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르면 다 올라요

국제유가 상승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 현상으로 이어져요. 특히 기름값이 급등한다면, 물가 급등이 일어나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죠. 지난 2022년에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세계 각국이 높은 물가 상승률에 시달려야 했어요. 1위 산유국인 미국조차도 4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9%대 물가 상승률을 겪었어요.


당시 언론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뜻하는 ‘E플레이션(Eflation)’ 등의 용어를 많이 사용하기도 했어요. 말 그대로 에너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전체 물가 자체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뜻해요.

 

기름이 비싸지면 웬만한 가격은 다 함께 오른다고 봐도 돼요. 국제 유가 상승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석유화학제품: 일상 곳곳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각종 소재는 석유를 가공해 만든 석유화학제품이에요. 옷과 가방을 만드는 합성 섬유도 마찬가지죠. 심지어 화장품과 샴푸, 그리고 아플 때 먹는 약 생산에도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들이 사용돼요.

 

✅운송비: 이렇게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배달·운송비도 당연히 원유 가격의 영향을 받아요. 자동차뿐 아니라 수입 물품의 경우 선박이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므로 기름값이 비싸지면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도 비싸져요.

 

✅전기요금: 아직은 전기 에너지를 얻을 때 화력발전을 꽤 활용하고 있어서 전기요금에도 즉각 영향을 미쳐요. 화력발전에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석탄)이 사용되는데요, LNG 가격은 원유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보면 돼요. 유연탄 가격 또한 보통 국제유가의 흐름을 따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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