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 37호] - 이 테스트는 전국민이 해봐야 됨

사진 속의 알약이 어떤 색으로 보이시나요?
뜬금없는 질문을 해서 놀라셨죠? 사실 이 손그림은 SNS에서 유명한 스트레스 지수 확인 테스트랍니다.
① 알약 그림 두 개 모두 회색으로 보이면 스트레스 지수 20% 이하, ② 하나만 회색으로 보이면 스트레스 지수 40%, ③ 붉은색으로 보이는 알약이 있으면 스트레스 지수 70% 이상으로 진단됩니다.

착시 현상을 이용한 것인데요, 물론 정확한 상태는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지만 이런 테스트가 유행하게 된 데에는 우리가 스스로의 상태를 궁금해하고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공감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필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님이 나오는 <금쪽같은 내 새끼>는 공감 가는 위로와 실용적인 육아 솔루션 덕분에 인기가 많은 TV프로그램인데요, 신기하게도 자녀가 없는 1~20대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육아 솔루션을 통해 본인의 어린 시절과 부모를 이해하게 되면서 심리적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거든요. 우리에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는 진정성 있는 위로가 필요했던 것일지도요.
😉 직원 행복이 생산성 좌우
특히 최근 몇 년간 겪은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 관계 감소, 활동량 저하로 무력감과 불안증을 겪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직장인들의 멘탈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갤럽이 21년 전국 만 25~54세 직장인 1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절반가량이 '업무 스트레스가 늘었다(52%)', '회사 매출 및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52%)'고 답했습니다. 32%는 '업무 효율성이 나빠졌다'라고 응답했고요.

💜 좋은 의사보다 좋은 상사가 건강에 더 중요
실제로 낮은 직급이 높은 직급보다 심장마비 사망 확률이 최대 6배가 높다*는 슬픈 조사 결과가 있어요. (*켈리 하딩, 다정함의 과학)

상사에게 지지를 받고, 일하는 동안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인정과 보상을 받는다고 느낄 때 면역 시스템이 개선되고 질병 저항력이 커진다고 합니다. 얼마나 공정하고 따뜻한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개별 직원의 건강이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는 거죠.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건강 문제의 본질이라고요.

캐릭콘이 항상 말하는 문제죠. 인간 사이의 기본적인 에티켓으로 배려하는 삶을 살면, 우리가 가진 스트레스의 반은 사라진다는 신념이요.

누군가 회사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위로의 응원 한마디도 좋겠어요. 스트레스 없는 근무환경을 위한 강렬한 메시지 포스터 2장도 함께 공유드립니다. 오늘도 우리 존재 파이팅!🤗

* 이미지를 클릭하면 포스터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시적 엄살은 전염성이 높지만 흉내 내기는 어렵다. 아름다운 엄살 이전에는 숱한 몸살의 시간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 사랑이지만, 더 많이 아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시다."

이 아름다운 표현은 신형철 님의 심보선 첫 시집(슬픔이 없는 십오 초) 평론에서 읽게 되었는데요, '아름다운 엄살'이라는 표현에 무릎을 쳤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새겼죠.

내가 겪은 오늘의 슬픔이, 이 아픔이 언젠가 어느 곳에서는 분명 에너지로 쓰일 수 있다는 것. 저는 그렇게 다른 종류의 에너지를 저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이 이렇게 생각해요.

(멋진 평론의 원문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칼럼 링크를 공유합니다.)

CHARACCON
characcon@naver.com
19, Seoun-ro, Seocho-gu, Seoul, Republic of Korea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