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부터, 이모저모, 🍅
7월의 현현 소식지가
헌술방의 🍈메론 바닐라 파르페🍈 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시원하게 즐겨주세요.. 💚
 < 현재로부터 >  



가장 무서운 것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바로 대답할 수 있어요.

'권태'

살면서 권태를 느껴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만약에 그런 감정이 찾아오면 어떨지 늘 두렵습니다.

이번에 몇 개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저에게 비슷한 감정이 찾아왔어요.

헤아려보니, 어느새 서른 개가 넘는 공간을 만들어왔더라고요.

모두 다른 장소, 다른 형태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 안의 만드는 방식이 익숙하게 반복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 대신 헛헛함이 찾아왔고,

그게 권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만든다는 건 무엇일까?’

저는 이렇게 정의해봤어요.


내면의 불가피함에서 시작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구현되고,

누군가에게 닿는 일.


중요한 점은 그 결과물이 데이터와 전략의 산출물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진정한 창작은 내가 아는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는 무엇을 이끌어 내서 만나는 일이 아닐까요?

마치 자식처럼요(아직 자식 없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데이빗 보위의 문장입니다.


“Always go a little further into the water than you feel you’re capable of being in. Go a little bit out of your depth. And when you don’t feel that your feet are quite touching the bottom, you’re just about in the right place to do something exciting.”


“늘 자기가 감당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좀 더 깊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해.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쯤이, 뭔가 흥미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바로 그 지점이야.”


어쩌면 권태는 '물이 너무 얕을 때' 찾아오고,

창조는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깊이에 계신가요?

아직 저는 충분히 깊은 곳으로 가지 않았나 봐요.




 < 이모저모 >  
 <과수원 프로젝트, 무시로 오픈!>

<과수원 프로젝트>


이천의 과수원 프로젝트가 6월 27일 오픈했습니다. 사장님 세 분을 처음 뵙고 2년의 시간이 흘렀더라고요. 그 사이 크고 작은 일들이 정말 많았지만 무탈히 가게를 오픈하는 날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했답니다. 모두의 염원이 닿은 것인지 오픈 직후부 터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세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여건이 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강아지와 어린이 모두를 환영합니다. 🌼

<무시로>

선술집 또또를 보고 현현을 찾아오셨던 사장님의 가게가 마포구 신수동에 오픈했습니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걷다가 들를 수 있는 한국식 선술집이에요.🍶 제육볶음, 두부김치, 명란계란탕 등 누구나 좋아할만한 편안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따릉이 정거장과 작은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요.
공간은 텅 비어있는삶, 길동뮤직 등을 작업하신 송제엽 실장님이 맡아주셨습니다.🔨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아 부앙, 김한집, 바베트 - 세 곳 모두 오픈 준비에 한창입니다.

다음 소식 즈음에는 오픈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부앙>

창업야학 1기 졸업생 황경환 님의 첫 가게입니다. 서촌 상권을 위주로 몇 달간 부동산을 살펴보았는데 사장님의 인연은 부암동에 있었어요. 옛 '나뭇잎스시' 자리에 가게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부암동 주민분들이 어떤 가게가 들어설지 무척 궁금해하시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와인바 라고 하니 감사하다며 악수를 청하고 가셨다고 하네요(ㅎㅎ). 지금은 설비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한집>


법원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북촌의 한옥 스테이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설계와 시공을 하고 계시고 현현은 네이밍과 BI, 서비스 디자인을 맡았어요. 이전부터 숙박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서 맡은 업무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한집이라는 이름은 사장님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성에서 따온 것인데, 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소식 때 전해드릴게요.

 <바베트>


<바베트의 만찬> 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모르셨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영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바베트의 사장님이 되실 분은 성매매 피해여성을 돕는 사회복지법인 'wing'의 대표님이시기도 합니다. 처음 저희에게 컨설팅을 의뢰하시며 만찬을 차려주셨는데, 정성을 다한 한 끼가 가져다줄 수 있는 건강한 변화를 믿고 계신 사장님과 바베트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계절이 느껴지는 근사한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영천시장 <다대기 실비>의 BI와 메뉴판, 유니폼 등을 디자인했고 지하서재에서는 커피와 칵테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문득 떠오를 때 들러주세요.

 <헌술방의 변화>


아마 현현 직영 매장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는 곳은 <헌술방> 일 것 같아요. 처음 겪어보는 성북동 상권에서 매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휴무일이던 월요일에 다시 매장을 열고 영업시간도 조금 변경했어요. 그러면서 조금 더 와인바에 집중하기 위해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은 모두 걷어내고 와인 베이스 칵테일들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이외에도 메론과 사퀴테리를 함께 내는 클래식한 사퀴테리 플레이트와 좋은 입가심이 되어줄 헌술방만의 파르페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으려나요? 요즘 동네가 재조명되면서 다양한 채널에서 성북동과 함께 헌술방이 소개되고 있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매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헌술방 파이팅~!

 <텅 비어있는삶 8층 확장 소식>


텅을 오픈하게 된 것도 실은 로얄창덕궁빌딩의 8층에서 바라본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서였는데 (8층은 7층과 달리 복도가 없어 풍 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당시에는 임대료가 맞지 않아 7층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드디어! 알맞는 기회가 와서 텅을 8층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계약을 마쳤어요.

매장이 커지면서 메뉴를 비롯한 몇 군데에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직원분들은 일하기가 조금 더 수월해지고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보다 쾌적하게 공간을 이용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름과 공간이 맞지 않아서 -'가보니 꽉 차 있더라'-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많은데 8층으로 확장되며 이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봅니다.



⛱

뜨거운 여름을 지나며 보내는 소식지에는 변화하는 이야기가 한가득이네요.🌊

한 달에 두 번 현현포럼을 하며 점장님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세요! 잘 듣고 잘 전달하겠습니다.


모두 남은 여름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현현 드림!



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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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