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노조의 이한준 사장 퇴진 요구는 올 한 해 내내 이어져 온 장기 투쟁이었다.
올해 1월 LH 내부에서 실시된 ‘사장 신임투표’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직원의 약 96%가 사장 퇴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고, 2월 6일 진주 LH 본사 앞에서는 “자격미달, 경영낙제, 생존권 위협”을 외치는 ‘LH 사장 퇴진 총력 결의대회’가 열렸다.
당시 노조는 이 사장이 각종 부실·사건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노동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구조조정·인력감축 압박과 일방통행식 경영으로 조직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전세사기 사태 등 국민의 생명과 주거안정과 직결된 사건들 속에서도, 책임 있는 설명과 재발방지 대책보다 ‘꼬리 자르기’식 책임 전가에만 몰두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LH노조는 출근 저지투쟁, 사장 퇴진 선포, 무기한 집회 등 투쟁 수위를 높이며 “공사 창립 이래 최악의 CEO”,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사장, 국민과 노동자 모두에게 피해를 안기는 사장”이라며 퇴진을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정부는 8월 이한준 사장의 사의 표명 이후에도 두 달 넘게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고, 국정감사 일정 등 정치적 계산에 따라 면직 시기를 조절한다는 의혹을 자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