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행복과 불행을 대신해서 계산해주는 사람

조물주라는 존재가 있다면 그가 인간에게 욕망이라는 것을 만들어 넣은 것은 인간이 계속 살아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겠지만, 그는 인간의 삶이 그 욕망과 더불어 장차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미리 계산하지 못했거나 안 한 것 같다. 그 계산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우리는 예술가라고 부른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예술가의 시선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가닿기도 합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가끔 좁은 시야로 발밑에 떨어진 불을 끄기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하니까요. 예술가의 시선이 그래서 가끔은 먼저 앞을 보기도 하고 앞서서 인간의 감정을 예측하고 담아내기도 하죠. 그런 예술가 중에 자신의 삶을 통해 겪은 이야기로 멀리 내다보는 글을 써서 우리에게 전하는 소설가 김탁환 작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또한 미래를 자신만의 속도로 설계해 나가고 있는 박장은 학습자의 매치업 수료 이야기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 삶에 희망이 있다는 말은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지난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 

시작글과 마찬가지로 신형철 평론가의 글입니다. 맹목적인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적인 긍정주의자가 되어 우리의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 모두를 잘 살아내는 구독자 님의 3월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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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의 ‘두 번째 발아'... 소멸하는 곳은 서울"
[이음의 탐구생활] 농부 소설가 김탁환 작가가 말하는 ‘탐구하는 마음’ 


“삶이 바뀌지 않고는 글도 바뀌지 않는다. 익숙한 글감을 쓰면서 늙어가지 말고,

내가 좋아하며 알고 싶은 세계로 삶을 옮긴 것이다.”

-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중에서


대도시에 산 지 20년, 다음 20년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1996년 등단해 <불멸의 이순신><나, 황진이><거짓말이다> 등 장편소설만 29편을 써낸 김탁환 소설가는 딱 일 년만 쉬어보기로 하고 작업실 밖으로 길을 나섰다. 


콘크리트 서울을 벗어나 종에서 횡이 아닌 횡에서 횡으로 걷다 당도한 곳은 전남 곡성. 지역 소멸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시대에 ‘이대로 소멸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도시 소설가는 자신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삶을 살아온 농부 과학자 이동현을 만나 ‘두 번째 발아'의 함께 시간을 보낸다. 발아는 씨앗에서 싹이 튼다는 뜻이다. 친환경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농부이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생물 연구자인 이동현 대표는 2006년부터 곡성의 한 폐교에서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을 운영하고 있다. 미실란은 발아 현미를 연구하고 곡물을 가공하는 업체다. 


2018년 3월, 지인들과 미실란에 있는 ‘밥카페 반하다’에서 밥을 먹은 우연은 이동현 대표와의 ‘징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 후 이동현이라는 ‘문제적 인간'을 탐구하는 과정을 담은 르포형 에세이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2020년 출간)를 펴낸 김탁환 작가는 2021년 1월 삶의 터전을 곡성으로 옮겼다. 그가 말하는 네 번째 삶의 변곡점이었다. 

“22년 군 생활 마치고 ‘전직'... ‘기술자'의 삶 준비해요” 

[PEOPLE] ‘매치업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박장은 학습자

49.3세. 한국 임금 노동자들의 평균 퇴직 연령이다. 지난해 3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55~64세 연령층의 ‘주된 일자리’(가장 오랜 시간 종사한 일자리) 퇴직 연령은 49.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사유로는 비자발적 조기 퇴직이 41.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임금 시장에서 실제로 은퇴하는 평균 연령은 72.3세(2018년 기준)였다. 기존에 다니던 직장에서 이른 퇴사를 한 후에도 20년 이상 일해야 하는 것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경제 활동을 그만두는 은퇴 연령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생 이모작, 삼모작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직업이나 직무를 바꾸어 옮긴다'는 뜻의 ‘전직'은 이제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되었다. 


22년간 군에서 장교로 일하다 2022년 전역한 박장은(46)씨도 새로운 분야로의 전직을 준비하고 있다. 학부 시절 전기·전자 공학을 전공한 박씨는 4차 산업 분야로의 재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인 매치업(Match業)’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매치업’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4차 산업 분야 직무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Dynamic 2023 지역평생교육 관계자 워크숍 개최

평생교육 중심의 지역 활성화 대전환 

지난 2월 7일과 8일 양일간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 Dynamic 2023  지역 평생교육 관계자 워크숍”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부산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평생교육 중심의 지역 활성화 대전환’ 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평생학습도시와 시도평생교육진흥원의 평생교육사 및 관계자들이 200여 명 참여했다. 


7일 열린 부산평생교육포럼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강대중 원장은 국민들에게 고품격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 관계자의 역량 강화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평생교육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체계적인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그 외에 공주대 방상옥 교수의 [시도 평생교육진흥원 미래 운영 모델 및 발전과제]에 대한 정책 포럼 및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설상철 원장이 좌장으로 토론이 이어져 시도평생교육진흥원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 및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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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교육 , 정말 이 정도일까?_ 채희태 칼럼(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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