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명대사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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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3.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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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오징어 게임> 명대사 아는 사람?

📌오늘의 하루 소식 요약

😉깐부 할아버지는 다 알잖아

🙄골든글로브가 그렇게 대단해?

🤔올해는 왜 시상식 안했대...

영화·드라마·연극 등, 배우 예술이라 불리는 콘텐츠들을 보고 있으면 종종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를 만나기도 해요. 어떤 배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마다 매우 다양하고 많을 수도, 혹은 아예 없을 수도 있겠죠. 저의 경우에는 연세가 많은 배우들에게 남다른 애정이 생기곤 합니다. 연로함에도 더욱 기운차고 생기 있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는 일은 더욱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이렇게 노익장을 과시하는 한 배우의 감격적인 소식을 들고 왔답니다!

😉깐부 할아버지는 다 알잖아

사실 세상이 이미 떠들썩해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해요. 바로 오영수(1944~) 배우의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이죠! 오영수 배우는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일남’으로 열연해,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어요.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골든글로브 최초로 연기상 노미네이트에 이어 수상까지 이어졌다는 점 때문에 더욱 기쁘고 놀라운 일이랍니다.

골든글로브 수상자 발표

출처 :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수상작인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이후 2주 만에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어요. ‘<오징어 게임>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모르겠어!'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많은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이례적이고 범세계적인 성공 요인으로 리얼리즘, 사회 문제 반영, 한국적 놀이 요소 등을 꼽아요. 여기에 기묘한 서스펜스를 주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고요! 때문에 <오징어 게임>을 이야기하면서 ‘깐부 할아버지’라고 하면, 대부분은 바로 오영수 배우를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정작 캐릭터의 유명세 때문에 ‘배우 오영수’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고요.
오영수 배우는 1967년, 극단 광장에 입단하며 연극계에 데뷔했어요. 1987년부터는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죠. 하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요. 이후에는 종종 영화나 드라마 속 단역 혹은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58년 동안 외길만을 걸어온, 그야말로 연기 인생만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배우죠. 그래서 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자가 오영수 배우라는 사실이 더 벅차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골든글로브가 그렇게 대단해?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칸, 베니스 등등...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 법한 영화·드라마 시상식들이 있죠. 그중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이하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을 이야기하는데요. HFPA는 할리우드 영화와 TV업계를 취재하는 각국의 언론인들이 모여 1943년 출범했어요. 그 후로 1년 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처음으로 개최했고요. 처음에는 20세기폭스필름 스튜디오에서 소규모로 시작했어요. 시상 또한 영화 장르에서만 진행되었지만, 1955년 이후로는 TV 장르까지 확장되었답니다. 현재는 뮤지컬·코미디와 드라마로 나뉘어 영화 장르 14개, TV 장르 11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사실 골든글로브 자체만으로도 세계에서 대단한 위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수상이 국내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한국인 최초’ 남우조연상 수상이라는 특수한 점 때문이기도 해요. 더군다나 골든글로브는 지금까지 해외 배우, 작품 등에 보수적인 성향을 띈다는 평을 받아왔거든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영화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만 상을 받아왔기도 하고요.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1년에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어요.

여기서 잠깐!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이에요!

고로 <미나리>는 한국 영화 같은 미국 영화, 미국 영화 같은 한국 영화인 셈이죠.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출처 : 조선일보

제78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

출처 : 골든글로브 트위터

오영수 배우가 상을 받는 영광의 순간을 우리 모두 함께 바라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감동적이었겠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는 시상식 없이 SNS에 수상자와 수상작만 발표하고 막을 내렸어요.

🤔올해는 왜 시상식 안했대...

왜 그랬대... 궁금해 죽겠네... [전문보기]

💬 Editor's comment

8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골든글로브가 점차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하지만 오영수 배우의 기쁜 소식이 골든글로브라는 두터운 벽에 보이는 실금 같다고 생각해보고 싶어요. 문제를 인식한 골든글로브가 비로소 ‘우리 속 세계’를 인정하기 시작한 거라고 말이에요. 더 높은 곳에서, 더 많은 곳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들이 들려왔으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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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뜨겁고, 차갑고, 포근한 음악

온도를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님은 몇 도가 제일 궁금하세요? 여기 산뜻함(섭씨 22도), 뜨거움(100도), 차가움(0도), 포근함(36.5도)에 맞춰 네 차례의 음악회를 구성한 아티스트가 있답니다. 바로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 공연장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죠! 상주 음악가란 공연장 혹은 오케스트라에서 예술가들을 초청해 독자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일 수 있게끔 무대를 제공하는 일종의 협력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술관과 문학·학계 등에서 도입된 후 클래식 음악계에도 상주라는 개념의 새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금호아트홀의 새 얼굴이 된 그가 어떤 온도의 음악들을 들려줄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신입 인사 올립니다!

새로운 아이돌이 탄생하면 쇼케이스를 개최하듯, 뮤지컬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어 줄 새 작품들의 쇼케이스가 곧 열릴 예정이에요!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에서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2021'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거든요. 이번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뮤지컬 '원더랜드', '포파이'. 각각 14~15일, 21~22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진행된답니다.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는 신진 창작자를 양성하고 우수한 창작 작품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뛰어난 연출, 음악감독, 작가진의 멘토링을 통해 세상에 나온 작품이니 믿고 볼 만하겠죠? 작품성 높은 창작 뮤지컬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며, 새로 태어난 두 작품을 힘껏 환영할래요!

🤭우리는 늘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웅장)

퀴즈 하나 낼게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축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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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인 줄 아셨던 분... 손... 그대로 피드백 버튼 클릭...😝) 국내 최장수 축제는 바로 1958년에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랍니다! 무려 6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민속예술제가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실연 영상을 중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해설과 현장의 소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더해 재미와 이해를 더한다고 하니 온라인이어도 생생한 공연을 보게 될 것 같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닿고자 늘 답을 찾아내는 우리의 문화예술은 여기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뒤를 돌아봐선 안돼!

님! 연말연시를 수놓는 시상식 프로그램 챙겨보셨나요? 연기대상, 가요대제전도 좋지만, 빼놓으면 섭하고 아쉬운 시상식이 있다고요! 바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지난 1월 10일 제6회를 맞은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하데스타운>이 2관왕을 차지했어요.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로 잘 알려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에요.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한국어 공연의 막을 올렸답니다. 록과 재즈가 뒤섞인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획기적인 연출로 많은 호평을 받은 것이 대상까지 이어진 거죠! 대상뿐 아니라 오르페우스 역을 맡은 박강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하데스타운>은 2월 27일까지 공연해요. 한 달밖에 안 남았으니 빨리빨리 지하세계의 신들을 만나러 가보자고요!

🔎 다른 하루 | 아직도 문화예술에 목마른 그대를 위해🍷

지하세계의 신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 나는 <하데스타운>

보러 갈 때까지 못 기다리겠고!

지금 당장 만나고 싶다고! 하시는 분~?

생생한 아트언박싱으로

지하세계 두둥탁 개봉박두!

영상 바로가기

💬 하루 여담 | 하루예술팀과 스몰 토크

전 몰랐는데요, 알고 보니 제가 이미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쇼케이스 출신 작품을 관람한 적이 있더라고요!🤭 지난해 뮤지컬 <시데레우스>를 보고 왔거든요. <시데레우스>는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케플러 망원경을 발명한 케플러, 두 사람의 저서인 '시데레우스 눈치우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해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넘버, 배우들의 케미, 신비로운 천문학, 그리고 당시 종교와 천문학의 대립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워 관극이 끝난 뒤 잔뜩 흥분해서 나온 기억이 있어요. 이런 좋은 기억 덕분에 이번 신작 쇼케이스가 더더욱 기대되는 거 있죠! 님, 저와 이번 쇼케이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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