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도 OO에서 나옵니다."

"제 비결이요?

화장실 갔다올 때마다 '이거' 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

유퀴즈에 출연했던 '정김경숙 전 구글 디렉터'를 들어 보셨나요?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구글 본사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이세돌vs알파고' 홍보 총책임자 등 빛났던 커리어로도 유명했지만, 구글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 실리콘밸리 n잡러가 된 스토리로 더욱 유명해진 분이죠.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정김경숙(Lois Kim)님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커리어 고민이 많은 커데 회원님들을 위해,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자기만의 커리어를 개척해온 로이스님의 '독점 인터뷰'를 준비했답니다.


구글 본사의 디렉터까지 성장했다가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당했던 로이스님의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직장 이름 떼고, 내 이름 세 글자를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오늘 레터를 끝까지 읽어보세요! 😉

구글에서 정리해고당했다, n잡러가 되었다

구글 본사에서 일하던 시절의 로이스님. 그가 16년 동안 한 몸 바쳐 일했던 구글은, 2023년 어느 날 사전 예고도 없이 이메일 한 통으로 그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사진: 로이스님 제공)
커리어데이(이하 '커'): 우선 근황이 궁금합니다. 50대 구글 신입사원, 실리콘밸리 n잡러를 거쳐서 지난해 한미그룹(한미사이언스) CBO로 또 한 번의 커리어 도약을 이루셨는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에서의 일은 어떠신지요?
로이스 킴(이하 '로'): 모토로라, 릴리, 구글 등 외국 회사만 다녔기 때문에, 30년 직장 생활 중 한국 회사는 처음이거든요. 새로운 게 많습니다. 새로운 경험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커: 50대에 구글 본사에 도전하셨던 스토리, 그리고 정리해고당하셨던 스토리는 이제 정말 유명하죠. 벌써 몇 년 전 일이 되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구글에서의 시간’은 인간 정김경숙의 인생에서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로: 16년 넘게 있었죠. 구글코리아 시작 멤버였어요. 10명 정도로 시작해서, 제가 구글 본사로 떠날 때는 5백명이 넘었지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 경험했고, 그 안에서 저도 성장했어요.

무엇보다, 제가 가치로 여기는 걸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저는 회사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잘 되고, 나라가 잘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가치가 있는데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일 하면서 언론과 가깝게 일했어요. 언론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한국의 저널리즘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구글에서 데이터 저널리스트를 양성하는 저널리즘 스쿨을 만들어서 7년 넘게 운영했어요. 언론사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뉴스랩도 만들었고요.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었지만, 제가 직접 예산 따와서 만들어낸 프로젝트들이에요. 이처럼 회사 일과 내 가치가 양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글에서 알게 되었어요.
2016년 이세돌이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 대결했을 때 홍보를 총괄했던 로이스님의 당시 모습. 이 외에도 로이스님은 구글의 한국 안착 전반에 기여했고, 저널리즘스쿨과 뉴스랩을 통해 한국 언론 생태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역할을 했다. 구글은 1년에만 수천명의 현직 및 예비 언론인에게 디지털 역량 교육을 펼치며, 뉴스레터・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양성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커: 구글에서의 시간은 이후 커리어에서 어떤 점에 도움이 되고 있나요?
로: 구글에는 ‘구글리니스’(Googliness, 구글스러움)하다는 개념이 있는데, 저는 본사에서 “로이스가 가장 구글리한 사람인 거 같아”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구글스러운 사람이란 자기주도적으로 일거리를 찾아서 하는 사람, 문제를 봐도 어떻게 해결할지를 보는 긍정적인 사람,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나눠주는 사람이에요.

구글 본사에 처음 갔더니 사람들이 조용 조용한 분위기고 인사도 잘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엔 여기 문화가 원래 이런가, 했다가 그냥 제 스타일대로 쩌렁쩌렁하게 인사를 하면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2주 지나니까 모든 사람들이 활기차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본사에 사실상 신입사원처럼 갔기 때문에, ‘90일 동안 100명 만나기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진행했어요.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이후의 일에 크게 도움이 된 건 당연하고요.

이렇게 구글에서 사람 만나는 게 익숙해지고, ‘구글리’한 사람으로 살아봤다 보니까, 사람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죠.

실리콘밸리 n잡러를 시작하면서 트레이더조(Trader Joe,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에 취직해서도 직원 150명 전부랑 관계를 맺었죠. 일부러 교대근무 시간(shift)을 바꿔가면서 사람들과 친해졌어요.
그렇게 6개월 만에 섹션 리드, 그 다음 6개월 만에 매니저가 되면서 초고속 승진을 했는데, 관계를 잘 맺어놓은 덕분인지 아무도 시샘하지 않더라고요. 

커: 그렇게 구글에서 정리해고당한 시련을 극복하신 것 같습니다. 로이스님처럼 잠깐 커리어 휴식 또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준다면요?
로: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세요. 현재에 의미를 두세요. 작은 성공을 이어나가세요. 그런 게 나중에 다 연결이 됩니다.

(편집자 주: 실제로 로이스님은 실리콘밸리 n잡러로서의 경험을 링크드인에 연재했더니 출판 제의가 들어오면서 책을 내게 되었고, 한미그룹 부사장직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게 되었다.)
신간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를 들고 있는 로이스님 (사진: 로이스님 제공)

커리어도 ‘체력’에서 나옵니다

커: 체력을 강조하는 신간을 내셨습니다. 체력에 관한 책만 벌써 두 번째인데요.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에서 못다했던 이야기, 새롭게 깨달은 생각이 있으신가요? 이번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는 어떤 계기와 생각으로 집필하게 되셨나요?
로: 이번 <다정 체력>(제가 애칭으로 부르는 책 제목)을 내면서 일잘러의 기본이자 인성, 태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체력’에 대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뻐요. 

30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직무 능력과 리더십, 팀워크 같은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그 근간은 결국 체력이라는 사실이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최근 100명 이상 모인 직장인 모임에서 요즘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이냐라고 현장 서베이를 했는데, 가장 먼저 올라온 답이 “체력”이었어요. 일잘러에게 가장 필요한 ‘협업하고 싶어하는 동료’의 1순위의 비결이 체력이라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자분들이 책을 다 읽고 놓으실 때는 작게라도 몸을 쓰는 활동을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체력과 건강은 자랑하지 말라고 했는데 대놓고 자랑해서 좀 걱정.(웃음) 다만 늘 겸손하고 꾸준하게 체력관리를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평생 운동의 끈을 놓지 않아야겠다는 자기약속이 생겼습니다. 
(영상・사진: 로이스님 제공)
커: “체력이 곧 실력이다”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기도 하셨을 거 같은데, 체력은 진짜 실력이던가요? 
로: 네, 저는 꾸준히 운동하고 체력이 튼튼해지면서 세가지 면이 바뀌었어요. 

첫 번째로 몸이 덜 피곤하니까 회사에서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자원해서 하게 되고, 누가 필요한가 싶으면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니 회사에서는 협업 잘하는 일잘러가 되었습니다. 또 항상 에너지있게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동료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동료, 상사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회복탄력성이 높아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루틴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시점에 힘을 발하더라고요. 16년 동안 애정으로 다니던 구글에서 정리해고 되었을 때, 정말 어려운 감정적 시련이었을텐데, 그때도 매일 달리러 나가고 수영도 했습니다. 몸을 규칙적으로 움직이니 감정 폭풍에 휘둘리지 않더라고요. 

세 번째는, 이번 책의 제목이기도 한데, 남들에게 더 다정해졌습니다. 몸이 피곤하면 짜증이 납니다. 몸이 피곤하면 얼굴에 웃음이 사라집니다. 몸이 피곤하면 말투에 가시가 돋습니다. 그런데 몸이 힘들지 않으니 다정해졌습니다. 특히 워킹맘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짜증이 날 수도 있었을 텐데, 몸이 받쳐주니 늘 아이와 함께 축구하며 뛰어 놀아주는 엄마가 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몸이 튼튼하니 일하는 에너지, 인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고, 인생의 태도인 다정함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사진: 로이스님 제공)
커: 직장인들은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 ‘피곤해서 운동할 힘이 없어’라고 말하는데요. 이런 말 하는 직장인들에게 운동을 하도록 동기부여하는 조언을 건넨다면요? 
로: 운동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습니다. 

1️⃣ 나노운동(짬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 & 운동스낵킹(간식처럼 운동을 하는 것)을 해보세요. 
저는 사무실 한켠에 푸쉬업 바를 갖다놓고, 화장실을 갔다 올 때마다 10~20번 팔굽혀펴기를 합니다. 2분도 안걸립니다. <화장실+팔굽혀펴기>를 한 세트로 묶어 놓으니, 하루에 최소한 80번은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계단을 이용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가능하면 무릎을 모으고 앉아서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지하철역에서도 에스컬레이터 안 타고 계단으로 걷습니다.

2️⃣ 점심시간에 10분만 걸어 보세요. 
저는 점심시간에는 밥을 빨리 먹고 30분 정도, 혹은 10분 이라도, 회사 주변을 걷고 돌아옵니다. 일부러 점심 장소를 가능하면 좀 멀리 잡기도 합니다. 알람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20분의 여유시간이 있다라고 하면 10분 알람을 설정하고, 일단 회사와 먼 방향으로 걷습니다. 그리고 알람이 울리면 사무실쪽으로 돌아옵니다. 10분도 아주 충분한 시간입니다.

3️⃣ 영어 공부와 운동 시간을 묶어보세요.
직장인에게 영어 공부도 엄청 중요하죠. 저는 영어 오디오북을 달리기 혹은 걷기를 하면서 듣는데요. 달리기도 훨씬 재밌어지고, 하다보면 영어도 훨씬 더 잘 들립니다. 1시간 동안 2시간의 효과를 내는 셈입니다.

커: ‘최애 운동’도 있으세요?
로: 기본적으로는 검도, 달리기, 수영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노운동, 스낵운동으로 푸쉬업, 계단 이용하기를 매일 합니다.

직장인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시간이 있어야 운동할 것 같죠? 사실 운동하면 시간이 생깁니다!

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로: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잖아요? 하루 24시간, 똑같죠.
근데 직장인은 할 게 많아요. 일도 하고, 일 더 잘 하려면 강의 듣거나 대학원 가거나 영어 공부도 해야 되고.

그런데 일이 바쁘고, 결혼하고 육아하고, 하면서 시간이 정말 없어져요.
근데 시간이 부족해질 때 가장 먼저 놓는 게 운동이에요. 운동은 안 해도 당장 표가 안 나기 때문이죠. 그러나 6개월 뒤부터는 표가 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이 준비가 되면서 남들은 1시간에 하는 걸 30분 만에 할 수 있게 됩니다. 집중력도 더 좋아지고, 뭘 하든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하고 다음 한 가지를 할 때 체력이 부족하면 잠깐 쉬었다가 해야 되는데, 체력이 좋으면 전환(shift)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결국 하루에 누수되는 시간이 거의 없어지죠.

그래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시간이 생깁니다!
(사진: 로이스님 제공)

‘넥스트’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커: 요새는 40~50대는 물론 30대도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건네주세요.
로: 미국에는 사이드허슬(side hustle)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한국말로 하면 부업, 사이드프로젝트 같은 건데 좀 달라요. 사이드로 뭘 계속 해보면서, 내가 진짜로 뭘 좋아하는지, 어떤 걸 재미있어 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을 말하는 거예요.

일단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세요. 내 관심사, 호기심이 어디로 향하는지부터 알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사이드로 하는 분야에 대한 능력이 개발됩니다. 그리고 경제적 기회까지 보이게 될 겁니다.

커: 어떤 사람들은 도전을 두려워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선 도전부터 합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도전에 대한 설렘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사람에게 한 마디 조언해주신다면, 뭐라고 해주고 싶으신가요?
로: 성공 여부가 아니라, 경험 유무의 차이가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저도 실패 두렵습니다. 실패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고 싶죠. 만약 2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방송도 타고 책도 내는 지금의 삶을 택할래 아니면 구글에서 계속 다닐래 하면 저는 구글 다니는 걸 택했을 거예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변화가 찾아오기도 하죠. 저는 그때 육체노동 n잡러가 되어보기를 택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한 헤드헌터 분께 제 30년 간의 이력서를 보여드릴 일이 있었는데, 제가 트레이더조 매니저 경력을 뺄지 말지 고민이라고 했더니 이 분이 그러는 거예요.

“로이스님, 앞으로 경력에서 가장 하이라이트해야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에요. (슈퍼마켓에서) 학벌도 언어도 인종도 다 다른 사람들 150명을 매니징해본 경험, 그 경험 가진 사람 잘 없습니다. 로이스님은 이제 어떤 조직도 매니징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예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실패, 두렵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실패한다면, 내 강점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얻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보자. 이 경험치는 언젠가 9점, 10점이 아니라 생각치도 못한 20점짜리가 될 수가 있다.
(사진: 로이스님 제공)
‘나다움’을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
커: 구글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고 계십니다. 현재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 그리고 내 이름 앞에 직장 이름 같은 수식어가 없어도 나를 소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커: 말씀처럼 ‘구글의 로이스’, ‘어느 직장의 로이스’가 아니라 그냥 ‘로이스’라는 브랜드로 거듭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이제 ‘가장 구글스러운 로이스’가 아니라, ‘그저 로이스스러움’이 완성되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나를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요?
로: 일단 내 직장, 내 소속을 빼면 나를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앞에 ‘구글’이 떨어지니까 한동안 저를 소개를 못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책 4권 쓴 출간 작가라고 할 수도 있고, 육체노동 해본 지식노동자라고 할 수도 있고, 생활체육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의 내 소속을 빼고 나를 두세 줄로 정의해보는 것. 그걸로 시작해보세요.

커: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실 거 같은데요. 다음 도전은 무엇인가요?
로: 알바 계속 찾고 있어요. 당근알바 계속 트라이하는 데 안 뽑혀요.

커: 알바를 찾고 계신다고요?!
로: 네. 육체노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한국 와서도 잠깐 구둣방 나갔었는데, 구둣방 사장님 보면서 고객을 대하는 프로의 마음, 장인정신을 낱낱이 볼 수 있었어요. 비 오면 구두 뒤축 갈러 와도 ‘오늘은 갈지 마시라’며 돌려보내는 진심, 굽 하나 갈러 와도 다른 부분도 함께 갈으시라고 자연스럽게 업셀링하시는 그 스킬! 이런 걸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많이 배웠는데요.

지금은 과수원 알바를 주로 알아보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식견을 넓히고 깨닫고, 이런 게 알바의 묘미 같아요. 물론 돈도 벌고요. 육체노동은 명상 같은 효과가 있더라고요. 지식노동 하시는 분들이 가끔 육체노동 하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어요. ‘비트윈잡스’라고, 저처럼 원하지 않았던 변화로 인해 커리어를 잠시 쉬고 있는 분들의 모임이에요. 작년에는 매달 해서 누적 1000명을 만났고, 올해는 분기별로 하려고 해요. 만났던 친구들 중에 40명을 자원받아서 책도 쓰고 있어요. 독립출판 할 거예요. 다음 모임은 4월 4일에 합니다. 자세한 공지는 제 페이스북, 링크드인에서.(웃음)

그리고 커리어데이랑 북토크도 할 예정이에요!  4월 7일에, 디캠프 선릉에서 뵈어요.

커: 정말 많은 분들께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요. 기대됩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을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로: 잘 된다고 잘난 척 할 것 없고, 못 된다고 샐쭉할 이유도 없습니다. 커리어도 길고 인생은 정말 깁니다. 90분의 축구라고 생각하면 전반전에 있거나 후반전도 아주 앞쪽일 겁니다. 승부는 보통 후반전 뒷부분, 혹은 연장전에서 납니다. 늦은 건 절대 없습니다. 내가 경험하는 것은,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됩니다. 현재에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몸을 움직이세요. 몸이 움직이면 생각이 움직입니다. 생각을 생각으로 다스릴수 없고 마음을 마음으로 다스릴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몸을 움직이면 생각도, 마음도 다스릴수 있습니다.

지금 체력을 다져놓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 그 무엇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때를 위해, 체력을 길러놓으십시오. 

로이스님을 직접 만나서 얘기 나누어보세요!

검증된 직장인들의 커리어 커뮤니티, 커리어데이에서 로이스님과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로이스님의 스토리가 흥미로웠다면, 로이스님을 직접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북토크에 신청하세요!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금방 마감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 일시 : 2025년 4월 7일(월) 19:30 ~ 21:00 
📍 장소 : 디캠프 선릉 6층 세미나실 (선릉역 인근)
📍 모임 정원 : 30명
📍 참가비 : 20,000원

커리어에 고민이 있다면, 스스로 커리어를 개척한 로이스님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서 들어보고 직접 질문을 던져 보세요.

✅ '구글 출신'이라는 단어를 떼고, '로이스'라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든 로이스님의 비결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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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상상 자주 하면 나타나는 의외의 변화

뇌과학자 장동선님은 이번 영상에서 부정적인 상상이 가져오는 의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한때 불안감이 심했던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습관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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