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2025년 12월 15일
김시옷 드림
📮 시옷레터에 도착한 답장들 
⊹ 저에게도 예전에 친구는 학창 시절 친구들이 전부였어요. 또래 친구에 국한된 관계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작가님의 시옷레터처럼 다들 관심사도 환경도 바뀌다 보니 만나고, 연락하는 게 뜸해졌어요. 나의 관심사와 환경에 따라 만나는 좋은 사람들로 인해 친구라는 개념이 더 커졌답니다. 친구가 꼭 또래일 필요도 없고, 시절 인연처럼 자연스레 멀어졌다 가까워질 수도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친구와 함께했던 행복했던 시간을 잊지 않는다면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행복한 추억을 나누며 우정을 다시 쌓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멀어져서 불안한 것보다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할래요~!!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되듯이 지금 멀어진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친구는 마음과 추억을 나눈 상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겐 작가님도 그런 친구입니다~!! 감사해요!! 올해 남은 시간도 편안하고 안온하시길 바라요~!! 하나둘셋 화이팅!!

⊹ 제가 생각한 친구 절친 개념이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학창 시절엔 대중목욕탕 같이 가기, 서로 단짝이라고 여기며 찐 의리로 서로를 1번으로 생각하며 지내기, 또 서로의 집에 가서 함께 놀기였어요. 커서는 결혼 전, 후로 많이 바뀌었어요. 학창 시절부터 결혼 전까지는 서로 마음이 통해서 비밀을 공유할 정도로 찐친이 되면 나랑 결이 맞지 않아도, 친구가 함부로 해도 다 참고 맞추어 주며 지냈는데, 결혼 후에는 인성과 예의, 존중, 가치관, 자녀 교육관, 나와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생각의 결을 가지길 원하더라구요. 나에게 소울메이트는 앞으로 문득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내가 친구에게 소울메이트 존재가 되어 주고, 서로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지란지교를 꿈꾸며 아무 조건 없이, 그냥 사람이 좋아서 존중하고 믿어주는, 공기처럼 편하고, 서로 신뢰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고, 그런 친구를 꿈꿔 보아요.
⊹ 친구란 말이 어렸을 땐 왜 이렇게 어려웠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그저 편안한 느낌만 주네요! 알게 모르게 서로 신경 써주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마저 너무나도 자연스러우니 이리도 편한 것이겠지요. 당연히 순간은 영원하지 않지만 순간이 달아날까 불안해지며 초조해하는 시간조차 아깝기에 그저 친구들과 함께 청춘을 만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고 때론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친구들이 나보다 더 나를 생각해 주는 존재로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내가 스스로를 잃는 순간에도 지극한 믿음을 주니, 이토록 간절히, 저도 그들에게 같은 의미의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 저도 나이 들수록 점점 친구라는 바운더리가 예전과는 달라지더라고요. 일주일마다 만나던 친구도 점점 일 년에 몇 번 보는 사이로 변하기도 하고, 사는 곳이 달라져 자주 못 봐 서운한 맘이 종종 들다가도 한 번씩 만나면 어색함 없이 편한 사이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이젠 저도 오는 친구 가는 친구? 그냥 흘러가듯 맞이하고 또 보내려고요.

⊹ '말과 행동은 조심해도, 마음은 모두 내어줄 수 있는 친구. 그가 나를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또 언제든 멀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럼에도 친구는 친구.' 이번 레터에서 저 문장들이 참 와닿았어요...♡ 저도 친구에 대한 장벽이 꽤나 높은 편인데.. 예민하고 감수성이 높아서 그런가, 쉽게 서운함을 잘 느끼는 탓에 애초부터 많은 기대를 걸지 않으려 하고- 또 애써 쿨한 척 그러려니~~ 하면서 가볍게 넘기려고도 노력하는 편이에요. 때에 맞게, 주신 인연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붙여주시면 붙여주신 대로, 흩으시면 흩으시는 대로 순응하는 편 같아요, 이제는 ㅎㅎ 제가 시옷님을 한 번도 보진 못했지만!! 온라인상으로 괜히 혼자 내적친밀감을 느끼며 ~~ 언젠가는.. 우리도 '친구'가 되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당 ^^ 사이시옷님들 모두, 오늘 하루 해피해피 하세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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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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