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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스피탈리티 테크 뉴스레터 위클리온입니다. 매년 찾아오는 연말이지만 12월은 언제나 복잡미묘한 감정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조명과 장식으로 빛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설레기도 하고, 벌써 1년이 끝났다는 생각에 조금은 아쉽기도 하니까요. 연말을 맞이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면 지금 위클리온을 만나는 순간만큼은 나에게 집중해보면 어떨까요?
from. Editor Rachel
오늘의 위클리온
• 성공적인 MICE 유치를 위해 호텔이 준비해야 할 3요소
• 글로벌 OTA가 주목하는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는?
• 이주의 숙소 : 연말 호캉스 추천.zip
🏨 산업 이야기
성공적인 MICE 유치를 위해
호텔이 준비해야 할 3요소
Writer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 Editor Rachel
코로나로 숨죽이고 있던 MICE 행사들이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는 잠실과 서울역, 마곡 등에 서울 '3대 마이스(MICE)'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고요. 관광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MICE 산업에 이목이 쏠리는 지금, 마이스의 주요 인프라인 호텔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호텔이 MICE의 주요 인프라인 이유
과거 MICE 산업은 컨벤션, 혹은 국제전시 등으로 불렸습니다. 국제 전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되자, 정부는 관광 산업을 키우기 위해 주요 도시에 대규모 전시장을 건설하고 전시를 유치하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전시에서 파생되는 일들을 묶어 Meeting(기업 회의), Incentive Tour(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의 앞자리를 딴 MICE라 명명합니다. 상호 연결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국가와 지역, 그리고 기업에 주요 관광 산업이 된 거죠.

MICE 산업은 크게 공급자, 주최자, 중개자로 나뉘는데요. 이때 호텔은 행사가 열리는 연회장(부대시설), 참관자들을 위한 객실, F&B 등을 제공하는 공급자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최자를 보조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고요.  

즉, MICE 산업에 필요한 주요 인프라를 갖춘 호텔이 MICE를 비롯한 관광 산업의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MICE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MICE 행사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설, 위치, 그리고 가격입니다. 이는 MICE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MICE 인프라로서 호텔이 갖춰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1. 시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어느 글로벌 체인 호텔은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과거 많은 클라이언트가 선호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단점은 기본 시설 중 하나인 빔프로젝터에 있었습니다. 오래된 빔프로젝터는 설치 후 한 번도 램프를 교체한 적이 없어서 프레젠테이션이나 영상 송출 시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죠.

이에 빔프로젝터를 추가로 임대해야만 했는데요. 기본적인 장비의 미비는 행사 진행에 있어 불편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추가 장비 임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안겨줬죠.

연회장만 운영하는 다른 컨벤션 센터는 어땠을까요? 훌륭한 인테리어와 시스템 덕분에 MICE 대행사나 클라이언트가 선호하는 곳인데요. 하지만 일주일 내내 많은 사람이 찾게 되면서 시설 관리에 투자하지 못했고, 점점 낙후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두 곳 모두 선호도가 높았던 곳임에도 지속적인 시설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점점 찾지 않게 되는 문제를 낳았습니다. 

2. 위치
서울이나 부산 등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 그중에서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은 주최 측은 물론이거니와 관람하는 참관자들도 매우 선호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컨벤션 센터인 ‘모스콘센터’ 인근에는 100여 개의 호텔이 즐비해 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죠.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많은 컨벤션이나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반면, 일산 킨텍스와 같이 주위에 지하철역이나 호텔이 없다면 사람들이 불편을 겪기 쉽습니다. 특히 외국 바이어나 지방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킨텍스에서 차로 10~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투숙해야 하죠.

즉, 접근의 편의성은 참관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MICE 행사를 진행할 때는 접근성 측면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만약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행사 관람객을 위한 셔틀을 운영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죠? 😉
✔️마지막 요소 ‘가격'은 MICE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트렌드
글로벌 OTA가 주목하는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는?
Editor Asher
지난 11월 1일, ‘Hello New World(변화된 새로운 세상을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자)’의 주제로 ‘WiT Seoul 2022’가 개최되었습니다. WiT(Web in Travel)는 지난 16년 동안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된 글로벌 여행 컨퍼런스로, 익스피디아·구글·에어비앤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행산업의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팬데믹 동안 여행업계에 도입된 새로운 기술,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소식에 ONDA도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죠!

그중 글로벌 여행 시장을 주도하는 부킹닷컴·아고다·아마데우스·트립닷컴의 한국 지역 담당자가 참여한 ‘OTAs Transforming For The New World’ 세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여행 시장에서 글로벌 OTA는 어디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
글로벌 OTA가 평가하는 로컬 OTA와 슈퍼앱은?
‍글로벌 OTA들은 “팬데믹 동안 국내 여행이 주목받으며 글로벌 OTA는 로컬 OTA에 자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로컬 OTA의 성장을 분석했는데요. 실제로 로컬 중심으로 빠르게 주력 사업을 변경한 에어비앤비, 국내외 스타트업 서비스가 팬데믹 기간에 급성장했죠.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OTA 시대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엔데믹이 다가오고 유럽 및 북미로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글로벌 OTA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오프닝 이후 글로벌 OTA의 성장을 점쳤죠.

더불어 야놀자, 하나투어와 같은 로컬 OTA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있었는데요. “로컬 OTA들은 현지 시장에 대해 높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현지 수요에 따라 알맞은 전략을 구사하는 로컬 OTA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여러 플랫폼이 펼치고 있는 슈퍼앱 전략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택시 플랫폼, 승차 공유서비스 플랫폼이 항공·호텔 예약 서비스까지 진출하는 등 슈퍼앱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글로벌 OTA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플랫폼 내 수직적인 서비스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한 경험과 Off-grid 여행
부킹닷컴의 한국 지역 매니저 토드 레이시(Todd Lacey, Area Manager, South Korea, Booking.com)는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더 모험적으로 변했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음식과 지역 문화 등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이에 따라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도시 여행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숙박시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32개국 24,000명의 여행객(한국인 1,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킹닷컴의 2023 여행 예측 보고서(Booking.com Travel Predictions 2023 Research Report)에 따르면, 여행객의 55%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오프-그리드(Off-grid) 스타일의 여행을 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 연결은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와이파이 및 인터넷 연결은 필수적”이라고 말했죠.

또한 부킹닷컴과 같은 글로벌 OTA들은 여행객의 장기 체류 경향이 나타나면서 주간 및 월간 요금에 대한 장기 체류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도 마이리얼트립이 장기 체류 여행 서비스 ‘롱스테이’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장기 투숙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지속가능한 여행과 앱 우선 전략
트립닷컴의 컨트리 총매니저 저스틴 홍(Justin Hong, General Manager, Korea, Trip.com)은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한 여행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70% 이상이 지속가능한 여행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트립닷컴,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여러 글로벌 OTA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죠. 하지만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스틴 홍은 한국 시장의 높은 모바일 앱 사용률을 주목했는데요. “한국 시장에서 트립닷컴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 앱 환경에서 발생한다”며, “이는 글로벌 OTA들의 앱 우선 전략과 상통한다”고 말했죠.

실제로 한국금융분석원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예약 방법에 있어 모바일 예약의 비중이 58%로 증가하며 PC를 통한 인터넷 예약을 두 배 이상 추월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OTA가 뽑은 여행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는 무엇이 더 있을까요? 또 가까운 미래에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술은 무엇일까요?
*위 내용은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실제 발표 내용과 순서, 일부 표현 등을 수정 및 추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주의 숙소
연말 호캉스 추천.zip
Editor Jo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길거리에 캐롤이 울려 퍼지고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면서 연말 시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호캉스만 한 게 없죠. 서울과 가까운 근교에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을 구경해볼까요?

1.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2.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3.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
4. 서울 파크 하얏트
5.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6.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순위와 상관없는 순서입니다!
💌 From. 구독자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 숙박 산업 생태계의 구조와 지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 ‘워케이션’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사회적 동향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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