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 미라클! 안녕하세요! 이덕주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미라클러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실리콘밸리에서 천재로 꼽히는 30대 두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보통 우리가 ‘천재’라고 하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해요. 하나는 정말 머리가 똑똑해야하고, 두 번째는 꽤 젊은 나이에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내야하죠. 오늘 레터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들이에요. 저는 두 사람을 통해 전형적인 실리콘밸리의 천재 창업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그리고 두 사람의 공통분모인 와이컴비네이터에 대한 얘기도 해보려고 해요. 오늘은 좀 기니까 나중에 다시 읽어보셔도 됩니다! 오늘의 에디션
👇 #NFT로대박낸아디다스 #오라클30조M&A추진 와이컴비네이터가 배출한 두 천재 실리콘밸리의 제갈공명 샘 알트만 샘 알트만 오픈AI CEO <위키피디아> 전 와이컴비네이터 대표 와이컴비네이터는 이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엑셀러레이터’ 모델을 만든 회사로 알려져 있어요. 창업한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에 소액투자를 해서 지분을 확보하고 이들을 육성해 ‘데모데이’를 열고, 이를 통해 벤처캐피털들에게 스타트업들을 세일즈하는 ‘엑셀러레이터’는 한국에서도 보편화된 모델이에요. 이 와이컴비에이터의 사장(President)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맡은 사람이 바로 샘 알트만이에요. 제가 읽는 실리콘밸리의 테크매체들은 샘 알트만의 천재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을 정말 빠르게 하면서 어떤 상황의 핵심을 단번에 파악해내는 사람. 샘 알트만은 그런 천재로 묘사되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헤매고 있을 때 한마디 말로 핵심을 지적해주는 사람. 협상할 때 상대편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 미라클레터에 자주 등장하는 벤처캐피털 a16z의 마크 안드레센은 샘 알트만이 와이컴비네이터의 야심을 10배로 키웠다고 말하기도 했죠. 원래도 유명했던 와이컴비네이터가 더욱더 유명세를 떨치도록 만들었거든요. 1985년생인 샘 알트만은 보수적인 미국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자랐는데 8살때부터 매킨토시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고 해요. 2004년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했다가 2005년 루프트(Loopt)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이후 스탠퍼드는 중퇴해요. 폴 그레이엄 와이컴비네이터 창업자 첫 창업은 실패했지만 2005년 샘 알트만은 완전 초기였던 와이컴비네이터의 1기생으로 뽑혀요. 하지만 창업가로서 그는 실패했어요. 루프트는 3910만달러 투자를 받았지만 회사를 4330만달러에 매각하는데 그쳤어요. 루프트에 투자한 벤퍼캐피털(VC)들에게 오히려 손해를 남겨준거죠. 실제로 그가 부자가 된 것은 엑시트 후 개인 VC를 세워서에요. 거기서 조성한 2100만달러중 75%를 와이컴비네이터 기업들에 투자했는데 4년 만에 그 가치가 10배로 뛰었다고 하죠.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그의 재능을 발견한 폴 그레이엄 와이컴비네이터 창업자는 2014년 그에게 사장 자리를 제안해요. 진지하게 샘 알트만을 후계자로 생각했던 거죠. 샘 알트만이 불과 31살때였어요. 31세에 와이컴비네이터를 이끌다 그가 사장으로 머무르는 동안 와이컴비네이터는 7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기본소득을 실험하는 등 세간의 많은 관심을 모아요.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트위치, 스트라이프 같은 출신 회사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와이컴비네이터의 명성은 더 높아졌죠. 아래와 같은 회사들이 와이컴비네이터를 거쳤어요. 레딧(2005년), 드롭박스(2007년), 트위치(2007년), 에어비앤비(2009년), 스트라이프(2009년), 코인베이스(2012년), 인스타카트(2012년), 도어대시(2013년), 크루즈(2014년), 징코바이오웍스(2014년), 릴레티비티스페이스(2016년), 센드버드(2016년), 오픈시(2018년), 서브스택(2018년) 서른 넷의 나이에 112조 기업 만들다 아일랜드의 자랑 패트릭 콜리슨 왼쪽이 형인 패트릭 콜리슨. <stripe> 핀테크 데카콘 스트라이프 오늘 소개해드릴 두 번째 천재는 바로 스트라이프라는 회사의 창업자인 패트릭 콜리슨이에요. 그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동생과 함께 창업해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으로 종종 한국 신문에도 등장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스트라이프는 올해 3월 6억 달러 시리즈H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95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거든요. 950억달러면 112조인데 이는 전세계 비상장기업 중에서 4번째로 높은 가치.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스페이스X 바로 다음으로 높은 가치의 비상장 기업이에요. 스트라이프가 한국으로 오면 바로 삼성전자 다음인 시가총액 2위! 형제의 개인 지분가치는 각각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죠. 이런 어마어마한 회사를 만든 패트릭 콜리슨은 1988년생. 불과 서른 넷에 SK하이닉스보다 높은 기업가치의 회사를 만든거죠. 스트라이프는 전자상거래 상의 결제를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으로 이 분야 1위인 페이팔에 도전하는 2위 기업이에요. 우리가 해외에 있는 쇼핑몰을 이용할 때 나도 모르게 스트라이프를 사용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요. M..MIT 수학과라고? <Tenor> 천재 개발자 형제 미국에서 일 내다 패트릭 콜리슨은 아일랜드에서도 시골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덞 살에 인근 대학에서 처음 컴퓨터를 배웠고 열 살이 되었을 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고 해요. 두 살 어린 동생에게도 컴퓨터를 가르쳐주기도 했죠. 어려서부터 과학에 재능을 보여서 16살에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해요. 그리고 2007년 MIT 수학과에 입학해요. 입학한지 6개월만에 그는 두 살 어린 동생 존 콜리슨과 처음으로 창업을 해요. 옥토매틱이라는 이 회사가 2007년 와이컴비네이터 배치(기수)에 포함되고 바로 다음해인 2008년 이 회사를 500만달러에 팔아요. 대학생때 수십억원의 엑시트를 경험한 것이에요. 심지어 동생은 고등학생일 때였죠. 2009년 동생이 하버드대 물리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면서 두 사람은 2010년 다시 회사를 창업해요. 그곳이 바로 스트라이프에요. 예전에 미라클레터에서 스트라이프는 ‘글쓰기 문화’가 정착되어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바로 창업자인 패트릭 콜리슨 때문이에요.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정말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용하는 영어에서부터 수준이 다르죠. 세계적인 석학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는 패트릭 콜리슨을 자신이 아는 가장 똑똑한 다섯 명의 사람 중 하나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자신보다 스물다섯 살이나 어린사람인데 말이죠. 샘 알트만과 패트릭 콜리슨이 함께 나온 영상 <와이컴비네이터> 20대에 얻은 경제적 자유 와이컴비네이터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샘 알트만과 패트릭 콜리슨은 서로를 잘 알아요. 패트릭이 스트라이프를 창업했을 때 초기에 투자한 사람이 피터 틸, 세콰이아 캐피탈 그리고 샘 알트만이었어요. 샘 알트만과 패트릭 콜리슨은 공통점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엄청나게 똑똑했고 일찍부터 코딩을 시작했어요. 두 사람은 소수자에요. 샘 알트만은 고등학교 때 커밍아웃한 게이에다가 유대인이고 패트릭 콜리슨은 아일랜드 이민자죠. 두 사람은 똑같이 미국 최고 명문대를 중퇴했고 서른이 되기 전에 창업한 회사를 매각해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어요. 실리콘밸리에는 이런 사람들이 발이 채일정도로 많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언론의 관심을 받는 30대를 꼽는다면 이 두 사람일 것 같아요. (사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도 아직 30대랍니다. 😝) 나야나 샘 알트만 초거대 AI GPT-3 만든 사람은 GPT-3 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좋은 영상이에요 <노마드코더> 천재들의 관심사 이 천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우리가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의 생각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은 첨단기술을 다루고 이것을 통해서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때문이에요. 일론 머스크의 말 하나하나에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이유죠. 샘 알트만의 제1 관심사는 '인공지능'이에요. 그는 2015년 일론 머스크와 함께 '오픈AI'라는 비영리 재단을 만들어요. 구글이 주도하는 인공지능에 대항하고 ‘인간이 AI에 지배되는 것을 막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졌어요. 구글 출신의 일리야 수츠케버가 참여했죠. 오픈AI 말그대로 AI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해야할까요? 샘 알트만은 2019년 아예 와이 컴비네이터 대표를 그만두고 오픈AI의 대표가 돼요(이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는 손을 떼구요). 알트만은 오픈AI를 비영리재단에서 영리단체로 바꾸고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 달러를 땡겼어요. 와우! 그리고 2020년 GPT-3 라는 초거대 AI를 발표해요. 초거대 AI는 엄청나게 많은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사용하는 AI를 말하는데 매개변수가 많을 수록 AI의 정확도는 올라간다고 해요. GPT-3의 매개변수는 자그마치 1750억개. 오픈AI는 뛰어난 성능으로 전세계 인공지능업계를 놀라게 했고 이런 초거대 AI가 지향하는 바는 AGI(범용인공지능)라고 해요.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도 초거대AI를 쏟아내고 있지요? 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오픈AI 의 대표가 샘 알트만이에요. 핵융합발전 실용화 가능하다 샘 알트만이 다음으로 관심을 두는 기술은 ‘핵융합’인 것 같아요. 그는 2014년 와이컴비네이터에 들어온 핵융합발전 스타트업 ‘헬리온’에 일찍부터 관심을 두고 투자하고 있었죠. 그는 이후로도 계속 ‘핵융합’에 대한 관심을 표해왔어요. 그러다 바로 지난달 이 헬리온에 대한 22억달러 투자를 이끌었어요. 먼저 5억달러를 투자했고 정해진 목표를 회사가 달성하면 17억 달러를 더 투자하는 구조. 그의 말에 따르면 헬리온이 어떤 기술적인 마일스톤을 이미 달성했고, 다음 마일스톤까지 달성하면 핵융합발전이 훨씬 가시화된다고 해요. 샘 알트만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들이 요즘 핵융합발전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핵융합발전은 기후변화문제와 인류의 에너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꿈의 기술이거든요. 샘 알트만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하나의 기술적 진보가 온 세계에 가장 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건 바로 ‘핵융합 발전’일 것이다.” 주요 핵융합발전 기업과 그 투자자들을 정리해봤어요. 괄호 안은 누적투자유치금액. 헬리온에너지(10억달러) – 샘 알트만, 피터 틸 TAE테크놀로지(8.8억달러) – 구글, NEA 제네럴퓨전(3억달러) – 제프 베이조스 아이언맨의 아크리액터는 핵융합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출처> 생명과학연구에 7700억원 지원 기술로 세상을 바꿔놓겠다는 어마어마한 야심을 가진 샘 알트만과 달리 패트릭 콜리슨의 관심분야는 좀 더 본질적인 것인 '과학'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요. 실리콘밸리의 쏟아지는 돈이 테크 분야에서 엄청난 진보를 만든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과학에 효과적인 펀딩이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이 그의 관심이에요. 과학자들이 펀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면 과학의 진보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에요. 그는 코비드19가 처음 터졌을 때 이를 해결할 과학자에게 1만~50만달러를 2주만에 제공하는 패스트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같은 부자들의 돈을 모아서 아크 연구소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이 연구소는 스탠포드, UC버클리, UC샌프란시스코의 과학자들이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하도록 펀딩할 예정이에요. 규모는 자그마치 6억5000만 달러. 젊은 나이에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두면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조언을 해달라고 할 것 같아요. 똑똑한 두 사람은 그것도 잘 정리해놨어요. 그 중에서 의미있어 보이는 포인트만 제가 아래에 뽑아봤습니다. 😙 스스로를 복리로 성장시켜라 샘 알트만 : 성공하는 방법 13가지 13가지 조언 원문은 여기 1. 스스로를 복리로 성장시켜라 Compound Yourself - 매번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단리로 성장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과거 내가 했던 일을 레버리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계속 새로운 일을 하고 다르게 일을 해야 한다. 2. 스스로를 과도할 정도로 믿어라 Have almost too much self-belief - 자기자신에 대한 신뢰 없이 성공을 거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다만 자기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Self-Awareness)을 갖고 있어야한다. 4. “영업”을 잘해라 Get good at “sales” -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이걸 외부에 잘 파는 것도 중요하다. 7. 열심히 일하라 Work Hard - 똑똑하거나 아니면 열심히 일하는 것 둘 중 하나만 해도 한 분야의 상위 10%에는 들 수 있다. 하지만 상위 1%에 들려면 똑똑하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면 잃는 것도 많지만 돌아오는 것도 많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재밌다! 9.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라 Be willful - 때로 세상은 내가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적극적으로 요구해라. 거절당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통할 때는 놀라울 정도로 통한다. 11.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Build a network - 네트워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사람들을 최대한 도와주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관대하게 도와주면 그것은 나중에 10배가 되어서 돌아온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잘하는 사람을 데려오면 된다. 어떤 사람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서 그걸 키워주는 것이 네트워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12. 오너가 되는 것을 통해서 부자가 되라 You get rich by owning things - 월급을 받아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급격하게 가치가 오르는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 주식, 부동산, 지적재산권 같은 것이다. 패트릭 콜리슨의 조언 당신이 10대~20대 초반이라면 패트릭의 조언 원문은 여기.<stripes> - 한 가지에 파고드세요. 전문가가 되세요. - 가능하면 여러 가지를 파고들어 가보세요. 그러면 그중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즐기는(enjoy)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에요. - 인터넷에서 좋은 친구를 만드세요. - 많이 읽으세요. -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른들이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옳고 어른들이 틀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세대가 바뀌면 상황도 바뀌니까요. - 당신 주변 친구들(peer group)의 기준으로 스스로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지 마세요. 10대일 때는 괴짜인 것이 오히려 좋은 경우가 많아요. - 괴짜이지만 사회성은 있어야 해요. 좋은 첫인상을 주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면 좋아요. - 미국에 있고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길'을 가라고 하는 주변의 압력이 많을 거에요. 가급적 그 길을 가지 마세요. -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를 방문해보세요. 아니면 꿈을 찾아 그곳으로 간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샌프란시스코는 전 세계 괴짜들의 본부(Weird HQ) 거든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소년등과일불행(少年登科一不幸)이라고 어린 나이에 출세하거나 성공을 거두는 것을 경계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반면 실리콘밸리는 소년등과가 쏟아지는 곳이에요. 스티브 잡스는 21세에 애플을 창업해 25세에 애플이 상장하면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됐어요. 빌 게이츠는 20세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고 29세에 회사가 상장했죠. 소년등과, 영앤리치 야말로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와이컴비네이터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실리콘밸리의 권력을 벤처캐피털에서 창업자들로 옮겼기 때문이라고 해요. 와이컴비네이터는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질반질 잘 닦아서 벤처캐피털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멋지게 만들어 놨어요. 모두들 와이컴비네이터 출신에 투자하기를 원하면서 이제 창업자들은 투자를 골라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이컴비네이터 창업자들은 30대 초반에 불과한 젊은 샘 알트만에게 엄청난 권한을 넘겨주기도 했죠. 젊은이들에게 힘과 부를 건네준 것. 그것이 와이컴비네이터의 성공 비결 아니었을까요? 남아공 출신의 한 젊은이가 스물네 살에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했어요. 그는 4년 후 이 회사를 2200만 달러(260억원)에 매각했죠. 그리고 두 번째 창업을 해서 이번엔 1억 달러(1184억원)에 회사를 팔았어요.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이 젊은이는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어요. 하나는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대중화 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서 로켓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이제 이 남자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시겠죠? 바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랍니다. 그가 두 회사를 시작한 것은 막 30대에 들어와서 였어요. 우리는 젊은이가 어린 나이에 부와 권력을 얻으면 타락하고 부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솔직히 20대에는 쫌 위험할 수도? 🤦♂️) 하지만 충분히 규율(discpline)을 갖춘 젊은이라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이후에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할 것 같아요. 샘 알트만이 그랬고 패트릭 콜리슨이 그랬죠. 그들은 놀랍도록 그 일을 잘 해내고 있어요. 저는 미라클러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고 믿어요. 현재 나이와 직책을 떠나 여러분들이 오늘 레터에서 자극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