표를 항상 살펴야 합니다. 그중에서 소비자물가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물가 외에는 생산자물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와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물가지수
물가는 물건값입니다. 다시 말해 물가란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나타낸 종합적 가격 수준을 말하죠. 이런 물가가 왜 중요한지는 지난 뉴스레터에서 얘기했습니다.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물가는 가계의 구매력과 임금 등을 통해 생활 수준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가 높아지면 전반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물가를 한눈에 비교하기 쉽게 만든 것이 물가지수입니다.
기준연도의 물가수준을 100으로 만들고, 해당 연도의 물가수준을 기준연도의 물가수준으로 나누어 100을 곱하여 만듭니다. 따라서 물가지수가 100보다 높다면 기준연도보다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한 것이며, 반대의 경우 전반적인 가격이 하락한 것이죠.
예를 들어 2020년을 기준연도로 100이라고 합시다. 만약 2022년의 물가지수가 107이라면 기준연도보다 물가가 7% 상승했다고 해석할 수 있죠.
물가가 상승하면 같은 금액의 화폐로 살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 것이며, 이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화폐가치가 올라간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