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한 정체

"🌎탄소중립에 진심인 뉴스레터"

#102

Editor 김리더💬 벌써 올해의 절반인 6월이 찾아왔습니다. 어느덧 멀어보였던 여름도 코앞까지 다가왔는데요. 저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영덕 첫 주민참여 펀드와 관련해서 영덕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햇빛이 쨍쨍☀️한 걸 보고 '역시 남쪽이라 덥구나' 싶었는데 서울로 돌아오니 여기도 여름이네요. 이렇게 더운 여름, 전기가 없어 냉방기구를 쓸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전기가 있는데, 없다면?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일지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 레터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에디터스 픽 🏃‍♂️

- 미국의 노후화된 송전망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 필요

재생에너지 뉴스

- 전기는 달리고 싶다!

루트에너지 뉴스 💡

- 영해초등학교 탄소중립 교육프로그램 진행

대화가 필요해

- 5초 참여 이벤트!

에디터스 픽 🏃‍♂️

Sweeping changes to America's aging power grid are on their way to help bypass NIMBY roadblocks and state infighting

미국의 노후화된 송전망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 필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미국🇺🇸 그런데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바로 송전망입니다. 현재의 노후화된 송전망으로는 발전량을 감당할 수가 없는데, 새로 구축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죠.

건설이 오래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송전망이 주 경계를 가로지르는 경우, 값비싼 건설 비용을 어느 주가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송전망 건설을 위해선 각 주의 허가는 물론, 연방 기관의 허가를 받는 긴 절차도 필요합니다. 각 지역별로 전력망을 감독하는 지역 당국 중 많은 곳이 송전 용량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는 점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주민수용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자기 지역에 송전망(송전탑, 변전소 등) 건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6%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망 건설에 찬성했어요. 그러나 자기 지역에 건설될 것이라고 하자 그 비율은 48%로 하락했습니다.

현재 송전망 문제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전력은 약 2.6테라와트로, 미국 전체 송전망 크기의 두 배에 달합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나오고 있어요.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사막, 산맥 같은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건설되어 가정과 기업에 전기를 공급할 인프라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역시 해당 문제점을 파악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허가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약 3,500마일(5,630km)의 송전망을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10개 지역을 추렸어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이에요. 미국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또 그 과정에서 우리가 참고할 점은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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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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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뉴스

전기는 달리고 싶다

송전망 때문에 전기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AI의 확산과 그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기차 보급 등 전력 수요는 늘어만 가는데 송전망 구축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지난 6월 2일 조선일보가 '제10차 전기본'과 '2023년 발전소건설사업 추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6년까지 강원 및 영호남 등 비수도권의 전력 설비는 35GW 증가하지만, 비수도권의 전기 수요는 15GW 증가하는데 그치게 됩니다.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망이 확충되지 않는다면 최대 20GW에 달하는 설비가 가동을 못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부족한 송전망은 이미 곳곳에서 발전소 가동 중단이나 축소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주에 있는 1000MW급 여주복합화력발전소는 올 초부터 가동률이 30%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신규 송전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기존 선로가 과포화된 탓이에요. 이외에도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가 쓰일 곳이 없어 태양광 발전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고 있어요. 특히 지난 달 31일 발표된 '제11차 전기본'에서 발전소 건설 규모가 늘어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송전망을 확대하는 데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있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가장 큰 문제가 주민수용성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경기 가평군의 신가평변환소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 곳의 경우 2010년 계획 수립 후 2019년에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민원 때문에 지난해 8월에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계획 때부터는 15년, 준공 시점에서 5년이 지났지만 현재 공정률은 8%에 불과합니다.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송전망으로 인한 전력 정체 문제는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발전소가 지방에, 전력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된 우리나라로써는 더더욱 그렇죠. 결국은 '왜 우리가 사용하지도 않는 전기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는가'라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루트레터를 통해 몇 번 말씀드렸듯이 단순한 보상금 지급만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루트에너지가 계속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이유에요. 앞으로도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그 지역에 맞는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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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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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에너지 뉴스 💡

영해초등학교 탄소중립 교육프로그램 진행

루트에너지는 현재 경북 영덕군 영해면에 건설중인 풍력발전소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덕호지풍력발전> 주민참여펀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모집 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발전사업자들과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자라날 꿈나무들에게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지역 내 학교에서 탄소중립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학교는 영해면 유일의 초등학교인 '영해초등학교'! 지난 5월 23일 영해초등학교를 방문하여 5·6학년 학생들과 교육프로그램을 함께했어요. 학년별로 1교시는 이론 수업, 2교시는 탄소중립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방문 전에는 '학생들이 잘 따라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너무 착하고 수업도 열심히 들어서 수월하게 끝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REC 현물 현황

REC 인사이트

RPS 시장의 REC 가격은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K-RE100 시장은 거래량 상승(지난 거래일 대비 거래량 87%↑)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화가 필요해

5초 참여 이벤트!

오늘 레터에서는 송전망 구축에 대한 이슈를 다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연히 송전망을 구축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우리 동네에 들어선다고 하면...? 구독자 여러분들은 내가 사는, 혹은 내 고향에 송전시설이 들어선다면 찬성하시겠습니까, 반대하시겠습니까? 답변해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해 드립니다!😘

일정 2024년 6월 21일(금)까지
경품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발표 6월 24일(월)
발송 당첨자 발표 후 1주일 이내

바로 참여하기 →

지난 이벤트 결과 및 당첨자 공개

지난 레터에서는 '정부 주도 해상풍력, 기대되시나요, 우려되시나요?'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대다수 구독자 분들이 '기대된다'를 선택해 주셨어요. 다소 지지부진한 현 상황을 타개하고, 정부 입장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반면 '우려된다'를 선택한 구독자 분들도 28.6% 계셨는데요, '정부가 주도해서 잘 된 게 없어 불안하다😥'등의 이유를 꼽아 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동그리 / 절대낭만 / 케이던스 / frolo / 잭민 님께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피드백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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