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퇴색된 기억만 가지고 다음 해의 방향을 결정하면 안 되겠지? 객관적인 지표를 봐야 정신 차리고 다음 스텝을 잘 밟을 수 있어.”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내 일 결산입니다. 한 해에 했던 일들을 다 정리해 보는 거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내가 한 일을 나열해 보고 카테고리를 나누기
2) 그 일들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누적 시간과 빈도를 더해주기
이것만 해 놓아도 우리는 2023년에 적용할 수 있는 더 선명한 계획을 짤 수 있게 됩니다. 세 가지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거든요. 일단 내가 이번에 어떤 일을 많이 하고 싶어 했는지, 그래서 정말 그 일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의도대로 되었는지를 보는 거죠.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면 또 왜 그랬는지 그걸 돌이켜 보고요.
“나는 강의를 더 많이 했는지 컨설팅을 많이 했는지 매년 체크해. 강의도 기업에서 했는지 자체 수강생을 모집해서 했는지를 보고. 그래프를 그려서 퍼센트를 보면 확실하게 감이 오는 것 같아.”
또 프리랜서가 된 지 얼마 안 된 분들은,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의 범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실제로 들어오는 일들이 내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들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걸 확인하고, 앞으로 내가 판매할 서비스를 구성해 볼 수 있겠죠.
다음 해에 어떤 일을 더 해볼지, 어떤 일을 덜 할지를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컨설팅이 들어와서 오랜 시간 작업했는데, 힘은 힘대로 들고 돈은 그만큼 받지 못하면 좀 속상하잖아요. 힘도 들고 수익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았던 그 일을 다음 해에는 좀 덜 받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의미있겠죠.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을 처음 해 봤던 사람은 횟수는 적었지만, 재미있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어떻게든 그 일을 더 많이 받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할 수도 있겠고요.
“했던 일들을 결산하면서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도 같이해주면 좋아.”
이력서 업데이트, 자기소개 페이지 업데이트, 브랜드 페이지 업데이트는 정말 지금 해놓지 않으면 2~3년 뒤에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어요. 기억도 안 나고 시간도 오래 걸리거든요. 지금이 딱 적기예요. 한 해의 일들을 결산해 보면서, 로고도 바꿔주고 더 임팩트 있게 나를 소개해 주는 이력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이런 페이지들, 한 해 결산 내용 등은 SNS에 소개하면 나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장담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