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개인 파란 하늘 아래 수많은 사각 창문에 비친 구름이 반기는 마을
나의 발걸음은 호기심 설레임을 안고 풍덩 빠져 들어간 마을
눈앞에 펼쳐진 알록달록 종이에 써 내려간 마을의 소식지
살금살금 조심조심 계단으로 올라가 보자
마을 곳곳 햇살 받는 초록 식물들
숨어있는 공간에는 마을 이야기의 흔적들
책 숲에 빠져 있는 어른 아이들
층마다 다른 모양의 의자 테이블에서 따스한 온기
문득 하늘이 보고 싶어 올라간 옥상에는 평화로운 어떤 이의 뒷모습
살금살금 조심조심 계단으로 내려가보자
빛나는 사각 창문은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 안네
영롱하게 빛이나 다시 오고 싶은 마을
<다시, 빛나는 마을> 2022년 은평 로컬아키비스트 박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