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티랩은 어쩌다 시작하신 건가요?😯

연구소장 무지입니다. 구독이라는 큰 수고를 해 주신 그대들의 애정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우리가 누군 줄 알고!) 이 편지는 2021년 10월 23일 광주의 한 북카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은 것이 화근이지요. 페이지를 넘어갈수록 책 속에 가득한 불안이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지금의 청년세대, 인생의 격동기를 겪는 30대를 분석합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의 모습이 거짓은 아닙니다만,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의 내가, 우리가 정말로 무언가로부터 ‘도피’한 세대인가? 연애, 결혼,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 내가 살 집을 갖는 일도 ‘포기'해 버린 사람들인가? '체제 밖'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존재들인가? ... 질문이 가득해졌죠. 손이 빠른 저는 곧장 인스타에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정의하는 우리가 아닌, 지금의 우리를 당사자가 기록해 보자고. 목소리를 함께 낼 사람 있느냐고. 

오호라..🤔 그래서 무엇을 하려는 건가요?

삶에 변화가 많은 20대 중후반~30대 후반의 연구원들이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뉴스레터라는 매개를 통해 함께 질문하고 사유함으로 연대하고 싶습니다.

뉴스레터엔 무엇이 담기는지도 궁금해요!
본질을 들여다보는 자문자답, 함께 나누고 싶은 영화, 일하는 자아, 인사이트를 주는 것들의 모음 등 다양한 기록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질문에 대한 대화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음 뉴스레터의 주제가 엄청나다던데...
키워드는 '희망'입니다. 뜬구름 같은 이 단어로 각 연구원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게 될까요. 살짝 스포하자면, 연구소장 무지는 '희망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라는 거창한 자문자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