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보기 전 필독!
안녕하세요, 님의 깊이있는 찍먹을 위한! 영화 소스 디핑입니다. 🎬🍟
4주간 구독자 리퀘스트 특집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레터에서는 지난 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이르기까지 30년간 이어진(!) 쥬라기 시리즈를 즐길 소스를 준비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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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보기 전 필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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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맨 프럼 어스> 다룬다고 하지 않았나요?
🍟 지난번 레터를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다시 안내드리자면, 미리 안내 드렸던 <맨 프럼 어스>는 스포일러 문제로 구독자 특집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쉬어가는 편에서 [스포주의!]를 달고 시원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니, 기다려 주세요!
디핑 편지함에 🍟💌 도착한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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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라기> 시리즈
💬 평소 디핑이 다뤄주는것처럼 쥬라기공원과 쥬라기월드의 이야기들 .. 그리고 이번 6월에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이 개봉하는데 그때 쥬라기공원 배우들을 출연시키면서 오마주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것도 풀어주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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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TV에서 방영했던 <쥬라기 공원>을 기억하시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공룡이 나오는 SF 어드벤처 영화임을 모르는 디핑러 분은 없을 것 같아요. 당시 첫 편의 엄청난 흥행과 함께 잇따른 시리즈의 성공으로 클래식 영화의 반열에 올랐는데요. 보통 이렇게 큰 충격을 주었던 영화가 시리즈물이 될 경우, 후속작들은 작품성에서나 흥행에서나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통상적이죠. 그러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바톤을 이어 2015년 새롭게 탄생한 <쥬라기 월드>는 역대 박스오피스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추억 속 공룡들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어떤 점이 관객을 사로잡은 걸까요? 🤔 디핑🍟이 풀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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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3편 포스터, 네이버영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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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SF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부터 1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였기에, 대형 영화사에서 판권을 사기 위해 경쟁했는데요. 최종승리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내세운 유니버셜 스튜디오!👏 애당초 작가는 작품의 영화화를 염두에 두었을 뿐 아니라,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좋지 않을까.. 👀🙏 생각하며 소설을 집필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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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은 1993년 개봉한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서 구현한 풍경은 마치 관람객들이 직접 쥬라기 공원 속에 들어간 듯한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단순히 할리우드의 좋은 기술력으로 영화를 만들었겠거니… 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의 제작 환경에서도 당연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요. 모두가 입을 모아 그 정도 규모의 디지털 작업은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그걸 해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제작진. 어떤 사고(!)를 쳤는지 🎞👍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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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영화 작업은 보통 스톱모션을 통해 가상의 움직임을 나타내었습니다. <쥬라기 공원> 또한 스톱모션으로 어느정도 초기 작업을 해 둔 상태였고요. 그러던 중 특수효과 회사 ILM에서 CG로 공룡의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며(!) 티라노사우루스가 걷는 영상을 들고 나타났어요. 이 영상을 본 스필버그 감독은 큰 충격을 받았고, <쥬라기 공원> 속 공룡의 연출을 CG 제작으로 전면 수정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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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의 CG 작업 배경을 알 수 있는 비하인드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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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특수효과에 CG만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실물의 뼈대까지 흡사하게 제작한 모형을 조종하여 움직임을 나타내는 애니매트로닉스 기법을 CG와 결합했어요. 특히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6m의 거대한 실물 모형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해요. 이렇게 다양한 방식을 적절히 섞어 활용함으로써, 더욱 더 실감나는 공룡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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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모형 제작 영상. 얼마나 큰 모형인지 엿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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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특수효과팀은 시각효과 뿐 아니라 음향에서도 큰 성과를 보였는데요.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조합해 각 공룡별 이미지에 맞는 울음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사자, 호랑이 등의 소리를 섞어 만들었죠. 이와 같은 특수효과 분야에서 공을 인정받아, <쥬라기 공원>은 아카데미 음향상, 음향효과 및 편집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쥬라기 공원>이 최초로 CG제작을 시도한 영화는 아니에요. 하지만 영화가 보여준 충격과 가능성으로 이후 SF 영화 제작의 판도는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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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의 후반 제작과 동시에 <쉰들러 리스트> 제작을 시작했다고 해요. 일생에 한번 만들기도 힘든 명작을 동시에 만들어 내다니… 이름 값은 괜히이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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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4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5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6편)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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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은 결국 개장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으나… 인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공룡을 재탄생시켜 <쥬라기 월드> 테마파크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공원 시리즈가 생명공학의 선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면, 월드 시리즈는 세상 밖으로 나와버린 공룡들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이야기하는 영화라 할 수 있어요.
<쥬라기 월드>의 첫 편이 개봉한 시기는 2015년으로, 더이상 CG가 놀랍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처음 <쥬라기 공원>이 보여줬던 충격과 공룡이라는 특수성에 기댈 순 없는 상황이었죠. 이에 월드 시리즈는 더욱 발전된 CG로 압도적인 영상미를 보여줄 뿐 아니라, 공포감을 자아내는 새로운 공룡을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논쟁거리인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공룡들 간의 싸움을 선보이며 높아진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죠. 다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얕아지는 고고학적 고증의 깊이와, 공룡은 뒷전으로 다소 붕 뜬 정신없는 줄거리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해요.
이러한 맥락에서 영화 속 한 줄의 대사가 떠올랐어요. 사람들은 더 이상 공룡을 신기해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고요. 그러다 결국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공룡을 만들어 내죠. 이는 영화 밖 사람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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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뷰가 넘는 영화 클립이 있다..?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간의 결투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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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한 공룡 결투씬과 더불어... 월드 시리즈는 전략적으로 공원 시리즈를 오마주함으로써 기존 팬들의 향수를 끌고옵니다. <쥬라기 월드>의 첫 장면은 알을 깨고 나오는 새끼 공룡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요. 이는 <쥬라기 공원> 초반의 첫 공룡 등장 신을 가져와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이죠. 그 외에도 다양한 오마주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디핑🍟이 직접 보고 왔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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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리즈에서 테마파크(월드와 공원)로 들어가는 입구
위: <쥬라기 월드>, 아래: <쥬라기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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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브라키오사우루스)을 처음 마주하고 경이로워 하는 장면의 연출
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아래: <쥬라기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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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맞닥뜨린 공포를 그림자로 연출한 장면!
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아래: <쥬라기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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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독자님께서 언급해주신 신작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이전 시리즈인 <쥬라기 공원>의 설정들을 전면에 내세워요. 시리즈에 계속해서 얼굴을 보였던 이안 말콥 박사, 헨리 우 박사뿐 아니라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쥬라기 공원>의 주인공 알란 그랜트 박사, 앨리 새틀러 박사도 등장해 30년간 이어온 대장정을 함께 마무리함을 예고합니다. 포스터도 이전 월드 시리즈와 달리 <쥬라기 공원>의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어요.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오마주 장면들도 체크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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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방법을 찾아낸다(Life find a way)는 대사는 <쥬라기 공원>에서 말콤 박사가 했던 말이자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멋진 연출과 함께 예고편에도 등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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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아래: <쥬라기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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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외치는 '움직이지 마(Don't move)!'. 티라노사우루스를 보고 놀란 아이에게 알란 그랜트 박사가 건넨 말로, 이번 영화에 다시 등장하며 30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울리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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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아래: <쥬라기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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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공룡이 메인이 되는 장면 또한 재연되었는데요. 딜로포사우루스가 목도리를 펼치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면. 특히 여러번 오마주 된 장면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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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예고편 감상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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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가 언급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오마주일 뿐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알고보면 더 재밌는 법! 오마주된 장면을 찾아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보러갈 예정인 디핑러분이 계신다면? 적어도 첫 작품인 <쥬라기 공원>은 복습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자신있게 추천했지만… 슬프게도 국내 OTT 서비스 어디서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볼 수 없어요.😭 현재 네이버 영화에서 960원에 대여 가능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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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해주는 <쥬라기 공원>의 구현 가능성 /tvN 어쩌다 어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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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시리즈는 영화를 둘러싸고 과학적 고증 여부와 오류에 대한 논쟁이 무수히 오가는 작품입니다. 호기심 많은 디핑🍟에서도 다루어 보고 싶었지만…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건너뛸 수밖에 없었어요. (특: 에디터 둘 다🍊🌿 문과) 혹 과학을 잘 아는 에디터가 들어오는 날이 있다면 👀 ? 다시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네요. 님께서는 어떤 점이 궁금하신가요? 😉 혹시 모르니 디핑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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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러분! 🍟📢
지난 레터에서, 리퀘함에 들어온 응답 중 흥미로운 몇 개를 공유해 드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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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소 영화: 한 마디로 X망한 영화... 😷
이후 한 익명의 구독자 님으로부터 슬픈 사연이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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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소 영화 사연 같은 것도 받아보면 재밌지 않을까여ㅎㅎ 하루에 극장에서 <리얼>과 <하루>를 이어서 본 썰...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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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 듣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여러 피드백을 받으면서, 디핑을 만드는 저희🌿🍊도 한 재미 하지만(님:??) 매주 만나는 디핑러 여러분들 역시 엄청난 입담꾼이시란 걸 느꼈답니다. 저희만 보기 아까울 정도이기에 😎 여러분의 웃픈 사연을 모아, 다음 쉬어가는 편에 전해드릴까 해요.
사연 주제: 별점 1, 2점대의 소위 망작 영화를 보게 된 일화
(영화에 대한 비평 X, 라디오 사연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공모 기한: 6월 15일 수요일까지! *1주일 연장!*
몇 문장의 짧은 푸념도, 장문의 사연도 모두 환영입니다. 🥰
모인 사연은 이번 구독자 리퀘 특집의 쉬어가는 편에서 소개할 예정이에요. 영화를 좋아하(지만 상처받)은 님의 이야기를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벌써 재밌겠다... 😆)
+ 사연이 선정되신 분들께는 작은 마음을 담아 기프티콘을 선물드려요!
(이번 특집 리퀘스트 주신 분들께도 함께 보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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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리퀘 특집의 세 번째 이야기!
영화 <쥬라기> 시리즈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비하인드를 전해드렸습니다.
다음 주는 어느덧 마지막 특집인데요,
70대 인턴과 30대 CEO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한 판타지(?) 영화, <인턴>에 대한 소스를 준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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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짧은 생각이어도, 날카로운 비판이어도... 사소한 제안이어도 모두 환영이에요!
보내드린 소스의 시식평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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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스가 길을 잃지 않도록
deepinsauce@gmail.com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디핑(DEEPING)을 만드는 사람들 : 귤🍊과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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