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생각 없이 보다가 이 영화 뭐지, 생각하는 때가 있습니다. 주말에 넷플렉스에서 본 <인터셉터>가 그런 영화입니다. 플롯은 엉성합니다. 다만 주인공이 미국을, 아니 지구를 구하는 과정이 시원시원합니다. 핵미사일을 탈취한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아니 미국을 구한 것은 이민자인 힌두교 신자와 스페니쉬 여성입니다. 여성 주인공들이 나선 영화 <고스트버스터즈2>에서 토르의 망치를 버리고 남성 백치미를 뽐냈던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제작자로 나섰습니다. 알고 보니 주인공 여성 배우가 크리스 헴스워스의 아내더군요.

미국과 지구를 구한 여성 주인공은 군인입니다. 미 육군에서 장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성폭력이 사실로 인정됐지만 동료들로부터 ‘원래 헤픈 여성’이었다는 온갖 비난을 받습니다.

이런 ‘설정’은 현실에서 흔합니다. 영화가 아닌 셈이죠. 실제 미국에서는 “조국을 지키겠다고 선서한 여군들이 적군 공격으로 죽는 것보다 동료 군인으로부터 강간당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7일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10일부터 시범 개방하는 용산공원의 핵심구역이 비소 같은 독성물질로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정부는 “인조잔디로 흙을 덮고 방문 시간을 제한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2. 영국은 ‘역대급’ 주 4일제 실험중

영국의 대형 금융회사, 중소기업 등 70여개 기업 3300명이 임금 손실 없는 ‘주 4일 근무’를 시도합니다. 100% 생산성을 유지하는 대가로 100% 임금을 받는 건데요. 케임브리지대, 옥스포드대 등도 이번 실험에 참여한다네요.(응원합니다😃)

요즘 비행기 삯 너무 올랐죠? 그런데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를 두고 성토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담요와 맥주는 ‘제공 불가’인데다, 기내식 수준도 한참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네요.

쿠팡에선 월 200만원 한도로 후불 결제가 가능한데요. 네이버·카카오·토스 같은 업체와 달리 금융당국의 규제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쿠팡깡’이 벌어지는 중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칸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아이유를 만나봤습니다. “서른살의 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거 같”다는 아이유는 이번 연기 과정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 구직자의 85%는 비수도권 지역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거의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거주 20~34살 301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인데요. “세종·대전 정도가 수도권 청년들이 근무를 고려하는 지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기사보기

많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형사 기소 없이 ‘아동보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가정법원에 보내지는데요. 법원이 가해자에게 내릴 수 있는 처분은 최대 200시간의 사회봉사·수강명령이라고 합니다. 부모들은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프리즘] ‘경미한’ 아동 학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