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전 밀떡파야! 매콤한것도 좋지만 달짝지근+꾸덕한 떡볶이가 가장 맛있는거 같아. 

예를 들면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맛! 분식집 떡볶이는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지잖아.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고.. 건강한 떡볶이의 맛보단 조미료가 첨가된 떡볶이 맛을 더 좋아하는거 같아. (그래서 집에서 해먹는 떡볶이는 선호하진 않아)

그리고 나는 오뎅보단 떡파라서 사실 떡만 집어먹거든. 그래서 엽기떡볶이에서 주문할 때에도 떡 많이 들어간걸로 주문해. 떡보다 오뎅을 더 좋아하는 친구와 같이 먹으면 서로 취향을 반영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아😁

1)
내가 다니던 중학교 앞에 자주 가던 마늘떡볶이 집이 있었거든. 근데 그때 친한 친구들이랑 거기 사장님이랑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어서 우리들끼리 앞으로 절대로 가지말자고 약속했었던 기억이 있어. 그러다가 자꾸 그 떡볶이 맛이 생각나서 친구 A랑 몰래 하교 후에 갔었는데 먹다가 우연히 그 친구들이 지나가는 걸 본거야. 그래서 순간 당황해서 친구랑 탁자 밑으로 숨었던 기억이 나.

사실 지금도 가끔씩 그 떡볶이집이 생각나는데, 이제는 그 떡볶이 맛이 생각나기보단 그때 그런 소소한 기억들이 좋았어서 나중에 한번쯤은 다시 가보고 싶어.

2)
예전에 살았던 동네에 자주 가던 분식집이 있었는데 그때 거기서 팔던 500원짜리 컵 떡볶이를 거의 매일 먹었던 기억이 나. 그땐 용돈도 천원, 이천원 받았을 때라 그 500원짜리 컵떡볶이는 나에게 꽤 매력적인 메뉴였거든. 이천원짜리 접시 떡볶이보다 그 500원짜리 떡볶이가 가장 맛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 근데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는 표정처럼 먹었던거 같아. 

그립다.. 500원짜리 컵 떡볶이..

와.. 이거 정말 고민된다! 튀김도 튀김인데 사실 난 떡볶이와 김밥 조합이 가장 최고인거 같아.

- 이 떡볶이 집을 어떻게 알게 되었어?

- 이 떡볶이집에 어떤 추억이 있어?
알게된지 얼마 안됐고, 한번 밖에 가보지 않은 곳이라 추억이라긴 좀 그래서 이 가게의 첫 인상을 얘기할께.

테이블이 한 8개? 그쯤 되었던 것 같고 조금은 작아. 근데 알잖아, 힙한데 아기자기한거. 뭔지 알지? 딱 그 느낌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